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에 중국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만 한 장면이 있었을까?
AP와 버라이어티는 영화에 등장하는 홍콩씬을 꼽았다. AP는 섹스사진 파문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에디든 첸이 영화에 나온다는 점과 이미 몇 달 전부터 불법 복사본이 중국시장에서 거래중이라는 점도 지적했으며, 버라이어티는 중국인들이 헐리우드 영화에 묘사되는 중국문화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아시안 문화가 헐리우드 영화에서 왜곡묘사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고, 별 것도 아닌 것에 아시안 관객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AP와 버라이어티의 주장이 일리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크 나이트'의 문제인지 지적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을 불쾌하게 만들만 한 장면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봤지만 AP와 버라이어티가 지적한 홍콩을 배경으로 한 씬에선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문제가 있다면 'Made In China'를 싸구려 불량품으로 묘사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영화를 중국에 수출할 생각이었다면 걸러내야 하지 않았냐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다.
AP에 의하면 워너 브러더스는 중국에 '다크 나이트' 심의를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중국의 CNN 보이콧부터 시작해서 '다크 나이트'에 이르기 까지 타임 워너 그룹과 중국은 2008년을 마지막 순간까지 썰렁하게 마무리하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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