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요새 내가 즐겨듣는 하우스 뮤직 리스트엔 일렉트로가 거의 없다. 아주 안 듣는 건 아니지만 이젠 일렉트로 스타일에 식상해서 자주 듣지 않는다.
지금의 일렉트로 유행을 보면 2000년대 초~중반 인기를 끌었던 테크 하우스가 생각난다. 이 때 유행했던 스타일은 긁히는 듯한 매우 드라이한 사운드의 베이스를 사용한 미니멀한 하우스 뮤직이었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하우스 뮤지션 베니 베나시(Benny Benassi)가 유행시킨 테크 하우스의 한 스타일이었는데, "뿜빠뿜빠 뿜빠뿜빠" 하는 베이스라인이 특징이었다.
바로 이 테크 하우스는 2000년대 초와 중반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여러 댄스 뮤지션들이 이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클럽뮤직들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을 넘기면서 인기가 뚝 떨어졌고, 요샌 이런 스타일의 클럽음악을 찾아보기 힘들다. 인기가 반짝했다가 유행이 지나자 사라진 것이다. 물론 테크 하우스가 지금의 일렉트로 하우스로 진화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이 사실이기도 하지만, 과거에 유행했던 베이스 스타일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다면 지금 유행하는 일렉트로 하우스도 테크 하우스의 전철을 밟게 될까?
일렉트로 하우스가 벌써 지겨워진 것을 보니 이것도 지난 테크 하우스와 마찬가지로 유행이 지나면 곧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일렉트로 역시 테크 하우스처럼 처음엔 듣기 좋아도 금세 질리는 스타일인 것 같아서다.
그렇다면 2000년대 초와 중반에 유행했던 테크 하우스 중엔 어떤 곡들이 있을까?
말이 나온 김에 테크 하우스 스타일의 곡들을 몇 곡 듣고 넘어가기로 하자.
첫 번째 곡은 베니 베나시의 메가 히트곡 'Satifaction'으로 하자.
다음 곡은 DJ Taylor & Flow vs DJ Thoka의 'Happy Song' Royal Gigolos 리믹스.
다음은 Jim-X의 'Givin to Me'.
다음은 N-Gels의 'Sexmachine'.
다음은 DJ Tyson vs Village People의 'Y.M.C.A'. DJ Tyson은 독일 테크 하우스 그룹 Royal Gigolos의 멤버다.
다음은 Vinylshakerz의 'Club Tropicana'.
다음은 Venice Beat의 'In the Year 2525'.
다음은 2 Small DJs의 'I Only Wanna Be with You'.
다음은 Dancefloor Saints의 'Ten O'clock Post Man'.
마지막 곡은 Silver Star의 'Love Shack'.
다 고만고만한 비슷한 사운드라....
답글삭제역시 이런 테크곡들은 유행 지나면 금방 사라진달까
음악들이 대부분 그렇잖아요 ㅎㅎㅎ
Ten O'clock Post Man 비트가 맘에 드는데요?
이런 류의 곡들은 유행타고 한동안 반짝했다가 사라지죠.
답글삭제클럽 DJ들이 아직도 즐겨 트는 90년대 클럽곡들이 있는데,
이에 비하면 수명이 짧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 귀에 익은 유명한 것들입니다. YMCA가 가장 큰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군요. 고교 시절 최고의 곡이었죠 ^^
답글삭제하다 보니까 리믹스, 리메이크 곡들이 많이 모인 것 같습니다.
답글삭제클럽뮤직에 이런 곡들이 워낙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