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7일 목요일

스티브 스미스가 달라스 카우보이스로?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베테랑 와이드리씨버를 물색중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몇 달 동안 구단주 제리 존스가 채드 존슨(씬시내티), 앤콴 볼딘(애리조나), 로이 윌리암스(디트로이트) 등 다른 NFL팀의 엘리트급 와이드리씨버들 중 하나를 달라스로 데려올 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이번엔 스티브 스미스(캐롤라이나)의 차례.

ESPN은 캐롤라이나 팬터스는 훈련중 팀메이트와의 주먹다짐으로 정규시즌 2경기 출전정지를 당한 엘리트 와이드리씨버 스티브 스미스를 트레이드할 생각을 갖고있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스티브 스미스가 '플레이메이커'가 아닌 '트러블메이커'가 됐기 때문이라고.

ESPN에 의하면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트레이닝 캠프를 차린 캘리포니아주 옥스나드에서도 스티브 스미스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카우보이스도 스티브 스미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ESPN 캡쳐

오케이.

이쯤 됐으면 스티브 스미스가 달라스 카우보이스에 적합한 선수인지를 생각해 볼 차례다.

발 빠른 리씨버, 테리 글렌을 잃은 달라스 카우보이스로써는 스티브 스미스가 왔다일 수도 있다. 사이즈와 스피드를 겸비한 터렐 오웬스가 버티고 있다지만 스티브 스미스와 같은 날렵하고 익사이팅한 플레이어는 언제나 플러스다.

나이도 적당한 편이다. 1979년생이라서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터렐 오웬스(1973년생), 테리 글렌(1974년생)보다는 어리다. 테리 글렌이 방출되면서 넘버2 리씨버가 된 패트릭 크레이튼도 1979년생이다.

키가 5피트9인치밖에 되지 않는 단신이란 문제는 있다. 하지만, 스미스가 프로보울 플레이어로 3차례나 지명된 것을 보면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성질'이다. 장난끼가 넘치는 것은 문제될 게 없지만 퇴장까지 당할 정도가 되면 곤란해 진다. 선수들의 사생활이나 인격 같은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만 팀에 영향을 줄 정도가 되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스티브 스미스

하지만, 달라스 카우보이스엔 '트러블메이커'가 한 둘이 아니다. 터렐 오웬스, 탱크 존슨, 애덤 '패크맨' 존스 등 문제아들이 우글거린다. 때론 '달라스 배드보이스(Badboys)'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달라스 카우보이스로 온 뒤에도 변함없이 말썽을 일으켰던 선수는 많지 않다. 탱크 존슨과 애덤 존스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이전 문제 선수들 중 대부분이 달라스에서 새출발에 성공했던 만큼 이들 역시도 별 탈 없이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Why not Steve?'

터렐 오웬스, 키샨 존슨 모두 이전 소속팀에서 출전정지 당한 뒤에 달라스 카우보이스로 옮겼던 것 처럼 스티브 스미스도 2경기 출전정지를 당했으니 카우보이스 리씨버가 될 자격(?)을 갖췄다. 헬멧이 비슷해서 달라스로 이적하더라도 별 차이가 나지도 않을 것이다.

빨리 데려와라!

캐롤라이나가 스티브 스미스를 진짜로 트레이드 할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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