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4일 월요일

달라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가 버팔로 빌스 선수로부터 공을 받은 사연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가 버팔로 빌스(Buffalo Bills)를 상대로 모처럼 44대7 대승을 거뒀다. 카우보이스는 패싱, 러싱 터치다운과 필드골 뿐만 아니라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까지 합해 무려 44점을 내는 사이 버팔로 빌스는 2쿼터에 패싱 터치다운 1개를 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 달라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가 버팔로 빌스가 터치다운을 하는 데 사용된 공의 새 주인이 됐다.

아니 그 공을 왜 달라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가 가져갔냐고?

터치다운을 한 버팔로 빌스 와이드리씨버 데이빗 넬슨(David Nelson)이 터치다운을 하자 마자 경기장을 반 바퀴 돌며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에게 달려가 공을 건네줬기 때문이다.

▲터치다운을 한 데이빗 넬슨
▲터치다운을 하자 마자 공을 들고 어디론가 달려가는 넬슨
▲달라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 켈시 리크에 공을 건네주며 포옹하는 넬슨
아니 왜 버팔로 빌스 선수가 터치다운을 한 다음 그 공을 달라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에 줬을까?

며칠 전 달라스 모닝 뉴스의 기사를 읽은 사람들이라면 카우보이스 치어리더 켈시 리크(Kelsi Reich)가 버팔로 빌스 와이드리씨버 데이빗 넬슨의 여자친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 텍사스 주 태생인 와이드리씨버 데이빗 넬슨은 풋볼선수가 되어 버팔로 빌스 소속이 되었고, 그의 여자친구 켈시는 홈타운 팀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가 된 것이다.

그러다가 버팔로 빌스가 카우보이스 스테디움을 찾자 넬슨은 빌스 유니폼을, 켈시는 카우보이스 치어리더 유니폼을 입은 채 맞붙게 된 것.


버팔로 빌스 와이드리씨버 데이빗 넬슨이 터치다운을 하자 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디론가 달리기 시작하자 눈치 빠른 중계방송 팀은 그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미리 파악을 하고 카메라맨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Pretty romantic, eh?

그.러.나...

버팔로 빌스가 카우보이스 전에서 기록한 유일한 터치다운의 공까지 카우보이스 치어리더가 가져갔으므로 이날 경기에서 나온 터치다운 공들은 모조리 카우보이스의 것이 됐다.


댓글 6개 :

  1. 맞네요 ㅋㅋ 이날 나온 터치다운 볼은 모조리 카우보이스의 것이 되버렸군요 ㅋㅋ 흔치않은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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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카우보이스 치어리더와 버팔로 빌스 리씨버가 연인사이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게 터치다운 쇼로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덕분에 터치다운 공은 카우보이스가 싹 다 긁어갔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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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렇군요. ㅎㅎㅎ
    버팔로는 달라스의 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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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인터넷 기사에서 봤어요.ㅎㅎ
    경기 결과는 몰랐는데 그런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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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KEN:
    버팔로 빌스... 카우보이스와 좀 인연이 있는 팀입니다.
    90년대엔 수퍼보울에서 카우보이스에 2년 연속 내리 패했던 적도 있었죠.
    그 땐 참 불운했다는...
    카우보이스에 2년 내리 깨지기 전에도 자이언츠, 레드스킨스에 두 번 내리 진 적이 있거든요.
    그러므로 토탈 4년 연속 수퍼보울 패배...ㅡㅡ;
    재밌는 건, 수퍼보울에서 4년 연속으로 빌스를 울린 팀들이 전부 NFC East 팀들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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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뻘쭘곰:
    카우보이스는 모든 게 술술 풀려서 던지면 받고, 또 던지면 터치다운하고...
    빌스는 필드골도 안 들어가는 게 되는 게 하나도 없고...
    빌스가 한 유일한 터치다운 공은 카우보이스 치어리더가 가져가고...
    뭐 이런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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