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 인터넷으로 쇼핑을 안 해본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인터넷 쇼핑이 여러모로 편리한 점도 있지만 문제점도 적지 않다. 오늘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인터넷 사기 같은 것이 아니라 배송에 관한 문제다. 배달이 늦어지는 이유가 판매자 측에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USPS가 배달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않는 데 있다는 것이다.
내가 미국 우체국(United States Postal Service: 이하 USPS)과 트러블이 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소포 분실사고가 난 것 만으로도 쇼킹한데, 몇 달이 지나서 갑자기 연락을 해오더니 잃어버린 소포를 찾았다고 해 또 한 번 놀라게 하더니, 없어졌던 소포가 자신들의 금고 안에 들어가 있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던 전력이 있다. 이 사건 이후로 나는 되도록이면 UPS나 FedEx 등 택배 전문회사를 이용하려고 노력하지만 USPS를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택배회사를 선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경우엔 싫든 좋든 그들이 제공하는 USPS 서비스를 사용하는 수밖에 없어서다.
쇼핑 뿐만 아니라 업무상의 일로 소포를 받아야 하는 경우에도 꼼짝없이 USPS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을 때도 많다. 서류 등을 보낼 때 대개 USPS를 많이 사용하는데, 폴더 크기의 봉투로 오는 우편물은 소포로 분류된다.
물론 USPS가 '편지 우선 소포 나중'이라는 사실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들 알 것이다. USPS가 몇 년전부터 UPS, FedEx처럼 패키지 트랙킹 서비스를 시작하고 우체부가 소포를 직접 문앞에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소포 배달에도 신경을 쓰는 듯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USPS는 '편지 우선 소포 나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우체부들이 택배형 소포 배달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인 듯 하다. 단독주택의 경우엔 사정이 다를 지 모르지만 아파트의 층층을 오르내리며 소포 배달을 하는 것은 또다른 얘기이기 때문이다. UPS나 FedEx 등 택배 전문회사 배달원들은 원래 그런 식으로 배달을 하므로 불평이 없지만 우체부들은 로비에 위치한 메일룸에 들어가 우편함에 편지들을 집어넣는 작업에만 익숙할 뿐 소포를 들고 아파트 층층을 오르내리는 일엔 익숙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요샌 USPS 소포 배달도 UPS, FedEx처럼 수취인 확인 절차를 거칠 수 있기 때문에 소포를 아파트 층층마다 배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수취인 서명까지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것을 우체부들이 좋아할 리 없다.
하루는 우체부에게 "내게 온 소포가 없느냐"고 물었더니 "소포가 왜 이렇게 많이 오느냐. 너무 많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바로 이 날 재미있는 것 하나를 발견했다. 우체부가 소포를 배달하기 귀찮으면 배달 시도를 아예 하지 않고 바로 'Sorry we missed you' 카드를 쓴다는 사실이었다. 그 날은 내가 집에 하루 종일 이었으므로 배달을 놓칠래야 놓칠 수 없었는데, 우체부가 있는 메일룸에 내려가 "내 소포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소포가 너무 많다는 불평을 하면서 분홍색 카드를 꺼내들더니 바코드를 스캔했다. 바로 그 분홍색 카드가 우체부들이 소포 배달에 실패했을 경우 우체통에 남기는 Form 3849라 불리는 'Sorry we missed you' 카드다.
아니, 내가 집에 하루 종일 있었는데 무슨 'Sorry we missed you'야?
이 날 이후부터 USPS 서비스를 다시 믿지 않게 됐다. 생각해보라. 우체부가 배달하기 싫으면 그냥 그자리에서 'Sorry we missed you' 카드를 써서 우체통에 넣고 '소포를 원하면 네가 직접 우체국에 가서 찾아가라'는 식으로 나오는데 말이다.
물론 우체부가 편지 정리 뿐만 아니라 아파트 층층을 돌면서 소포까지 배달하려면 힘들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기회가 닿으면 내가 직접 메일룸을 노크해서 소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데 되레 우체부가 틱틱댈 뿐만 아니라 배달하기 귀찮으면 핑크 카드를 바로 쓴다는 사실까지 알고 난 이후론 정내미가 뚝 떨어졌다. 과거엔 우체부가 로비에서 인터폰으로 소포가 왔다고 하면 내가 직접 내려가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택배식으로 우체부들이 소포를 문앞까지 들고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이런 부작용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또 생겼다. USPS가 제공하는 인터넷 트래킹 서비스로 소포가 'Out for Delivery'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게 도착한 것은 소포가 아니라 'Sorry we meed you' 핑크 카드였다. 집에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떻게 'Miss'를 할 수 있는지 설명이 되지 않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전에 내가 목격했던 점을 토대로 생각해 보면, 우체부가 배달하기 귀찮아지자 배달 시도를 하지 않고 바로 카드를 적어서 우체통에 넣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친절한 우체부 덕분에 나는 조금 있다가 소포를 찾으러 우체국까지 운전하고 가야 한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배달에 실패해 우체국에서 보관중인 내 소포가 5개나 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왼쪽 중앙에 보이는 'X5'가 소포 5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치 일부러 차곡차곡 모아놨다가 우체국으로 모셔간 것처럼 보일 정도다.
USPS가 운영난에 처해 우체국 여러 곳을 문닫을 계획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다. 몇 달 전엔 내가 사는 동네 우체국 몇 곳이 폐쇄 후보지로 꼽혔다면서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편지를 받은 적도 있다. 이런 마당에 USPS 소포 배달 서비스를 자주 사용한다며 투덜대는 직원이 USPS 이용자를 불쾌하게 만들어서야 되겠는가. 뿐만 아니라 귀찮으면 소포 배달을 하지 않는 우체부까지 의심하게 됐다. 이래서야 우체국이 제대로 돌아가겠는가.
최근 들어 USPS가 패키지 트래킹 서비스를 크게 개선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트래킹 서비스가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해도 소포가 제대로 성의껏 배달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나는 USPS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만큼 그들이 사업을 어떻게 하는지 알지 못하며, 알고 싶은 생각도 없다. 물론 이러한 의심스러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모든 우체부들이 다 이런 것은 아니며 일부 소수의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언제든지 이러한 일이 재발할 수 있는 위험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인 만큼 USPS는 소비자 서비스 퀄리티를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아파트 로비의 메일룸에서 편지를 정리하는 일에만 익숙한 우체부들에게 아파트 층층을 돌며 소포 배달까지 시키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여러 원인들로 인해 내가 겪은 일이 빈번하게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도 우체부가 배달 시도 없이 바로 핑크 카드를 쓰는 일이 또 생기는지 지켜보겠다.
내가 미국 우체국(United States Postal Service: 이하 USPS)과 트러블이 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소포 분실사고가 난 것 만으로도 쇼킹한데, 몇 달이 지나서 갑자기 연락을 해오더니 잃어버린 소포를 찾았다고 해 또 한 번 놀라게 하더니, 없어졌던 소포가 자신들의 금고 안에 들어가 있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던 전력이 있다. 이 사건 이후로 나는 되도록이면 UPS나 FedEx 등 택배 전문회사를 이용하려고 노력하지만 USPS를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택배회사를 선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경우엔 싫든 좋든 그들이 제공하는 USPS 서비스를 사용하는 수밖에 없어서다.
쇼핑 뿐만 아니라 업무상의 일로 소포를 받아야 하는 경우에도 꼼짝없이 USPS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을 때도 많다. 서류 등을 보낼 때 대개 USPS를 많이 사용하는데, 폴더 크기의 봉투로 오는 우편물은 소포로 분류된다.
물론 USPS가 '편지 우선 소포 나중'이라는 사실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들 알 것이다. USPS가 몇 년전부터 UPS, FedEx처럼 패키지 트랙킹 서비스를 시작하고 우체부가 소포를 직접 문앞에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소포 배달에도 신경을 쓰는 듯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USPS는 '편지 우선 소포 나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우체부들이 택배형 소포 배달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인 듯 하다. 단독주택의 경우엔 사정이 다를 지 모르지만 아파트의 층층을 오르내리며 소포 배달을 하는 것은 또다른 얘기이기 때문이다. UPS나 FedEx 등 택배 전문회사 배달원들은 원래 그런 식으로 배달을 하므로 불평이 없지만 우체부들은 로비에 위치한 메일룸에 들어가 우편함에 편지들을 집어넣는 작업에만 익숙할 뿐 소포를 들고 아파트 층층을 오르내리는 일엔 익숙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요샌 USPS 소포 배달도 UPS, FedEx처럼 수취인 확인 절차를 거칠 수 있기 때문에 소포를 아파트 층층마다 배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수취인 서명까지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것을 우체부들이 좋아할 리 없다.
하루는 우체부에게 "내게 온 소포가 없느냐"고 물었더니 "소포가 왜 이렇게 많이 오느냐. 너무 많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바로 이 날 재미있는 것 하나를 발견했다. 우체부가 소포를 배달하기 귀찮으면 배달 시도를 아예 하지 않고 바로 'Sorry we missed you' 카드를 쓴다는 사실이었다. 그 날은 내가 집에 하루 종일 이었으므로 배달을 놓칠래야 놓칠 수 없었는데, 우체부가 있는 메일룸에 내려가 "내 소포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소포가 너무 많다는 불평을 하면서 분홍색 카드를 꺼내들더니 바코드를 스캔했다. 바로 그 분홍색 카드가 우체부들이 소포 배달에 실패했을 경우 우체통에 남기는 Form 3849라 불리는 'Sorry we missed you' 카드다.
아니, 내가 집에 하루 종일 있었는데 무슨 'Sorry we missed you'야?
이 날 이후부터 USPS 서비스를 다시 믿지 않게 됐다. 생각해보라. 우체부가 배달하기 싫으면 그냥 그자리에서 'Sorry we missed you' 카드를 써서 우체통에 넣고 '소포를 원하면 네가 직접 우체국에 가서 찾아가라'는 식으로 나오는데 말이다.
물론 우체부가 편지 정리 뿐만 아니라 아파트 층층을 돌면서 소포까지 배달하려면 힘들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기회가 닿으면 내가 직접 메일룸을 노크해서 소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데 되레 우체부가 틱틱댈 뿐만 아니라 배달하기 귀찮으면 핑크 카드를 바로 쓴다는 사실까지 알고 난 이후론 정내미가 뚝 떨어졌다. 과거엔 우체부가 로비에서 인터폰으로 소포가 왔다고 하면 내가 직접 내려가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택배식으로 우체부들이 소포를 문앞까지 들고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이런 부작용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또 생겼다. USPS가 제공하는 인터넷 트래킹 서비스로 소포가 'Out for Delivery'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게 도착한 것은 소포가 아니라 'Sorry we meed you' 핑크 카드였다. 집에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떻게 'Miss'를 할 수 있는지 설명이 되지 않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전에 내가 목격했던 점을 토대로 생각해 보면, 우체부가 배달하기 귀찮아지자 배달 시도를 하지 않고 바로 카드를 적어서 우체통에 넣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친절한 우체부 덕분에 나는 조금 있다가 소포를 찾으러 우체국까지 운전하고 가야 한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배달에 실패해 우체국에서 보관중인 내 소포가 5개나 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왼쪽 중앙에 보이는 'X5'가 소포 5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치 일부러 차곡차곡 모아놨다가 우체국으로 모셔간 것처럼 보일 정도다.
USPS가 운영난에 처해 우체국 여러 곳을 문닫을 계획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다. 몇 달 전엔 내가 사는 동네 우체국 몇 곳이 폐쇄 후보지로 꼽혔다면서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편지를 받은 적도 있다. 이런 마당에 USPS 소포 배달 서비스를 자주 사용한다며 투덜대는 직원이 USPS 이용자를 불쾌하게 만들어서야 되겠는가. 뿐만 아니라 귀찮으면 소포 배달을 하지 않는 우체부까지 의심하게 됐다. 이래서야 우체국이 제대로 돌아가겠는가.
최근 들어 USPS가 패키지 트래킹 서비스를 크게 개선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트래킹 서비스가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해도 소포가 제대로 성의껏 배달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나는 USPS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만큼 그들이 사업을 어떻게 하는지 알지 못하며, 알고 싶은 생각도 없다. 물론 이러한 의심스러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모든 우체부들이 다 이런 것은 아니며 일부 소수의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언제든지 이러한 일이 재발할 수 있는 위험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인 만큼 USPS는 소비자 서비스 퀄리티를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아파트 로비의 메일룸에서 편지를 정리하는 일에만 익숙한 우체부들에게 아파트 층층을 돌며 소포 배달까지 시키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여러 원인들로 인해 내가 겪은 일이 빈번하게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도 우체부가 배달 시도 없이 바로 핑크 카드를 쓰는 일이 또 생기는지 지켜보겠다.
저도 같은 경험!
답글삭제조금 전에 소포 찾으러 갔었는데 박스를 1개밖에 안 줘서 울뻔 했습죠...^^
답글삭제결국은 5개 다 찾아왔습니다.
이거 뭐 논스탑 어드벤쳐가 따로 없더라구요... 익사이팅합니다...^^
저도 같은 경험이 있었어요..
답글삭제시애틀에 거주 당시 레드삭스가 경기 하러 온다고 해서 일정에 맞추어 베르텍 저지 주문했는데 엉뚱하게 옆 아파트로 배달되는 사고가.;;
더 웃긴건 옆집 거주 아가씨는 그냥 받음..;;
수소문해서 겨우 찾았네요..
전 소포가 다른 집으로 간 적은 없지만 다른 집 소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ㅡㅡ;
답글삭제손바닥 만한 작은 박스였는데 제 우체통 안에 들어가 있더라구요.
결국은 제가 제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배달을 했더랬죠.
하지만 제가 주문하지 않은 소포를 들고 찾아오면 절대 안 받는데...^^
소포 뿐만 아니라 요샌 피자도 안 시켰는데 자꾸 가지고 오더라구요...^^
벌써 몇 번 돌려보냈습니다.
오공본드님 오랜만에 왔어요.^^
답글삭제그동안 잘 지내셨죠?
그런 것보면 다른건 몰라도 택배나 이런 배달면에 있어서는 한국이 제일인 듯 싶습니다.ㅋㅋ
여기는 저런 사고가 거의 없거든요.
이 동네도 택배는 괜찮은데 우체국이 좀 수상한 실수를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답글삭제사실 전 지난 90년대에 한국으로 소포를 보냈다가 기분이 상했던 적이 있습니다.
UPS로 붐박스 오디오와 음악 CD를 보냈었는데, 붐박스만 배달되고 CD는 사라졌더군요.
이 사실을 바로 알았더라면 어떻게 손을 써봤을 텐데,
CD가 배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됐죠.
한참 지난 뒤에 CD를 잘 듣고 있냐고 물었더니 CD는 무슨 CD나고 해서 알게되었죠.
UPS에서 보낼 때 박스에 CD도 1개 들어갔다고 기록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도대체 어디서 샜는지 미스테리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보낼 때도 내용물을 확실하게 기재하고 받을 때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죠...^^
아... 저도 당했어요ㅠㅠ 이제나저제나 하면서 하루 종일 택배 기다리느라 대기탔는데 하도 안 와서 잠깐 담배피우러 나가보니 문 앞에 꽂혀있는데 SORRY WE MISSED YOU. 아 깊이깊이 빡치네요. 미국 온 지 일주일 갓 넘었는데 벌써 이런 일을 당하다니... 게다가 전 차도 없는데 하하하하하하하 일단 재배달 신청을 했는데 그럼 전 또 월요일 하루를 대기타는 데 써야겠죠? 이번엔 문 앞에서 지키려고요 ㅋㅋㅋ
답글삭제유체부가 대충 몇 시쯤 오는지 파악이 되면 직접 만나는 게 좋더라구요.
답글삭제재배달 신청은 해본 적이 없어서 며칠이 더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네들이 귀찮아서 그런지 우체부들이 재배달 신청을 권장하지 않더라구요.
아 정말 답답하네요
답글삭제전 해외배송으로 한국으로 배송 시켰는데
언제 올런지 갑갑합니다. ㅠㅠ
한국행 비행기만 타준다면
한국에서는 제 손에 들어오는게 문제가 없을텐데 말이죠
혹시 Tracking Number를 갖고 계시다면 USPS 홈페이지에서 트래킹이 가능합니다.
답글삭제근데 USPS로 국제소포 보낼 때 트래킹 서비스를 추가하는 게 생각처럼 쉽진 않더라구요.
별 것 아닌 걸 까다롭게 해놓은 게 바가지를 씌우려는 수작을 좀 부리는 냄새가 나더라구요.
트래킹이 안 되면 좀 답답하긴 하지만 별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도 같은경험이..
답글삭제지금은 아파트로 이사왔지만
전에 주택에 살때 하루종일 집에 있었거든요.
근데 usps 차가 저희집앞에 섰다가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나가보니 notice 종이가....ㅋㅋㅋㅋㅋㅋ
언제는 문을 두드리더니 나가보니 아무도 없고 상자가 던져져있고, 언제한번은 메모리카드를 시켰다가 저희집 마당에 던져놔서 며칠이나 찾아 헤맸다죠....
오늘은 자고 있는데 누가 문을 두드려서 나가는 사이에 벌써 사라지셨더라구요 ㅠㅠ 저도 우체국 운전해서 가야합니다 ㅠㅠ
이제 익숙해져서 화도 안나네요ㅎㅎ
저도 이젠 군살 배겼습니다...^^
답글삭제얼마 전에 보니 Delivery Confirmation도 무용지물일 때가 있던데요.
트래킹 넘버가 있으면 인터넷으로 계속 확인할 수 있고 이메일 업데이트도 받을 수 있거든요.
근데 이메일 업데이트에 노티스를 남겼다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또 이러는구나 하고 내려가서 우체통을 확인했더니 노티스도 없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이메일을 프린트해서 들고 소포를 찾으러 우체국으로 갔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그마니나, 소포가 없다는겁니다...ㅡㅡ;
그러면서 배달 담당부서 전화번호를 주고 거기에 전화를 걸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걸었죠. 이메일엔 노티스를 남겼다고 했는데 노티스도 없고 우체국에 와보니 소포도 없더라고 따졌죠.
그랬더니 이메일과 우린 상관없다는 둥 해괴한 소리를 하더니,
나중엔 우체부가 직접 전화를 받더니 "너 어제 집에 없었잖아"라고 하는데 뭐 더 따지지 싫더라구요...^^
집에 없었긴... 제가 집에 있었습니다. 암튼 그날 오후 소포를 받았으니 뭐 해결된 셈이죠.
요샌 트래킹이 가능해서 꾀를 부리기 어렵다는 데 아직 적응이 안 된 듯 하더군요.
근데 이상한 건, 그 다음부턴 이메일 업데이트가 안 되더라구요.
신청은 되는데 업데이트 이메일이 더이상 안 오더라는...
제 이메일 주소가 그쪽 블랙리스트에 오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그러고 보니 미국서 우체부 해프닝이 자주 발생하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