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의 연예 프로그램 'The Insider'는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 촬영현장을 찾아 악역을 맡은 매튜 아말릭(Mathieu Amalric)과 Anatole Taubman을 인터뷰 했다.
▲왼쪽이 Anatole Taubman
캡쳐사진에 'CLICK TO VIEW'라고 되어있는데 혹시 사진을 눌러보고 '왜 동영상 안 나오냐'고 따지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저건 그냥 사진이라오. 해당 동영상 기사를 보고싶은 사람들은 여기를 누르시구랴.
인터뷰를 보면 Anatole Taubman은 '콴텀 오브 솔래스'가 이언 플레밍의 숏 스토리를 기초로 한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로 잘못 알고있는 듯 하다.
하지만,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Anatole Taubman의 독특한 헤어스타일!
머리가 이게 뭐냐! 내가 잘라도 이것보단 잘 하겠다.
그런데, 흉악한 헤어스타일의 또다른 남자 캐릭터를 최근에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맞다! 앤튼 쉬거! 'FRIEND-O!' 하던 친구 말이다!
'No Country For Old Men'에서 멋쟁이 킬러 앤튼 쉬거를 연기한 하비에르 바뎀(Javier Bardem)의 헤어스타일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비에르 바뎀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수상소감을 밝히는 도중에 헤어스타일 이야기를 꺼낸 걸 보니 응어리가 진 듯.
그래도 헤어스타일 망가지고 아카데미상 받았으니 크게 밑진 건 없는지도.
혹시 하비에르 바뎀 덕분에 죄다 헤어스타일 망가뜨리고 보는 건가? 코메디가 아닌 매우 진지한 영화에 우스꽝스러운 헤어스타일의 악당을 출연시키는 유행이라도?
'콴텀 오브 솔래스'엔 우스꽝스러운 헤어스타일과 인연있는 배우가 하나 더 있다.
미스터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뮌헨(Munich)'에서의 다니엘 크레이그의 헤어스타일도 걸작이다.
손가락질 해봤자 소용없수다, 미스터 본드. 웃긴 건 웃긴 거니까...
제임스 본드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티모시 달튼(Timothy Dalton)의 쇼킹한 헤어스타일도 잊혀지지 않는다.
티모시 달튼이 '리빙 데이라이트(The Living Daylights - 1987)'에서 제임스 본드로 데뷔하기 전까지 그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다. 달튼이 출연한 영화를 처음으로 본 게 '리빙 데이라이트'였다. 년도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리빙 데이라이트' 개봉 전후로 달튼이 출연한 TV 미니 시리즈 'Sins'도 봤지만 007에서의 모습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
결국, 내게는 '티모시 달튼=제임스 본드'나 마찬가지였던 것.
티모시 달튼이 제임스 본드가 되면서 유명해진 덕분일까?
하루는 TV에서 티모시 달튼이 출연한 옛 영화를 방송해줬다. 1970년작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이었다.
'미스터 본드'가 나오는 영화라길래 기대가 컸다.
그런데, 티모시 달튼의 모습을 본 순간...
크하하. 그래도 쉬거가 제일 충격이네요.ㅋㅋ
답글삭제다니엘은 좀 신기해요.
주인공급 얼굴은 아닌데 주인공을 척척해내니ㅎㅎ
저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답글삭제앤튼 쉬거를 첨 봤을 때 문득 배철수씨가...
매끈한 꽃미남을 기준으로 하면 다니엘은 좀 미달이죠...ㅋㅋ
근데도 인기가 높은 건 섹시하기 때문이랍니다.
좀 분위기가 있다는 거죠. 반드시 '꽃미남=섹시남'인 건 아니니...
역대 가장 미남 제임스 본드는 아니지만...
역대 가장 섹시한 제임스 본드로 불리고 있죠.
역대 가장 단신인 제임스 본드란 것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