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NFL 드래프트는 칼리지 풋볼선수들의 'Who Wants to Be a Millionaire'다?
2009년 NFL 드래프트 넘버1 오버올 픽인 매튜 스태포드(Matthew Stafford)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Detroit Lions)와 4170만불에 6년 계약을 체결한 걸 보면 크게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
하지만, 매튜 스태포드가 '슬럼독'이었던 건 아니지 않냐고?
물론, 스태포드는 슬럼 출신이 아니다.
그러나 미시시피 대학의 오펜시브 라인맨 마이클 오어(Michael Oher)는 사정이 다르다.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노숙자 생활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비쩍 마른 노숙자를 상상하면 안된다. 마이클 오어는 키 6피트5인치, 몸무게 310파운드의 거한이다. '헤비급 노숙자'라고 할까?
노숙자 출신이던 마이클 오어는 발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가 1라운드(#23 오버올)에 그를 드래프트하면서 NFL 선수가 되었다. NFL 선수가 되었다는 의미는 '밀리어네어'가 되었다는 것과 다름 없다.
마이클 오어는 NFL 드래프트 이전부터 '노숙자 출신 풋볼선수'로 잘 알려졌던 선수다. 백인 가족에 입양되어 성공적인 칼리지 풋볼 플레이어로 성장한 마이클 오어의 이야기에 대한 책, 'The Blind Side: Evolution of a Game'도 출간되었다.
또한, 워너 브러더스사는 'The Blind Side'를 영화로 제작중이다. 오어를 입양한 백인여성, 리 앤 투어히(Leigh Anne Tuohy) 역으로는 샌드라 블록(Sandra Bullock), 마이클 오어 역으로는 퀸튼 애런(Quinton Aaron)이 캐스팅되었다.
여기에, 마이클 오어가 1라운드에 드래프트되기까지 했으니 미국판 '슽럼독 밀리어네어'가 될 조건을 모두 갖추게 된 듯 하다.
존 리 핸콕(John Lee Hancock)이 연출과 스크린플레이를 맡은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마이클 오어는 발티모어 레이븐스에 드래프트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멤피스의 노숙자에서 NFL 선수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길고 험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것이 그를 터프가이가 되도록 만들었다면서, NFL은 하나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시간나는대로 'The Blind Side'라는 책을 찾아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슬럼덕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의 'O... Saya'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