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걸' 질 매스터슨(Jill Masterson) 역을 맡았던 여배우 셜리 이튼(Shirley Eaton)은 불과 몇 분간 영화에 출연했던 게 전부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유명한 '본드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정도라면 '골드 페인트 씬'이 얼마나 유명한 지 짐작이 갈 것이다.
이 유명한 '골드 페인트 씬'은 2008년 제임스 본드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에 재등장 했었다. '본드걸' 스트로베리 필즈(제마 아터튼)가 전신에 기름이 묻은 채 침대에 누워 숨져있던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골드 페인트에서 기름으로 바뀌었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왼쪽 팔을 늘어뜨린 것 까지 '골드핑거'의 오리지날 씬을 그대로 따라했다.
그렇다고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씬은 아니다. 007 시리즈와 무관한 여러 여배우와 모델들도 골드 페인트를 칠한 '골든걸' 화보를 종종 촬영하곤 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유명한 씬이다 보니 많은 모델들이 여기에 도전하는 모양이다.
2010년엔 켈리 오스본(Kelly Osbourne)의 차례 였다.
켈리 오스본?
그렇다. 유명한 영국 로커,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의 딸인 바로 그 켈리 오스본이 맞다.
체격(?)이 제법 좋은 그 친구가 '본드걸' 화보를 찍었다는 얘기냐고?
그렇다. 그런데 과거의 그녀가 아니었다. 몰라볼 정도로 날씬해진 켈리 오스본은 영국 Sky+HD의 50개 HD 채널 서비스 광고에서 골드 페인트를 칠한 '본드걸'로 변신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의하면, 켈리 오스본은 "살이 빠진 이후부터 카메라 앞에서 몸매에 더 많은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직접 한 번 보기로 하자.
NOT BAD, eh?
사진을 처음 봤을 때 켈리 오스본이라는 걸 알아보지 못했으니, 많이 달라진 것 만은 분명하다고 해야할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미래의 제임스 본드 영화에 본드걸로 캐스팅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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