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8일 목요일

내가 즐겨 들었던 2000년대 락/얼터네이티브

몇 해 전의 일이다. 알고 지내던 영국의 하우스 뮤직 프로듀서가 하루는 자신의 새로운 노래를 들어보겠냐고 물었다. 그래서 "좋다"고 했더니 하우스 뮤직이 아닌 엉뚱한 하드락을 들려줬다. 그래서 "이건 하우스가 아니지 않느냐"고 했더니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하우스는 클럽뮤직이고, 이것은 'THE Music'이다..."

사실 나는 어디 가서 "락 좀 듣는다"는 소리를 할 처지가 전혀 되지 않는다. 게다가 80년대 유행했던 헤어메탈, 헤비메탈 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기도 하다. 개중엔 들을 만한 곡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그리 입맛에 맞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90년대, 2000년대에 나온 락/얼터네이티브 곡들은 제법 들겨 들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곡들은 그 중에서 내가 2000년대에 즐겨 들었던 락/얼터네이티브 곡들이다.

벌써 9월이 시작했고, 오늘 목요일부터 NFL 정규시즌이 시작하는 데다, 며칠 연속으로 비가 계속 내리고 있으니 클럽뮤직은 잠시 뒤로 하고 분위기를 살짝 바꿔 이번엔 내가 2000년대에 즐겨 들었던 락/얼터네이티브 곡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첫 곡은 내가 정말 좋아했던 My Chemical Romance의 'The Ghost of You'.


다음 곡은 Evans Blue의 'In a Red Dress and Alone'.


다음은 Crossfade의 히트곡 'Cold'.


다음 곡은 Puddle of Mudd의 히트곡 'Blurry'. 이 곡은 일본 게임회사 남코(Namco)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에이스 컴뱃 5(Ace Combat 5)'의 메인 타이틀로도 사용되었던 곡이다.




다음 곡은 Crash Kings의 히트곡 'Mountain Man'.


다음은 The Bravery의 히트곡 'Believe' Moon 버전.


다음은 System of a Down의 히트곡 'Hypnotize'.


다음은 Smile Empty Soul의 'Silhouettes'.


다음 곡은 30 Seconds to Mars의 히트곡 'From Yesterday'.


다음은 3 Doors Down의 히트곡 'Here Without You'.


다음은 The Mars Volta의 히트곡 'The Widow'.

이 곡을 전자제품 상점 베스트바이(Bestbuy)에서 처음 들었을 때 천장에 있느 스피커 아래에서 노래가 끝날 때까지 가만히 서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좋은 노래가 나오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그 노래가 끝날 때까지 듣는 게 내 버릇 중 하나다. 그러자 점원 하나가 다가오더니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손가락으로 천장을 가리키며 "The Mars Volta"라고 말해주더라.


다음은 Thriving Ivory의 히트곡 'Angel on the Moon'. 한동안 내 귀에서 떨어지지 않았던 곡이다.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던 노래가 또 하나 있다. 바로 Keane이 부른 히트곡 'Somewhere Only We Know'다. 그런데 요샌 이 곡을 산책할 때 듣는다. 잔잔한 앰비언트 스타일의 곡이라서 그런지 산책할 때 듣기 좋은 것 같더라.


다음은 Evanescence의 히트곡 'Call Me When You're Sober'.


이번 포스팅 마지막 곡은 Trapt의 'Headstrong'으로 하자.



댓글 8개 :

  1. 락음악에 워낙 문외한이라서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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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락음악은 잘 모릅니다...^^
    좀 유명한 곡들 몇 개 아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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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전 주로 80년대 팝 메틀이나 90년대 얼터너티브를 많이 들었는데 2000년대 음악은 많이 생소하네요~^^
    포스팅 해주신 곡들 들어보니 참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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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전 80년대엔 락을 그리 많이 듣지 않았습니다.
    데프레파드, 오지오스본 등등 몇몇은 LP로 갖고 있었지만,
    메탈, 락발라드 쪽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전 80년대에 주로 팝, 신드팝, 뉴웨이브 쪽 음악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실은 이걸 한 번 추려보려 했었는데요,
    막상 하려니까 잘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90년대엔 저도 얼터네이티브 쪽을 조금 들었습니다.
    이건 리스트를 만들어놨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없어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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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우와 80년대 신스 팝, 뉴 웨이브 특집하면 대단하겠습니다.^^
    나중에 꼭 해주세요~^^
    80년대에는 디페쉬 모드, 야즈, 카자구구, 휴먼 리그, 하워드 존스, 듀랜듀랜, 티어스 포 피어스, 세인트 에티엔, 뉴 오더 등등등등등 정말 좋은 아티스트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기대해도 될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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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특집까지는 자신이 없...^^
    80년대 하면 생각나는 팝들을 모두 집어넣은 짬뽕 SHAKEN-NOT-STIRRED를 생각했었거든요.
    원래는 마이클 잭슨으로 시작하려 했다니까요...^^
    그래도 한 번 리스트를 바꿔보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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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제가 좋아하는 마이 케미컬 로맨스도 있군요.
    대표곡은 Helena이지요.
    ㅎㅎㅎ
    보컬 동생이 안경 쓴 녀석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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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Helena도 좋죠...^^
    후속 포스팅을 또 올린다면 거기에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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