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 베일 - 영국서 폭행사건 연루
모건 프리맨 - 교통사고로 중상
위의 세 영화배우의 공통점은 미국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워너 브러더스의 배트맨 영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에 출연했다는 것이다.
이상하게도 '다크 나이트'에 출연한 배우들이 연달아 좋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고 있는 것.
크리스챤 베일이 영국서 엄마와 누나를 폭행한 사건에 휘말렸을 때만 해도 '다크 나이트의 저주' 타령은 농담 수준이었다.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역을 맡았던 히스 레저의 사망에 이어 배트맨/브루스 웨인의 크리스챤 베일까지 사고를 치냐는 식의 우스겟 소리 정도였다.
하지만, 모건 프리맨의 교통사고로 이어지면서 '다크 나이트의 저주'가 농담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 됐다.
▲ITN의 모건 프리맨 사고 보도
미국 신문 L.A 타임스도 '다크 나이트의 저주일까, 아니면 우연일까'라면서 '다크 나이트' 출연배우들의 잇다른 사고소식에 갸우뚱 했다.
저주 따위를 믿느냐 안 믿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요즘 세상에 '저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수?
다만, 같은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잇달라 사고를 당했다는 게 우연치고는 약간 유별나 보인다는 것 정도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모건 프리맨의 부상이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팔과 팔꿈치 골절상과 가벼운 어깨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니 많이 다친 것은 사실이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래도 '다크 나이트'는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로써 뿐만 아니라 출연배우들의 잇다른 사고로 영화팬들의 기억에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출연배우 1명도 아니고 셋 씩이나 사고를 당했다 보니 '다크 나이트' 하면 '흥행성공' 보다 '사고, '저주'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크 나이트'는 미국에서만 4억불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으며,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다크 나이트의 저주' 덕분에 출연배우들은 드러눕고 있지만 박스오피스에서는 지칠 줄 모르고 있는 것.
내친 김에 '타이타닉'이 세운 흥행기록까지 갈아치우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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