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배우 장 두자딘(Jean Dujardin)이 흑백 무성영화 '아티스트(The Artist)'로 제 18회 스크린 액터스 길드 어워즈(Screen Actors Guild Awards)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20세기초 무성영화에서 발성영화로 넘어가던 시기의 한물 간 헐리우드 무성영화 스타, 조지 발렌틴 역을 연기한 프랑스 배우 장 두자딘은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 브래드 핏(Brad Pitt) 등 헐리우드 홈보이들을 제치고 SAG 남우 주연상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작품, 감독, 남우 주연, 여우 조연 등 아카데미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아티스트'는 금년 아카데미 최다 부문 수상작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품으로 꼽히지만 연기 부문에서의 수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금년 아카데미 남우 주연 후보 중엔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디센던트(The Descendants)'에서 코마에 빠진 아내를 둔 하와이 딸딸이 아빠를 연기한 조지 클루니가 프론트 러너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장 두자딘이 SAG 어워즈에서 남우 주연상을 받으면서 그의 아카데미 남우 주연 수상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계산해 볼 필요가 생겼다.
SAG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은 '아티스트'의 장 두자딘, '디센던트'의 조지 클루니, '머니볼(Moneyball)'의 브래드 핏, 'J. 에드거'의 리오나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베터 라이프(The Better Life)'의 디미언 비셔(Demien Bicher) 등 다섯 명.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의 개리 올드맨(Gary Oldman)이 빠지고 'J. 에드거'의 리오나도 디카프리오가 끼었다는 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아카데미 남우 주연 후보들과 똑같았다.
그러나 SAG 남우 주연상은 조지 클루니가 아닌 장 두자딘에게 돌아갔다.
SAG 어워즈는 지난 2005년 열린 11회부터 작년 17회까지 7회 연속으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후보를 맞춰왔다. SAG 남우 주연상을 받은 배우가 이어진 아카데미에서도 남우 주연상을 받은 것이다.
작년까지 17회 동안 SAG가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수상자를 틀린 적은 단 4차례가 전부다.
그러므로 만약 SAG 남우 주연상 수상자가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까지 받는 패턴이 금년에도 이어진다면 '아티스트'의 장 두자딘이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게 된다.
만약 두자딘이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는다면 프랑스 남자 배우로는 첫 번째가 된다. 프랑스 남자 배우가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노미네이션을 받은 적은 있어도 상을 받은 적은 지금까지 없다.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은 프랑스 여배우가 받은 적이 있으나 프랑스 남자 배우 중에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은 배우는 아직 없다.
그렇다면 금년 아카데미에선 장 두자딘이 수상이 유력시 되던 조지 클루니를 잡고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은 첫 번째 프랑스 배우가 될까?
SAG 남우 주연상까지 받았으니 그렇게 될 가능성이 부쩍 높아진 듯 하다.
영화만 놓고 비교해도 평범한 드라마인 '디센던트'보다 문자 그대로 색다른 흑백 무성영화 '아티스트'가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사실이며, "My pleasure~!" 대사 한 줄이 전부였던 장 두자딘의 말없는 연기 또한 충분히 상을 받을 만하다. 그러므로 만약 두자딘이 클루니를 잡고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는다면, '업셋'인 것만은 분명하겠지만, 두자딘에게도 남우 주연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것 또한 분명하므로 크게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두자딘이 SAG 남우 주연상까지 받았으니 두자딘과 클루니 중 누가 언더독이고 누가 페이버릿인지 헷갈린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클루니가 페이버릿이고 두자딘이 언더독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조금 달라진 듯 하다.
과연 장 두자딘이 아카데미에서도 조지 클루니를 제치고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지 지켜보기로 하자.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26일 열린다.
작품, 감독, 남우 주연, 여우 조연 등 아카데미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아티스트'는 금년 아카데미 최다 부문 수상작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품으로 꼽히지만 연기 부문에서의 수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금년 아카데미 남우 주연 후보 중엔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디센던트(The Descendants)'에서 코마에 빠진 아내를 둔 하와이 딸딸이 아빠를 연기한 조지 클루니가 프론트 러너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장 두자딘이 SAG 어워즈에서 남우 주연상을 받으면서 그의 아카데미 남우 주연 수상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계산해 볼 필요가 생겼다.
SAG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은 '아티스트'의 장 두자딘, '디센던트'의 조지 클루니, '머니볼(Moneyball)'의 브래드 핏, 'J. 에드거'의 리오나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베터 라이프(The Better Life)'의 디미언 비셔(Demien Bicher) 등 다섯 명.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의 개리 올드맨(Gary Oldman)이 빠지고 'J. 에드거'의 리오나도 디카프리오가 끼었다는 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아카데미 남우 주연 후보들과 똑같았다.
그러나 SAG 남우 주연상은 조지 클루니가 아닌 장 두자딘에게 돌아갔다.
▲SAG 남우 주연상을 받은 장 두자딘 |
작년까지 17회 동안 SAG가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수상자를 틀린 적은 단 4차례가 전부다.
그러므로 만약 SAG 남우 주연상 수상자가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까지 받는 패턴이 금년에도 이어진다면 '아티스트'의 장 두자딘이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게 된다.
만약 두자딘이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는다면 프랑스 남자 배우로는 첫 번째가 된다. 프랑스 남자 배우가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노미네이션을 받은 적은 있어도 상을 받은 적은 지금까지 없다.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은 프랑스 여배우가 받은 적이 있으나 프랑스 남자 배우 중에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은 배우는 아직 없다.
그렇다면 금년 아카데미에선 장 두자딘이 수상이 유력시 되던 조지 클루니를 잡고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은 첫 번째 프랑스 배우가 될까?
SAG 남우 주연상까지 받았으니 그렇게 될 가능성이 부쩍 높아진 듯 하다.
영화만 놓고 비교해도 평범한 드라마인 '디센던트'보다 문자 그대로 색다른 흑백 무성영화 '아티스트'가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사실이며, "My pleasure~!" 대사 한 줄이 전부였던 장 두자딘의 말없는 연기 또한 충분히 상을 받을 만하다. 그러므로 만약 두자딘이 클루니를 잡고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는다면, '업셋'인 것만은 분명하겠지만, 두자딘에게도 남우 주연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것 또한 분명하므로 크게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두자딘이 SAG 남우 주연상까지 받았으니 두자딘과 클루니 중 누가 언더독이고 누가 페이버릿인지 헷갈린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클루니가 페이버릿이고 두자딘이 언더독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조금 달라진 듯 하다.
▲골든 글로브 트로피를 들고 유명한 제임스 본드 포즈를 취한 장 두자딘 |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26일 열린다.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