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1일 토요일

파파라치 폭행한 우디 해럴슨 "좀비인 줄 알았다"

영화배우 우디 해럴슨(Woody Harrelson)이 파파라치를 두들겨 팼다. 해럴슨은 뉴욕 라 가디아 공항에 도착한 그를 촬영하던 TMZ 소속 카메라맨을 폭행하고 그의 카메라를 박살냈다.

TMZ 홈페이지에 올라온 'WHAT IT STARTED' 동영상을 보면, 우디 해럴슨은 카메라로부터 얼굴을 돌릴 정도로 촬영되는 것을 원치 않았으나 TMZ 카메라맨이 계속 촬영하면서 대화를 시도하자 참다 못해 달려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동영상은 TMZ 카메라맨이 열받은 우디 해럴슨으로부터 계속 폭행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쫓아가면서 우디 해럴슨이 주차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촬영하는 모습이 나온다. 우디 해럴슨은 주차장까지 가는 동안 여러 차례 가방을 내려놓고 카메라맨에게 달려들고, 이 때마다 카메라맨은 "워어~ 우디, 진정해! 이건 폭행이야!! 우어어어~"를 연발한다.



카메라맨이 성가시게 군 건 분명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때릴 필요까지야 없지 않수?...ㅋㅋ

그런데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다. 우디 해럴슨은 '좀비랜드(Zombieland)'라는 영화촬영을 마친 직후라서 뉴욕 공항에서 마주친 파파라치를 좀비로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I wrapped a movie called `Zombieland,' in which I was constantly under assault by zombies, then flew to New York, still very much in character," Harrelson said. "With my daughter at the airport I was startled by a paparazzo who I quite understandably mistook for a zombie." - AP

우디 해럴슨과 TMZ 소속 카메라맨과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L.A에서 한바탕 활극을 연출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영화배우들이 TMZ 카메라맨에 적대적인 건 아니더라. 영국배우 저라드 버틀러(Gerard Butler)는 우디 해럴슨과 180도 달랐다. 카메라맨과 농담을 주고받고, 길을 지나던 여성팬의 사진촬영 요청에도 응해주면서 유쾌한 분위기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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