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를 대표하는 두 강팀이 2008년 시즌 오프너에서 휘청거렸다.
두 팀중 하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뉴잉글랜드는 비록 경기는 이겼지만 수퍼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를 시즌엔딩 무릎부상으로 잃었다. 시즌 오프너에서 주전 쿼터백이 시즌엔딩 부상으로 드러누워버린 것.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강팀인 것에는 변함 없지만 톰 브래디가 없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완전히 다른 얘기다. 강력한 수퍼보울 우승후보로 꼽혔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톰 브래디의 시즌엔딩 부상으로 수퍼보울은 고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여전히 많은 탤런트를 갖춘 팀인 것은 사실이지만 톰 브래디 없이 어디까지 가능할 지 두고봐야 할 듯.
나머지 하나는 인디아나폴리스 콜츠.
2006년 시즌 수퍼보울 챔피언인 인디아나폴리스 콜츠도 예전만 못했다. 인디아나폴리스의 수퍼스타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무릎수술 이후 가진 첫 경기였던 썬데이 나잇 시즌 오프너에서 약체로 여겼던 시카고 베어스에게 29대13으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새로 개장한 스테디움에서 열린 첫 홈 경기에서 시카고에게 완패당한 것.
페이튼 매닝이 무릎수술 이후 프리시즌동안 한 경기도 뛰지 않은 바람에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패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지만 페이튼 매닝의 인디아나폴리스 콜츠가 시카고 베어스에게 홈에서 열린 시즌 오프너에서 맥없이 주저앉았다는 것은 '충격'이다.
하지만 인디아나폴리스 콜츠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처럼 치명적인 손실을 입진 않았다. 시즌 오프너에서 시카고 베어스에게 뜻밖의 일격을 당해 무너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톰 브래디를 잃은 뉴잉글랜드처럼 막막한 처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로써는 그럴 리 없어 보이지만 만의 하나 페이튼 매닝과 인디아나폴리스 콜츠가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라면 이번 시즌 수퍼보울은 NFC가 비교적 쉽게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막강한 AFC 팀으로 꼽히는 뉴잉글랜드와 인디아나폴리스가 금년들어 모두 휘청거린다면 그만큼 NFC의 수퍼보울 우승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NFC가 수퍼보울을 거져 줏는 것은 아니다. 그 이외로도 피츠버그, 샌디에고, 잭슨빌, 테네시, 덴버 등 만만치 않은 강팀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페이튼 매닝과 인디아나폴리스가 시즌 오프너 슬럼프에서 벗어나 당장 다음 주부터 제 모습을 보일 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인디아나폴리스는 둘 째 치더라도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금년엔 수퍼보울까지 올라가기 힘들어 보이는 것만으로도 NFC에 유리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NFC 챔피언 후보는 누구?
현재로썬 NFC 최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 뉴올리언스 세인츠, 뉴욕 자이언츠, 캐롤라이나 팬터스 등이 꼽힌다. 하지만,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이겨본 지 10년이 넘은 만큼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나머지 팀들은 NFC 최강팀으로 꼽히는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넘어야 한다.
하지만 이제야 정규시즌 첫 번째 일요일이 지났고 아직도 시즌 오프너가 2경기나 남아있으니 포스트시즌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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