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8일 월요일

"브래디와 매닝이..." AFC가 이상하다!

AFC를 대표하는 두 강팀이 2008년 시즌 오프너에서 휘청거렸다.

두 팀중 하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뉴잉글랜드는 비록 경기는 이겼지만 수퍼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를 시즌엔딩 무릎부상으로 잃었다. 시즌 오프너에서 주전 쿼터백이 시즌엔딩 부상으로 드러누워버린 것.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강팀인 것에는 변함 없지만 톰 브래디가 없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완전히 다른 얘기다. 강력한 수퍼보울 우승후보로 꼽혔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톰 브래디의 시즌엔딩 부상으로 수퍼보울은 고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여전히 많은 탤런트를 갖춘 팀인 것은 사실이지만 톰 브래디 없이 어디까지 가능할 지 두고봐야 할 듯.

나머지 하나는 인디아나폴리스 콜츠.

2006년 시즌 수퍼보울 챔피언인 인디아나폴리스 콜츠도 예전만 못했다. 인디아나폴리스의 수퍼스타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무릎수술 이후 가진 첫 경기였던 썬데이 나잇 시즌 오프너에서 약체로 여겼던 시카고 베어스에게 29대13으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새로 개장한 스테디움에서 열린 첫 홈 경기에서 시카고에게 완패당한 것.

페이튼 매닝이 무릎수술 이후 프리시즌동안 한 경기도 뛰지 않은 바람에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패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지만 페이튼 매닝의 인디아나폴리스 콜츠가 시카고 베어스에게 홈에서 열린 시즌 오프너에서 맥없이 주저앉았다는 것은 '충격'이다.


▲인디아나폴리스 콜츠 쿼터백 페이튼 매닝

하지만 인디아나폴리스 콜츠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처럼 치명적인 손실을 입진 않았다. 시즌 오프너에서 시카고 베어스에게 뜻밖의 일격을 당해 무너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톰 브래디를 잃은 뉴잉글랜드처럼 막막한 처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로써는 그럴 리 없어 보이지만 만의 하나 페이튼 매닝과 인디아나폴리스 콜츠가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라면 이번 시즌 수퍼보울은 NFC가 비교적 쉽게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막강한 AFC 팀으로 꼽히는 뉴잉글랜드와 인디아나폴리스가 금년들어 모두 휘청거린다면 그만큼 NFC의 수퍼보울 우승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NFC가 수퍼보울을 거져 줏는 것은 아니다. 그 이외로도 피츠버그, 샌디에고, 잭슨빌, 테네시, 덴버 등 만만치 않은 강팀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페이튼 매닝과 인디아나폴리스가 시즌 오프너 슬럼프에서 벗어나 당장 다음 주부터 제 모습을 보일 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인디아나폴리스는 둘 째 치더라도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금년엔 수퍼보울까지 올라가기 힘들어 보이는 것만으로도 NFC에 유리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NFC 챔피언 후보는 누구?

현재로썬 NFC 최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 뉴올리언스 세인츠, 뉴욕 자이언츠, 캐롤라이나 팬터스 등이 꼽힌다. 하지만,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이겨본 지 10년이 넘은 만큼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나머지 팀들은 NFC 최강팀으로 꼽히는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넘어야 한다.

하지만 이제야 정규시즌 첫 번째 일요일이 지났고 아직도 시즌 오프너가 2경기나 남아있으니 포스트시즌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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