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6일 수요일

'24' 스타 키퍼 서덜랜드, 뉴욕 클럽서 박치기

FOX의 TV시리즈 '24'의 주인공, 잭 바우어(Jack Bauer)로 유명한 키퍼 서덜랜드(Kiefer Sutherland)가 뉴욕의 한 클럽에서 박치기를 날리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헐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에 의하면, 키퍼 서덜랜드는 뉴욕의 한 클럽에서 의상 디자이너, 잭 맥컬러(Jack McCollough)를 향해 박치기를 날린 폭행혐의를 받고있다.

아니 왜 박치기를 날렸냐고?

낸들 알겠수?

헐리우드 리포터에 의하면, 박치기 폭행이 있었던 것만은 확실하지만 무엇이 원인인 지는 불확실하다고 한다. 키퍼 서덜랜드측은 문제의 의상 디자이너가 클럽에 함께 있었던 브룩 쉴즈(Brooke Shields)와 거칠게 부딪히자 그에게 사과를 요구하던 와중에 박치기가 터졌다고 해명했으나, 브룩 쉴즈측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서덜랜드가 무슨 이유로 맥컬러에게 박치기를 날렸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서덜랜드가 '24' 시리즈를 오래 하다보니 잭 바우어 캐릭터에 워낙 빠진 나머지 가끔 오락가락 하는 모양이다.



박치기 공격을 당한 맥컬러측은 당시 키퍼 서덜랜드가 취해있었다고 밝혔다.

아하! 그럼, 키퍼 서덜랜드 이 양반도 술만 먹으면 람보...가 아니라 잭 바우어로 변하는 그런 부류?

역시 술이 원수라고?

그렇다. 술이 원수다. 서덜랜드는 2007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되어 48일간 복역하고 집행유예 5년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제는 이번 폭행사건이 집행유예 기간에 벌어졌다는 것.

피플(People) 인터넷판에 의하면, 키퍼 서덜랜드는 뉴욕에서보다 L.A에서 더욱 중한 처벌을 받게 될 지 모른다고 한다. 뉴욕에서는 단순한 박치기 폭행이 전부이지만 L.A에서는 집행유예 기간에 벌어진 사건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조사 결과 집행유예 위반으로 밝혀지면 서덜랜드를 다시 감옥으로 보낼 수도 있다는 것.



이달 말부터 '24' 시즌8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라는데 주인공인 키퍼 서덜랜드가 여차하면 교도소에 갈 판이니 제작진은 속이 탈 듯 하다.

만약 서덜랜드가 수감된다면 '24'와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를 합친 하이브리드 시리즈를 만들면 되겠구만...

시즌8은 '24'의 마지막 시즌이다. 시즌8으로 TV 시리즈 '24'는 막을 내리는 것. 하지만, 끝이 아니다. TV 시리즈 종영 이후부터는 잭 바우어가 빅 스크린으로 HQ를 옮길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빅 스크린 버전 '24'는 제목부터 시작해서 극중 세계와 줄거리 등 상당히 많은 부분을 뜯어고쳐야 할 것 같지만, 제대로만 만든다면 '더티 해리(Dirty Harry)'와 제임스 본드(James Bond)를 한데 합친 듯한 아주 멋진 스파이 스릴러 영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 박치기 사건으로 시즌8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면 잭 바우어의 빅 스크린 데뷔도 그만큼 늦어진다는 얘기 된다.

아무쪼록 별 탈 없이 시즌8 제작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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