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SWEET HOME?
작년엔 NFC 넘버5 시드였던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가 넘버1 시드였던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격침시키더니 금년엔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가 넘버1 시드 팀을 홈에서 푹 쉬도록 만들었다.
NFC 넘버6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넘버1 시드 뉴욕 자이언츠를 23대11로 꺾고 NFC 챔피언쉽에 진출했다. NFC East 라이벌 사이기도 한 양팀은 1, 2점차로 리드를 주고받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마지막 4쿼터에 이글스가 점수차를 벌이면서 NFC 챔피언쉽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넘버1 , 2 시드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BYE와 홈 필드 어드밴티지를 챙겼던 4개 탑시드 팀(테네시, 캐롤라이나, 뉴욕 자이언츠, 피츠버그) 중 3팀(테네시, 캐롤라이나, 뉴욕 자이언츠)이 디비져날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는 새로운 NFL 기록을 만들었다.
그렇다. NFL 역사상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고 한다.
4개 탑시드 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팀은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 AFC 넘버2 시드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샌디에고 차져스(San Diego Chargers)를 35대24로 누르고 AFC 챔피언쉽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샌디에고에게 터치다운을 내주는 게 피츠버그도 앞서 운명을 달리 한 탑시드 팀들과 함께 하려는 듯 했지만 스타 러닝백 라다니언 톰린슨(LaDanian Tomlinson)이 빠진 샌디애고를 누르고 AFC 챔피언쉽 진출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스포츠 뉴스란에 '탑시드 4팀 모두 전멸'이라는 헤드라인이 뜨는 것은 어떻게서든 막으려 한 듯.
디비져날 플레이오프 라운드가 끝났으니 다음 차례는 컨퍼런스 챔피언쉽.
NFC 챔피언쉽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아리조나 카디날스(Arizona Cardinals)가 맞붙게 될 것을 예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NFC 챔피언쉽 경기가 아리조나에서 열린다는 것부터 아주 낯설게 들린다. 하지만, 이게 현실이다. 1월18일 필라델피아와 아리조나가 NFC 챔피언과 수퍼보울 진출권을 놓고 아리조나에서 격돌한다.
AFC 챔피언쉽은 NFC보다 더욱 살 떨리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AFC North 디비젼 라이벌로 사이가 매우 안 좋은 피츠버그와 발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가 '또'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양팀의 정규시즌 경기도 살벌한데 이번엔 AFC 챔피언과 수퍼보울 진출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으니 매우 살벌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