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2일 화요일

NFL의 풋볼형제들

Brother-in-law 사이인 잭 토마스(Zach Thomas)와 제이슨 테일러(Jason Taylor)는 2007년 시즌까지 마이애미 돌핀스 팀메이트였다.


▲잭 토마스(왼쪽), 제이슨 테일러(오른쪽)

2008년 시즌을 앞두고 잭 토마스(LB)는 달라스 카우보이스로 팀을 옮겼다. 그러자, 제이슨 테일러(DE)까지 마이애미 돌핀스를 떠나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팀을 옮겼다.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훈련중 시즌엔딩 부상을 당한 필립 다니엘스(Phillip Daniels)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이애미 돌핀스에 2009년 NFL 드래프트 2라운드 픽과 2010년 6라운드 픽을 내주고 테일러를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제이슨 테일러의 새 팀이 하필이면 워싱턴 레드스킨스일까?

레드스킨스는 잭 토마스의 새 팀,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라이벌팀이다. 양팀은 오랫동안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지속해온 NFL의 앙숙 중 앙숙이다.

NFC East로 나란히 옮겨온 잭 토마스와 제이슨 테일러는 디비젼 라이벌이 되어 정규시즌마다 1년에 두 번씩 마주치게 됐다. 같은 디비젼에 속한 팀들끼리는 한 시즌에 두 번씩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수비 포지션이기 때문에 서로를 태클하는 광경을 볼 순 없을 듯.

하지만, 'Brother-in-law Tackle'은 별 것 아니다. 친형제간에 서로 태클하는 경우도 충분히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형제가 나란히 뛰는 걸 보기 어렵지 않은 덕분이다.

서로 태클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케빈(Kevin)과 앙드레 다이슨(Andre Dyson) 형제가 여기에 해당된다. 케빈은 와이드 리씨버로 공격수였고 동생, 앙드레는 코너백으로 수비수였기 때문에 경기중에 앙드레가 케빈에게 태클을 날리는 상황이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같은 팀인 테네시 타이탄스에서 한동안 함께 있었기 때문에 '형제태클'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케빈 다이슨이 다른 팀으로 옮긴 이후 케빈과 앙드레의 팀이 경기를 갖게 됐다. 다이슨 형제가 '형제태클'을 보여줄 기회가 온 것. 그러나, 다이슨 형제의 어머니가 한발 빨랐다. 코치에게 '우리 아들이 다른 우리 아들을 태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한 것!

그런데, 알고보면 '형제태클'도 별 것 아니다.

'쌍둥이 태클'도 있다니까!

티키(Tiki)와 란데 바버(Ronde Barber) 쌍둥이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티키(왼쪽)와 란데 바버(오른쪽) 형제

바버 형제는 실제로 서로 태클한 적이 있다. 뉴욕 자이언츠 러닝백이던 티키가 탬파베이 버캐니어스 코너백 란데 바버쪽으로 뛰면 관중과 TV 중계방송 시청자 모두 '쌍둥이 태클'을 보기위해 말똥말똥.

란데 바버는 계속해서 선수로 뛰고있지만 티키가 은퇴하는 바람에 '쌍둥이 태클'은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은퇴한 티키 바버는 현재 NBC의 풋볼 투나잇 애널리스트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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