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7일 목요일

케네디家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좋아했다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본드 소설의 팬이었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제임스 본드 소설 'From Russia With Love'를 그의 탑10 책 중 하나로 꼽았으며,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탄생시킨 영국의 소설가, 이언 플레밍(Ian Fleming)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이후에 플레밍은 자신이 직접 싸인한 제임스 본드 책을 케네디 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제임스 본드 소설 뿐만 아니라 007 영화도 좋아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가 너무 일찍 세상을 뜨는 바람에 여러 편의 007 시리즈를 즐길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 소설이 영화로 막 제작되기 시작했을 무렵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케네디 전 대통령만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좋아했던 게 아니었다. 8월25일 세상을 뜬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 테드 케네디(Ted Kennedy) 상원의원도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아주 좋아했던 모양이다.

뉴욕 타임즈의 기사에 의하면,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불과 며칠 전까지 부인과 함께 모든 007 시리즈와 FOX의 TV 시리즈 '24'를 봤다고 한다. (He and his wife, Vicki, had been watching every James Bond movie and episode of “24” on DVD.)



흥미로운 건 007 시리즈와 '24' 모두 스파이 시리즈라는 것.

또, 시리즈 제목에 '007', '24' 등 숫자가 들어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 이름의 이니셜이 'J.B'라는 공통점도 있다. 제임스 본드(James Bond)와 잭 바우어(Jack Bauer)의 이니셜은 모두 'J.B'다.

무엇보다도 흥미로운 건 케네디 전 대통령과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 모두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즐겼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암살당하기 직전까지 제임스 본드 소설을 읽었고,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007 시리즈 전체를 DVD로 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역시 케네디家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좋아했던 모양이다.

뇌암으로 사망한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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