2008년 11월7일 제임스 본드가 돌아온다.
22번째 제임스 본드 어드벤쳐 제목은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
'콴텀 오브 솔래스' 프로듀서와 감독, 출연배우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마치 가족사진처럼 보인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마이클 G. 윌슨(프로듀서), 젬마 아터튼(본드걸2 - 에이전트 필즈), 매튜 아말릭(악역 - 도니믹 그린), 올가 쿠리렌코 (본드걸1 - 카밀), 다니엘 크레이그(미스터 본드!), 주디 덴치(M), 마크 포스터(감독), 바바라 브로콜리(프로듀서))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게 있다: 주디 덴치가 계속 M으로 출연한다는 것.
피어스 브로스난의 제임스 본드 시대가 끝나면서 M이 다시 남자로 되돌아가기를 기대했는데 '카지노 로얄'에서도 주디 덴치가 변함없이 M으로 출연하는 걸 알았을 때 적지않은 실망을 했다.
그렇다고 주디 덴치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주디 덴치가 연기한 '여성 M'도 그런대로 괜찮다고 본다.
하지만...
007 시리즈가 '카지노 로얄(2006)'에서 이언 플레밍의 원작으로 돌아가면서 '옛날 M'이 생각났다.
플레밍 소설에서의 M은 물론 남자다. 007 영화 시리즈 1탄부터 16탄까지도 남자배우가 M으로 출연했다.
피어스 브로스난의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골든아이(1995)'가 나왔을 때 새로운 007 시리즈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여성 M'이었다. 원래 M은 제임스 본드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는데 갑자기 여자로 바뀌자 당황스러웠던 것.
'여성 M'이 007 시리즈에 출연한지 10년이 지났다보니 이젠 별다른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지만 그렇다고 M이 남자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접은 건 아니다. M이 원래 남자 캐릭터니까 남자배우로 다시 돌려놓는 게 정상이므로 쉽게 잊혀질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누가 M에 어울리는 것 같냐고?
앤서니 홉킨스(Anthony Hopkins)는 어떤가?
제임스 본드 팬들은 007 시리즈 초대 M, 버나드 리(Bernard Lee)가 최고였다는 데 이의 없을 것이다. 버나드 리는 1탄 '닥터노(Dr. No - 1962)'부터 11탄 '문레이커(Moonraker - 1079)'까지 M으로 출연했던 영국배우다.
앤서니 홉킨스도 영국배우이며, 나이는 현재 M을 연기하고 있는 주디 덴치(34년생)보다 3년 아래다.
앤서니 홉킨스가 M으로 캐스팅된다면 버나드 리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아주 멋진 M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 저 여자M이 원래 남자였군요.
답글삭제저도 M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카지노로얄때도 저 여자배우가 M을 또 연기한게 조금 맘에 안들었음.
바꾸려면 다 싹 바꿀것이지말이에요.
그러고보니 이제야 안건데 오공본드님의 본드가 제임스본드의 그 본드군요. 저는 접착제 본드인줄알았어요. 농담.ㅋ
저도 M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답글삭제하지만, '카지노 로얄'부터 이번 영화까지 계속 나온 걸 보니 아무래도 당분간은...
오공본드에서 '오'가 왜 '吳'냐면...
모양새가 딱 007이 권총 들고 폼 잡고있는 것 같아서입니다.ㅋㅋ
ㅋㅋㅋ아 그렇군요.
답글삭제그런 엄청난 센스가~ㅎㅎ
뽄드님, 본드님 블로그가 너무좋아서 제 블로그 하단에 님 블로그배너만들어서넣었는데 괜찮으시죠? 그냥 좋아서 단거니까 부담갖지마세요. 좋은 하루되세요 뽄드님~~
아이고 감사합니다.
답글삭제저도 그래픽 프로그램 잘 만지면 한번 만들어보겠는데...
문득 예전에 여자 디자이너와 매일같이 싸웠던 기억이...
암튼,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