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6일 월요일

늦게 정신차린 달라스 카우보이스 - 흔들리는 페이튼 매닝

8패를 기록하며 2010년 시즌을 접은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가 AFC 강호, 인디아나폴리스 콜츠(Indianapolis Colts)를 또 잡았다. '또'라고 한 이유는 2006년 시즌에 콜츠를 달라스 홈으로 불러 이긴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9승무패를 기록중이던 콜츠에 시즌 첫 패를 안긴 게 바로 카우보이스였다.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인디아나폴리스 콜츠의 2010년 시즌 리매치는 인디아나폴리스 홈에서 벌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다.

그렇다. 인디아나폴리스 콜츠가 2010년 시즌엔 더이상 기대할 게 없는 달라스 카우보이스에 덜미를 잡혔다.

카우보이스는 이기든 지든 별 상관이 없는 경기였으나 콜츠에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잭슨빌 재과스(Jacksonville Jaguars)에 디비젼 1위를 내준 콜츠는 카우보이스를 잡고 재과스를 추격해야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콜츠 주전 쿼터백 페이튼 매닝(Peyton Manning)은 지난 주 샌디에고 차저스(San Diego Chargers)전에 이어 이번 주에도 인터셉션 4개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그렇다. 매닝이 2경기 연속으로 인터셉션 4개를 기록했다. 매닝과 같은 엘리트 쿼터백들은 4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하는 경기를 매우 드물게 갖는데, 매닝은 두 경기 연속으로 그러한 경기를 가졌다. 매닝은 지난 주 차저스전에서 인터셉트를 네 차례 당했고, 그 중 두 개가 리턴 터치다운으로 연결됐다. 카우보이스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매닝은 또 네 차례 인터셉트를 당했고, 그 중 두 개가 리턴 터치다운으로 연결됐다.

페이튼 매닝은 2주전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전에서도 3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하며 패한 바 있다.

그렇다. 매닝의 인디아나폴리스 콜츠가 세 경기 연속으로 패했다. 묘하게도 콜츠의 2010년 스케쥴에 패트리어츠-차저스-카우보이스 등 매닝의 인디아나폴리스 콜츠를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있는 팀들이 연속으로 배치되었고, 매닝은 이 세 경기에서 무려 11개의 인터셉션을 당하며 내리 패했다.

우선 매닝이 무엇을 잘못했길래 카우보이스전에서 또 4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는지 살짝 짚어보기로 하자.

첫 번째 인터셉션은 매닝의 실수와 카우보이스의 호수비의 합작이었다. 카우보이스 수비가 2 딥 존(Deep Zone) 모습을 보이다가 프리 세이프티 앨런 볼(Alan Ball)이 중앙으로 이동하자 매닝은 왼쪽 아웃사이드 와이드리씨버 레지 웨인(Reggie Wayne)이 맨-투-맨 커버가 된 것으로 판단하고 카우보이스 코너백과 프리 세이프티 사이로 패스를 넣으려 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첫 번째 이미지는 카우보이스 프리 세이프티 앨런 볼이 화살표 방향(필드 중앙)으로 움직였다는 것을 설명한다.

좌측 끝엔 콜츠 와이드리씨버 레지 웨인과 카우보이스 코너백 마이크 젠킨스가 마주 보고 있고, 그 옆엔 콜츠의 루키 와이드리씨버 블레어 화이트(Blair White)와 카우보이스 코너백 올란도 스캔드릭(Orlando Scandrick)이 마주 서있다.



다음 이미지에선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그의 좌측을 바라보는 모습이 보인다. 매닝의 타겟 위치는 붉은색 박스로 표시했다. 노란색 원은 카우보이스 프리 세이프티 앨런 볼의 위치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볼은 플레이가 시작하면서 필드의 중앙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앨런 볼이 필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맨 왼쪽 와이드리씨버(레지 웨인)와 거리가 멀어지자 매닝은 레지 웨인을 향해 패스를 던졌다. 앨런 볼이 날아오는 공을 보고 레지 웨인쪽으로 달려가도 그가 도착하기 전에 웨인이 먼저 패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페이튼 매닝의 타겟 위치는 빨간색 박스로, 카우보이스 세이프티 앨런 볼의 위치는 노란색 원으로 표시했다.



그.러.나...

레지 웨인을 맨-투-맨으로 커버했던 카우보이스 코너백 마이크 젠킨스가 웨인을 손으로 밀치면서 웨인과 매닝간의 타이밍을 망쳐놓았다. 공격을 시작한 지점에서 5야드 이내에선 수비수가 와이드리씨버를 밀쳐도 파울이 아니므로, 젠킨스의 플레이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바로 저런 걸 Bump-and-Run 커버라고 한다.



이 결과 레지 웨인은 당초 계획보다 늦게 패스를 받는 목표 지점에 도달하게 됐고, 그 사이에 필드 중앙으로 이동했던 앨런 볼이 레지 웨인쪽으로 달려와 패스를 인터셉트할 수 있었다.






매닝의 두 번째 인터셉션은 리턴 터치다운으로 연결되었다. 그렇다면 이번엔 또 뭐가 잘못되었는지 살펴보자.

매닝의 두 번째 인터셉션은 2쿼터 초반 3rd and 8 상황에 발생했다. 이번에 8야드를 전진하지 못하면 공격권을 카우보이스에 넘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므로 카우보이스 수비수들은 콜츠 와이드리씨버들이 퍼스트 다운을 하기 위해 8야드 루트를 뛸 것을 알고 있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콜츠 오펜스가 공격을 시작한 지점은 32야드 라인이고, 콜츠가 퍼스트 다운을 하기 위해선 40야드까지 전진해야만 했다. 빨간색 박스는 매닝이 겨냥한 와이드리씨버 블레어 화이트이며, 노란색 원은 화이트 수비를 맡은 카우보이스 코너백 올란도 스캔드릭이다.



플레이가 시작하자 콜츠 와이드리씨버 블레어 화이트는 40야드 라인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고, 그의 수비를 맡은 카우보이스 코너백 올란도 스캔드릭은 달려오는 화이트와 그를 향한 쿼터백 페이튼 매닝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콜츠 오펜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스캔드릭이 이미 눈치를 챈 것이다.

빨간색 박스는 페이튼 매닝의 타겟 지역이고, 오란색 원은 카우보이스 코너백 스캔드릭의 위치다.



예상했던 대로 콜츠 와이드리씨버 블레어 화이트는 40야드 라인을 향해 달렸다. 그러나 카우보이스 코너백 스캔드릭은 화이트를 놔두고 앞으로 전진했다.

붉은색 박스는 페이튼 매닝의 타겟 지역이고, 노란색 원은 스캔드릭의 위치다.



화이트는 40야드 라인을 지나자 마자 정지해 패스를 기다렸고, 예상대로 페이튼 매닝은 화이트를 향해 패스를 던졌다. 그러나 매닝이 누구에게 어떤 패스를 하려 한다는 것을 간파한 스캔드릭(노란색 원)은 콜츠 와이드리씨버 화이트(빨간색 박스)의 앞으로 뛰어들며 날아오는 공(파란색 박스)을 가로챘다.




결과는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

카우보이스가 17대0으로 콜츠를 리드하는 순간이다.



페이튼 매닝은 왼쪽을 겨냥했다가 두 번 인터셉트를 당했으나, 후반이 시작하자 마자 또 왼쪽을 겨냥했다. 많은 리씨버들이 부상으로 드러누운 바람에 그 중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게 레지 웨인밖에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전반전에 실패했던 패스 플레이를 이번엔 성공시키고자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첫 번째 인터셉션 순간과 똑같은 상황이 다시 오자 이번엔 터치다운으로 마무리를 지었으니까.

전반전엔 코너와 세이프티 틈새를 공략하려다 카우보이스 세이프티 앨런 볼에 인터셉트를 당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아래 이미지의 붉은색 박스는 페이튼 매닝의 타겟 지역이고, 노란색 원은 카우보이스 세이프티 앨런 볼의 위치다.



다음 이미지는 페이튼 매닝의 패스(파란색 박스)가 카우보이스 코너백과 세이프티(노란색 원) 사이로 날아오고 있는 순간이다.



그렇다. 이번엔 터치다운이었다.

이렇게 해서 콜츠는 17대14로 점수차를 좁힐 수 있었다.



그.러.나...

'인터셉션 몬스터'가 페이튼 매닝을 또 덮쳤다. 이번엔 매닝의 세 번째 인터셉션을 짚어볼 차례.

매닝은 이번에도 왼쪽의 인사이드 와이드리씨버 블레어 화이트를 겨냥했다. 문제는, 카우보이스 루키 라인배커 션 리(Sean Lee)가 매닝을 주시하고 있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는 것.

아래 이미지의 노란색 원 안에서 페이튼 매닝을 스파잉하고 있는 게 바로 션 리다.



매닝은 션 리가 자신의 생각을 꿰뚫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블레어 화이트에 패스를 했다.

아래 이미지의 빨간색 박스는 페이튼 매닝의 타겟 지역이고, 노란색 원은 카우보이스 라인배커 션 리의 위치다.



매닝은 션 리가 느닷없이 뛰어들어 인터셉트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만약 매닝이 션 리의 움직임을 감지했다면 절대 그곳에 공을 던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닝은 리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패스를 했고, 결국 인터셉트를 당하고 말았다.

아래 이미지들은 션 리(50번)가 블레어 화이트(15번) 앞에서 패스를 인터셉트하는 순간이다.

션 리는 매닝의 패스를 인터셉트해 리턴 터치다운으로 연결시켰다. 이는 그의 첫 번째 NFL 인터셉션이자 첫 번째 터치다운이었다.





하지만 페이튼 매닝의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봐야만 한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던 경기를 막판에 가서 뒤집는 '매닝 파워'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이기기만 하면 그만이으로 그가 인터셉션을 몇 개를 당했는지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이런 실수들에 의해 흔들릴 정도로 정신력이 약한 친구도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 4쿼터에 들어 인디아나폴리스 콜츠가 카우보이스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27대21, 6점차로 뒤지고 있던 콜츠가 카우보이스의 펀트를 블록하면서 바로 터치다운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이렇게 해서 4쿼터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7대28로 콜츠가 1점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결국은 이렇게 콜츠가 이기는구나' 싶었다. 카우보이스보다 콜츠에게 더욱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경기내용과는 상관없이 콜츠가 W를 가져가는 듯 했다. 게다가 카우보이스는 이런 식으로 크게 한 번 휘청하면 그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미 승부는 갈렸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NOT THIS TIME!

어이없게 리드를 콜츠에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꾸역꾸역 전진을 했다. 1점차로 뒤지고 있었으므로 필드골만 차도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필드골 존까지 거침없이 밀고 들어갔다.

바로 이순간 콜츠 수비수가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 카우보이스가 필드골을 차려는 순간 이를 블락하기 위해 카우보이스 선수 위에 올라탄 것이다. NFL 룰은 같은 팀이든 상대팀 선수든 간에 다른 선수의 위에 올라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손을 짚는 정도는 문제없지만, 밟고 올라가다시피 하면 파울이다.

그러나 콜츠의 에릭 포스터(Eric Foster)는 카우보이스 선수의 등 위에 올라타다시피 했고, 결국 그는 언스포츠맨라이크 콘덕트(Unsportsmanlike Conduct) 파울을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파울을 범했다는 것보다, 파울로 인해 카우보이스에 새로운 공격기회를 줬다는 것이었다. 카우보이스의 터치다운 시도를 막고 필드골을 내주는 것으로 만족했는데, 포스터의 퍼스털 파울로 인해 카우보이스가 오토매틱 퍼스트 다운이란 혜택을 받은 것이다.

결국 카우보이스는 새로 얻은 공격기회를 살려 필드골 대신 터치다운을 성공시켰고, 2 포인트 컨버젼까지 성공시키며 35대28, 7점차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그렇다. 카우보이스와 콜츠의 경기는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과연 이번엔 카우보이스가 승리를 굳힐 수 있을까? 지난 주 뉴 올리언스 세인츠(New Orleans Saints)와의 경기를 다 이겨놓고 마지막 순간의 텀블로 인해 어이없게 패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주엔 조금 달라 보였다. 지난 주엔 어이없이 펌블을 한 뒤 맥없이 역전 터치다운을 내주며 패했지만, 이번 주엔 어이없는 실수를 해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바운스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번엔 카우보이스가 수비가 페이튼 매닝의 콜츠 오펜스를 막고 35대28을 파이널 스코어로 만들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NO'다.

2010년 시즌 들어 막강한 유닛에서 웃기는 유닛으로 추락한 카우보이스 디펜스는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콜츠에 동점 터치다운을 허용했다.



조금 전에 위에서 페이튼 매닝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봐야한다고 했는데, 아래의 쿼터별 스코어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패색이 짙었던 페이튼 매닝의 콜츠는 4쿼터에만 21점을 내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끄는 데 성공했다.

정신없이 삽질을 하는 바람에 '이번엔 도저히 가망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한 번 발동걸리면 눈 깜짝할 사이에 따라붙거나 아예 역전을 해버리는 게 페이튼 매닝이므로, 그가 버티고 있으면 마지막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된다.



이렇게 해서 카우보이스와 콜츠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국엔 1승이 다급한 콜츠가 오버타임에서 승리하는 것일까?

오버타임 코인토스에서 콜츠가 이겨 선제공격권을 따낸 것을 보니 아무래도 그러한 시나리오인 듯 했다.

그.러.나...

콜츠와 카우보이스가 서로 한 번씩 펀트를 주고 받더니, 페이튼 매닝이 또 사고를 쳤다.

그렇다. 또 인터셉트를 당한 것이다. 이번 경기 네 번째 인터셉션이다. 이번에도 매닝은 왼쪽 리씨버를 겨냥했고, 카우보이스 코너백 마이크 젠킨스의 손에 맞고 굴절된 공을 카우보이스 라인배커 션 리가 인터셉트했다. 루키 라인배커 션 리가 NFL 두 번째 인터셉션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그것도 1호, 2호 모두 NFL 베스트 쿼터백으로 꼽히는 페이튼 매닝으로부터 만들어냈다.

페이튼 매닝으로부터 화끈한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일찌감치 받았으니 션 리도 무언가 보답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래 이미지는 션 리의 두 번째 인터셉션 순간.



카우보이스는 매닝의 인터셉션으로 얻은 기회를 살려 결승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파이널 스코어는 카우보이스 38, 콜츠 35.



결국 이길만 했던 팀이 이겼다. 이겨야만 했던 팀은 지고 이길만 했던 팀이 이긴 것이다.

카우보이스는 이번 승리로 4승8패가 되었으나 승패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희망이 없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제이슨 개렛(Jason Garrett)으로 헤드코치가 교체된 이후로 3승1패를 달리고 있는 만큼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고 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게 제이슨 개렛 덕분이라고 하기엔 곤란하지만 헤드코치가 교체된 이후 팀이 달라진 것만은 확실하다.

반면 콜츠는 패트리어츠, 차저스에 이어 카우보이스에까지 세 경기 연달아 패하며 6승6패로 추락했다. 2010년 시즌을 화끈하게 조지고 물귀신 놀이를 하는 카우보이스에 콜츠까지 당한 것이다. 오버타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카우보이스에 패한 인디아나폴리스 콜츠는 작년 시즌엔 14승무패까지 갔으나 2010년 시즌엔 6승6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한 처지에 놓였다. 매년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게 콜츠지만, 금년엔 '과연 이들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을까'가 NFL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되었다.

많은 NFL 애널리스트들은 인디아나폴리스 콜츠와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수퍼보울에서 격돌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했는데, 꼬락서니를 보아 하니 금년엔 양팀 모두 수퍼보울과는 별 인연이 없는 듯 하다.

댓글 6개 :

  1. 우와...
    아슬아슬하게 연장까지 접전을 펼쳐서 달라스가 이겼네요. ㅎㅎㅎ
    캡쳐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ㅎㅎ
    (P.S 트랜스포머 1편은 총 3개의 앨범으로 되있어요.
    Score, Promotional, Expanded 이렇게요.
    expanded가 좀 더 디테일하게 쪼개놓은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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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디오게임 캡쳐하던 가닥(?)이 있어서 뭐 이 정도는 가뿐합니다...^^
    카우보이스-콜츠전은 간만에 본 아주 재미있는 풋볼경기 중 하나였습니다.
    NFL 네트웍에서 분명히 재방할 것 같습니다.

    아 '트랜스포머스'가 그렇게 세 종류의 OST가 있군요.
    전 그 중에서 2개밖에 못 본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Promotional인 듯...^^
    그게 여러 가수들 노래 수록된 앨범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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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정도면 정말 분석이란 표현이 딱인듯 싶네요 ^^
    잘 보고갑니다.
    매닝의 부진은 마음이 참 아프네요 ㅜㅜ
    아.. 그리고 콜츠의 러싱 순위가 거의 꼴찌수준이고 제가 본 경기에서도 거의 러싱은 패스 받자마자 꽈당... 망했쓰요~ 수준이더군요 뭐가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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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콜츠 러닝백들이 죄다 드러누웠다는 게 일차적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다이라도 뛰었다면 지금처럼 러닝게임이 꽉 막히진 않았을 겁니다.
    러닝게임이 전혀 안 풀리니 패싱게임도 안 풀리고...
    주요 리씨버들까지 부상으로 드러눕고...
    NFL에서 가장 믿음직했던 QB가 가장 불안한 QB로 돌변했고...
    런 디펜스는 계속 뚫리고...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문제가 있죠.
    부상탓만으로 돌릴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콜츠의 전성기가 끝난다면 신임 헤드코치 칼드웰이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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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와우 축하드려요!
    12일엔 요새
    영하고 핫한 오펜스를 자랑하는(ㅋㅋ)
    필라델피아라 붙네요, 카우보이스.

    왠지 오공본드님이랑 희비가 갈릴듯 한데..
    과연 어떻게 될까나요?

    이글스 홈페이지에는 벌써 '카우보이스에 집중하자'
    같은 문구들이 보이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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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일단 카우보이스는 잃을 게 없는 팀이죠.
    다른 때엔 조심스럽게 결정해야 할 4th다운 컨버젼 같은 것도 막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오프 콘텐더들이 지금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팀이 카우보이스가 됐죠.
    그래도 이글스까지 연거푸 꺾긴 힘들겠지만, 부담스러운 건 이글스일 겁니다.
    마지막 펌블만 없었다면 세인츠도 잡을 뻔 했죠.
    만약 세인츠전까지 이겼더라면 헤드코치 교체후 4전 전승이 될 뻔 했죠.
    문제는, 지금 카우보이스에 필요한 건 새 헤드코치이지 garbage time victory가 아니라는 거죠.
    만약 제이슨 개렛의 카우보이스가 이글스까지 잡는다면 개렛의 주가가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개렛을 믿어야 하느냐 아님 포기해야 하느냐 결정하기 더욱 애매해질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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