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인지 11월이 되니까 즐겨 듣는 음악부터 제임스 본드 스타일로 바뀌었다.
음악이 전부가 아니다. 2년동안 단 한방울의 알코올도 먹지 않았는데 11월이 된 이후론 거의 매일 밤마다 보드카 마티니, 베스퍼 마티니를 퍼 마시고 있다.
저녁때 제임스 본드 사운드트랙을 틀어놓으면 자연스럽게 셰이커로 손이 갔다. 클래식 제임스 본드 주제곡이 흐르면 베스퍼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더라.
한번은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에서 제임스 본드가 마신 6잔에 도전했다가 4잔까지 먹고 두 손 들었던 적도...
베스퍼를 4잔 마시니까 그날 밤 꿈에도 베스퍼가 나오더라.
이런 게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재미 아니겠수?
마지막으로, 베스퍼 마티니 생각이 솔솔 나게 만드는 칼리 사이먼(Carly Simon)이 부른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1977)' 주제곡 'Nobody Does It Better'나 들어봅시다.
▲칼리 사이먼의 'Nobody Does It Better'
제가 술을 안마시니 잘 모르겠지만요...ㅡㅡ;
답글삭제Vodka Martini, shaken not stirred 는 맛이 무지하게 없다네요. 그렇다는 이야기는 인터넷 등에서 보긴 했는데, 실제로 몇번이나 도전해 봤다는 사람이 주변에 있어서......
이 베스퍼 마티니는 어떤가요?..^^
진과 릴레이 와인이 들어간 덕분에 보드카 마티니보다는 맛과 향이 나은 것 같은데요, 솔직히 맛보다는 분위기로 마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ㅋ
답글삭제저도 사실 지난 10여년간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다가 이번에 몰아서 마시다시피 했습니다...ㅡㅡ;
Kina Lillet이 우리나라에 팔까요? ㅎㅎ
답글삭제얼마전에 Smirnoff를 보고는 하나 사서
베스퍼 마티니 만들어 마셔보고자 했는디
너무 살게 많아서 ㅎㅎㅎ
Gordon's Gin, 릴레이와인, 그리고
보드카를 믹스하면 되는거죠? ㅎㅎ
저도 6잔에 도전을 ㅋㅋ
LILLET이 750ml 한병에 15불이 넘지 않는 술이니 구하기 힘들진 않을 것 같은데, 한국에선 어떠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답글삭제진, 보드카, 릴레이를 3:1:1/2 비율로 넣고 얼음과 함께 흔들면 된다는 데요, 3잔째 만들 때 부턴 셰이커에서 흔드는 시간이 부쩍 길어지더군요. 얼음을 조금이라도 더 녹여서 순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흔드는데 손은 시리지, 술은 오르지...ㅡㅡ;
요샌 좀 쉬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전 6잔은 안될 것 같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