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3일 월요일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나온다면...

며칠 전 뉴욕타임즈에 흥미로운 기사 하나가 실렸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대한 기사 였다.

에이, 지금 영화 얘기하는 거냐고?

아니다. 실제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대한 기사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 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관련기사에서 1974년 제임스 본드 영화,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The Man With the Golden Gun)'에 나왔던 바로 그 자동차가 빠질 리 없겠지?

뉴욕타임즈의 기사도 영화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스카라망가(크리스토퍼 리)가 비행기 엔진과 날개를 장착시킨 AMC 마타도어(Matador)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아니 지금 이런 '개조'가 가능하다는 얘기냐고?

영화에서처럼 자동차에 날개를 붙이는 개조를 통해 '비행 자동차'를 만든다는 건 아니다. 뉴욕타임즈는 Terrafugia Transition이라는 회사가 개발중인 자동차와 비행기를 한데 합친 탈 것을 소개했다. 비록 짧긴 했지만 지난 3월 테스트 비행에 성공한 이 '비행 자동차'는 접을 수 있는 날개를 이용해 15초만에 2인승 자동차에서 비행기로의 변신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선 사진을 몇 장 봅시다.





그리고, 지난 3월에 뉴욕에서 했다는 테스트 비행 동영상도 한번 봅시다.


뉴욕 타임스에 의하면 Terrafugia의 비행 자동차는 빠르면 내년 말부터 판매될 것이라고 한다.

가격은 자그마치 미화로 19만4천불!

가격은 둘 째 치더라도 저걸 몰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냐는 게 문제다. 비행기 조종 면허가 없는 이상 저것을 타고 이륙을 한다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비행기 면허까지 해결한다 해도 이-착륙에 필요한 활주로 확보가 또다른 문제다. 물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지면 해결되겠지만 가격이 치솟을 게 분명하니 군사용이나 인명구조용은 몰라도 일반인들이 자동차처럼 자가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다. 비행 자동차 또는 비행정이 자동차를 대신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스위스의 자동차 회사 Rinspeed가 선보였던 '잠수정 자동차' sQuba가 생각난다.



물론 이 자동차는 1977년 제임스 본드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에서 잠수정으로 변신했던 로터스 에스프리를 본뜬 것이다.



내친 김에 동영상도 한 번 봅시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 나왔던 가젯 자동차들이 실제로 나오는 것까지는 좋은데 이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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