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L.A 타임즈에 의하면 L.A 셰리프의 '30주년 기념' 재수사도 별 수확없이 끝나게 됐다고 한다.
L.A 셰리프는 30년전 사고를 재수사하기 위해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고 문제의 요트가 현재 있는 하와이까지 찾아갔으나 '사고로 인한 사망'이라는 30년전 수사 결과를 뒤집을 만한 새로운 증거를 찾지 못했다. L.A 타임즈에 의하면 L.A 셰리프는 수사가 끝나는 대로 이번 사건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한다.
나탈리 우드 미스테리는 전세계 영화팬들 뿐만 아니라 본드팬들의 관심도 끈 사건이다. 007 시리즈와 인연이 있는 영화배우들이 많이 관계된 사건이기 때문이다. 나탈리 우드의 여동생 라나 우드(Lana Wood)는 제임스 본드 영화 '다이아몬드는 영원히(Diamonds are Forever)'의 본드걸이고, 당시 나탈리 우드의 남편이었던 로버트 와그너는 제임스 본드 제의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007 시리즈 프로듀서 알버트 R. 브로콜리(Albert R. Broccoli)와 각별한 사이였으며, 와그너가 재혼한 여배우 질 세인트 존(Jill St. John)은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 출연했던 본드걸이다. 뿐만 아니라 나탈리 우드가 사고를 당하는 날 요트에 함께 있었던 영화배우 크리스토퍼 워큰도 제임스 본드 영화 '뷰투어킬(A View to a Kill)'에 악역으로 출연했던 배우다.
그러나 풀어야 할 나탈리 우드 미스테리가 더 남아있지 않은 듯 하다. 사건이 발생한 지 30년이 지나 재수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증거를 찾지 못한 데다 L.A 셰리프 측도 더이상 수사할 게 없다고 밝힌 만큼 나탈리 우드 사망 미스테리는 '사고로 의한 사망'으로 결론나는 듯 하다. 타살의혹이나 로버트 와그너의 책임 등을 입증할 만한 새로운 증거를 찾지 못했으므로 30년전 수사결과를 뒤집지 못하고 그대로 마무리될 듯 하다.
예상했던 결과다. 재수사가 이렇게 마무리될 것 같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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