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6일 월요일

'본드23' 인도에서 촬영 안 한다

제임스 본드가 인도를 방문하지 않을 모양이다. 007 제작진이 당초 알려졌던 바와 달리 인도에서의 '본드23' 촬영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타임즈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의 보도에 의하면, '본드23' 제작진은 인도 철도청을 포함한 인도 당국에 인도에서의 촬영 취소를 통보하고 촬영지를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한다.

007 제작진은 다리에서 달리는 열차 지붕 위로 모터싸이클을 타고 점프를 하는 등의 하이 스피드 액션 씬 촬영을 계획 중이었으나 안전, 보안 상 등의 문제로 허가를 받는 데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즈 오브 인디아의 보도에 의하면 인도 측과 007 제작진은 9월13일 촬영허가 문제를 마무리 지었으나 일주일 뒤 007 제작진 측이 인도에서의 촬영 취소를 알려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인도를 떠난 제임스 본드는 어디로 갈까?

007 제작진이 인도에서의 촬영 계획을 전면 취소함에 따라 '백업 플랜'이었던 남 아프리카로 촬영지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아프리카 측도 '본드23' 촬영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나왔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사정이 어찌되었든 간에 제임스 본드 영화를 아시아에서 촬영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은 환영할 만한 뉴스다. 007 시리즈가 아시아에서 촬영했다 하면 항상 탈이 나곤 했기 때문이다. 아시아 로케이션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관련 있는 줄거리가 등장해도 영화가 하나같이 이상해질 정도로 007 시리즈와 아시아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므로 이유가 무엇이었든 간에 '본드23'가 아시아에서 촬영하지 않기로 결정났다는 뉴스는 그리 나쁜 소식은 아닌 듯 하다.

그렇다고 '본드23'가 아시아 지역에서 멀리 벗어나지는 않을 모양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본드23'는 터키에서도 촬영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터키 당국으로부터 촬영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는 007 시리즈 최고 작품으로 불리는 숀 코네리(Sean Connery) 주연의 1963년 영화 '위기일발(From Russia With Love)'에 등장했던 곳이라 본드팬들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007 시리즈 50주년 기념작 로케이션으로 나쁘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007 시리즈의 대표적인 스턴트/체이스 씬 중 하나인 스키 씬이 '본드23'로 돌아올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여왕폐하의 007(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 '유어 아이스 온리(For Your Eyes Only)'를 연상케 하는 멋진 설경을 배경으로 한 스키 체이스 씬이 들어가면 더욱 완벽한 50주년 기념작이 될 듯 한데, 아직까지 이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댓글 4개 :

  1. 근데, 터키는 유럽 아닌가요?
    아시아라고 하기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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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거리상으론 아시아에서 멀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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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잘 보고 가요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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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오늘도 새 신발 신고 비행중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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