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5일 토요일

요새 내가 즐겨듣는 하우스 뮤직 2011 (2)

하우스 뮤직이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날씨도 더운데 펄쩍거리게 만드는 음악보다 흐느적거리는 음악이 듣기에 편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여름이 오면 느긋함과 한가함이 느껴지는 하우스 곡들이 더 땡기는 듯 하다.

그런데 일렉트로는 예전처럼 자주 듣지 않는다. 최근 들어 일렉트로 하우스 스타일의 곡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싶더니 결국 질리고 말았다. 미국 팝 가수부터 시작해서 힙합 그룹에 이르기까지 오만잡것들이 다 일렉트로 를 하는 것을 보면서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니 요샌 일렉트로 스타일 하우스 곡들은 거진 듣지 않는다.

그대신 요샌 프로그레시브를 주로 듣는다. 요새 나오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는 화창하고 한가한 여름철 분위기와 잘 어울리면서도 라운지, 앰비언트, 칠아웃처럼 지나치게 차분한 스타일은 아니며, 때로는 트랜스와 혼동이 될 정도로 멜로디도 풍부한 게 매력적이다.

자, 그럼 첫 곡은 요새 이런 스타일의 클럽 뮤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웨덴 출신 뮤지션 Tim Berg(aka Avicii)의 'Seek Romance'로 하자. 제일 처음에 나온 버전은 보컬이 없었는데, 이후에 여성 보컬을 곁들인 새로운 버전이 나왔다. 이번에 소개할 곡은 보컬 버전.

◆Tim Berg - 'Seek Romance'


다음 곡은 Tom Hangs의 'Blessed'. Tom Hanks가 아니라 Tom Hangs다. Tom Hangs는 Tim Berg(본명: Tim Bergling)의 또다른 예명이다.

◆Tom Hangs - 'Blessed'


다음 곡은 Mike Candys의 'Together Again'.

◆Mike Candys - 'Together Again'


다음은 Orjan Nilsen의 'So Long Radio'. 올드스쿨 디스코를 연상케 하는 친숙한 씬디싸이져 사운드가 참 매력적인 곡이다.

◆Orjan Nilsen - 'So Long Radio'


되도록이면 미국의 래퍼/힙합 그룹의 하우스 곡을 소개하지 않으려 했는데, Snoop Dogg의 'Sweat'은 한 번 들어볼 만 한 것 같다. 프랑스의 하우스 뮤지션 David Guetta가 프로그레시브 스타일로 리믹스를 했는데 나름 괜찮은 듯 하다. 랩/보컬이 귀에 거슬리면 Dub 버전을 돌리면 된다. 이번에 소개할 곡은 Snoop의 랩/보컬이 나오는 버전이다.

I Just Wanna Make You Rap, Dude...

◆Snoop Dogg - 'Sweat (Dave Guetta Remix)'


다음은 First State의 'Reverie' Jeziel Quintela & Manufactured Superstars 리믹스.

◆First State feat. Sarah Howells - 'Reverie (Jeziel Quintela and Manufactured Superstars Remix)'


다음 곡은 Basto!의 'Live Tonight'.

◆Basto! - 'Live Tonight'


다음은 Armin van Buuren의 'Drowning' Avicii 리믹스. 90년대부터 많은 프로그레시브 트랜스 곡들을 발표한 네덜란드의 유명한 트랜스 뮤지션 아민 반 뷰렌의 곡을 스웨덴의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뮤지션 팀 버그(Tim Berg aka Avicii)가 리믹스했다.

◆Armin van Buuren - 'Drowning (Avicii Remix)'



다음은 Fabio XB의 'Close to the Stars' Jerome Isma-Ae 리믹스. 다른 리믹스 중에도 괜찮은 버전이 있지만 하우스가 아닌 보컬 트랜스이므로, 이번엔 독일의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뮤지션 Jerome Isma-Ae의 리믹스를 소개하기로 했다.

◆Fabio XB feat. Yves De Lacroix - 'Close To The Stars (Jerome Isma-Ae Remix)'


마지막은 EDX의 'Out of the Rain'. 요새 비가 자주 오락가락하더라고...ㅋ

◆EDX feat. Tamra Keenan - 'Out of the Rain'



댓글 2개 :

  1. 우리나라는 지금 태풍의 영향이 크므로, 이런 곡들보다는
    지금 잔잔한 곡이 더 잘 어울리죠.
    미국 중부는 지금 심하게 덥나 봅니다 ㅋㅋㅋ
    비도 오고, 바람도 심하게 불고 다 날아갈 정도
    메아리가 이렇게 심한 줄 몰랐슴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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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흐음... 태풍 이름이 메아리...
    별로 기분이 좋은 이름은 아닌 듯 합니다. 제법 강한가 보죠?
    여긴 6월초엔 글로벌 워밍이 뭔지 보여주는 듯 덥더니,
    요샌 글로벌 쿨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법 선선하거든요.
    여름 내내 이 정도만 됐으면 참 좋겠는데, 아무래도 야무진 바램인 듯 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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