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6일 화요일

잘 나가는 NFC East

예상했던대로 NFC East는 강팀의 집합소였다.

수퍼보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는 세인트 루이스 램스를 41대13으로 꺾고 시즌 2승을 챙겼다. 지난 주 필라델피아 이글스에게 38대3으로 대패했던 세인트 루이스 램스는 2주 연속으로 NFC East팀에게 박살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시즌 첫 주 비리비리해 보였던 워싱턴 레드스킨스도 1승을 챙겼다.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시즌 홈 오프너에서 강팀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29대24로 꺾었다. 3쿼터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던 워싱턴은 마지막 4쿼터에 14점을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워싱턴 레드스킨스 TE/HB 크리스 쿨리의 성기노출 사진이 그의 블로그에 게재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크리스 쿨리가 나체로 앉아서 무릎 위에 올려놓은 플레이북을 찍은 사진인데 그만 자G까지 나온 것...ㅡㅡ;

크리스 쿨리는 자G사진을 블로그에 올린 것은 부주의로 인한 실수였다면서 이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먼데이 나잇에서 맞붙은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오락가치 만점짜리 경기를 선보였다. 장거리 패스, 킥리턴 터치다운, 엔드존에서의 펌블, 엔드존에 들어가기도 전에 쎌레브레이션을 먼저 하다가 날린 터치다운, 공격턴이 바뀔 때마다 거의 매번 리드가 바뀔 정도의 폭발적인 공격력 등 시작부터 끝까지 빼놓을 게 없을 만큼 하이라이트로 가득 했던 경기였다.


▲달라스의 루키 필릭스 존스(28)의 킥리턴 터치다운

파이널 스코어는 달라스 41, 필라델피아 37.

달라스 카우보이스 세이프티, 로이 윌리암스가 오른팔 골절상으로 3~4주간 뛸 수 없게 됐지만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현재 NFL 파워랭킹 1위에 오를 만큼 막강한 공격력과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비록, 필라델피아에게 37점을 내줬지만 수비에 큰 허점이 있었다고 하기 힘들다.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1쿼터에 터렐 오웬스의 72야드 터치다운 패스와 필릭스 존스의 킥리턴 터치다운으로 인해 지나치게 흥분한 나머지 2쿼터에 인터셉션과 엔드존 펌블이라는 큰 실수를 연속으로 범하면서순식간에 14점을 내준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멘탈에러'로 인한 실점으로 봐야지 구멍난 수비 탓으로 돌리기 힘들다.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수많은 패널티로 자해행위를 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문제점. 클리블랜드전에서도 패널티가 너무 많다 싶었는데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도 패널티를 무더기로 범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이러한 멘탈에러를 적게 했더라면 아슬아슬한 점수내기를 하지 않고도 비교적 여유있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그렇다면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비록 달라스 카우보이스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이글스가 컴백한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달라스보다 강한 팀이라고 하긴 힘들지만 NFL 어느 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을 만한 강팀인 것만은 분명하다. 지금 이대로 꾸준히 나아간다면 필라델피아도 수퍼보울 진출을 노려볼만 할 것 같다.

그러나, 달라스와 필라델피아 모두 이번 주에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마주친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애런 로져스가 버티고 있는 2승무패의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원정경기를 하고,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같은 펜실베니아주에 속한 '스테이트 라이벌'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현재 AFC 베스트 팀으로 꼽히는 강팀이다.

이번 주 하이라이트 경기 중 하나는 달라스와 그린베이의 썬데이 나잇 풋볼이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그린베이를 텍사스 스테디움으로 부르면 항상 10점차 이상으로 이겼지만 그린베이 홈에선 맥을 못췄다.

과연 토니 로모, 매리언 바버, 터렐 오웬스의 2008년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그린베이 홈에서 만만치 않은 애런 로져스의 그린베이 패커스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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