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5일 금요일

달라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 선수들에 떠밀려 넘어져도 방글방글

미식축구가 상당히 거친 종목이라는 사실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축구에 열광했던 사람들이 미식축구에 빠지게 된 가장 큰 이유로 꼽는 것 중 하나도 "축구에선 볼 수 없는 치고 받고 뒹구는 피지컬한 플레이"다.

워낙 격렬한 스포츠라서일까? 추수감사절 스페셜 경기에선 치어리더까지 선수들과 함께 나뒹굴었다.

NFL 경기를 보다 보면 가끔 풋볼선수와 치어리더가 충돌하거나 부딪칠 뻔 하는 경우가 있다. 전속력으로 달리던 공격수를 상대 팀 수비수가 사이드라인 밖으로 밀쳐내면 원하고 싶을 때 멈추지 못하고 사이드라인에서 응원을 하는 치어리어 등과 충돌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마이애미 돌핀스(Miami Dolphins)와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의 경기에서도 카우보이스 치어리더 한 명이 선수들이 뒤에서 갑자기 덮치는 바람에 모두 함께 벌러덩 뻗는 매우 위험하면서도 코믹한 상황이 연출됐다.

'치어리더 덮치기' 사건은 카우보이스 쿼터백 토니 로모(Tony Romo)가 달려드는 돌핀스 수비수들을 피해 가까스로 던진 패스를 받은 카우보이스 타잇엔드 제이슨 위튼(Jason Witten)이 퍼스트 다운을 한 직후 돌핀스 수비수의 태클에 사이드라인으로 밀리면서 발생했다. 필드 쪽으로 등을 돌린 채 관중들을 바라보며 응원을 하던 치어리더가 갑자기 달려든 2명의 풋볼선수들과 만난 것.

풋볼선수들은 헬멧과 여러 보호용 패드를 착용하고 있지만 치어리더들은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자칫하면 치어리더가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몇 주 전엔 사이드라인에 서 있던 뉴 올리언스 세인츠(New Orleans Saints) 헤드코치 숀 페이튼(Sean Payton)이 경기 중인 선수들과 충돌하며 다리를 크게 다친 바도 있다. 헤드코치 페이튼은 경기 상황을 마주 보면서도 달려드는 선수들을 피하지 못하고 다리를 다쳤는데,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는 필드를 뒤로 한 채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으니 더더욱 위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제이슨 위튼과 돌핀스 라인배커 마빈 밋첼(Marvin Mitchell)과 부딪치며 함께 뒤엉켜 벌러덩 나자빠졌던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는 다친 데가 없는 듯 웃으면서 일어났다. 갑자기 '태클'을 당한 만큼 무척 놀란 듯 했지만 밝게 웃으며 걱정스레 바라보는 동료 치어리더들과 어울렸다.

▲제이슨 위튼: "자, 잠깐! 계속 밀지마~!!"

▲제이슨 위튼: "치어리더, 치어리더, 치어리더~~~!!!"

▲다 같이 자빠진 3인... 카우보이스 리씨버 오글트리(#85)는 터치다운 싸인을...ㅡㅡ;

▲치어리더에 깔린 제이슨 위튼...ㅡㅡ; (그러나 나는 위튼이 부럽다...)

▲넘어진 치어리더를 일으켜 세워주는 제이슨 위튼

▲치어리더: "나 지금 태클당했어!"

▲치어리더: "나 지금 태클당했어! (2)"

자, 그렇다면 경기 도중 풋볼선수에 태클당한 카우보이스 치어리더가 뉘집 딸인지 알아봐야 겠지?

그녀의 이름은 멜리사 켈러맨 (Melissa Kellerman). 달라스 카우보이스 홈페이지에 의하면 멜리사는 4년 경력의 치어리더라고 한다.

몇 주 전엔 카우보이스 치어리더가 버팔로 빌스(Buffalo Bills) 와이드리씨버 남자친구한테 터치다운한 공을 선물로 받더니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들이 줄기차게 풋볼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댓글 2개 :

  1. 오 치어리더~
    방긋방긋!!!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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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달라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들이 원래 좀 유명한데 금년엔 좀 더 조명을 받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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