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가 북미를 제외한 인터내셔널 시장에서 흥행수익 4억불을 돌파했다.
'콴텀 오브 솔래스'가 인터내셔널 시장에서 4억불을 돌파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 것은 일본.
1월24일 일본에서 개봉한 '콴텀 오브 솔래스'는 2주 사이에 1261만불을 벌어들였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의하면 '콴텀 오브 솔래스'는 현재 글로벌(북미+인터내셔널) 흥행수익 5억7천4백만불을 기록중이다.
'콴텀 오브 솔래스'가 2006년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이 세운 007 시리즈 글로벌 흥행기록 5억9천3백만불을 넘어서려면 아직도 2천만불이 더 필요한 상태. '콴텀 오브 솔래스'는 '카지노 로얄'이 세웠던 007 시리즈 북미 흥행기록(1억6천7백만불)은 넘어섰지만 인터내셔널 4억2679만불에는 아직 못 미쳤다.
과연 '콴텀 오브 솔래스'가 '카지노 로얄'을 넘어 007 시리즈 최고 흥행작이 될 수 있을까?
최고기록은 고사하고 '카지노 로얄'보다 퀄리티가 떨어지는 '콴텀 오브 솔래스'로 글로벌 흥행수익 6억불 코앞까지 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하고 남을 만 하다. 한눈에 봐도 '카지노 로얄'이 '콴텀 오브 솔래스'보다 나은 제임스 본드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인데 '콴텀 오브 솔래스'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 영화에 대한 영화팬들의 기대치가 얼마나 높았는지 실감할 수 있다.
자, 그렇다면 '본드23'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이 레노쇼에서 '콴텀 오브 솔래스'의 흥행성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I DON'T KNOW WHAT WE ARE GONNA DO NEXT TIME"이라며 죽는 시늉을 했던 게 기억난다. 갈수록 높아지는 영화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BIGGER, BETTER BOND MOVIE'를 선보여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을 토로한 것이다.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에서 본드와 M의 대화 중 이런 부분이 있었다.
M: YOU LOOK LIKE HELL.
(중략)
본드: YOU DON'T HAVE TO WORRY ABOUT ME.
SORRY MR. BOND. BUT I DO WORRY ABOUT YOUR NEXT ADVENTURE...
'콴텀 오브 솔래스'는 '카지노 로얄'에 줄거리를 이어붙이면서 거저 먹다시피 했지만 'REAL TEST'는 '본드23'가 될 것이다. '본드23'는 이번처럼 대충 넘어가기 힘들 테니 제대로 준비하는 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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