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뉴욕 제츠(New York Jets), 금년엔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가 2 시즌 연속으로 뉴욕 팀과 NFL 정규시즌 오프너에서 맞붙었다. 2년 연속으로 뉴욕에서 원정경기로 시즌을 시작한 것이다. 뉴욕 제츠와 뉴욕 자이언츠가 같은 스테디움을 홈구장으로 함께 사용하므로 경기가 벌어진 장소도 같았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2011년 시즌 오프너였던 뉴욕 제츠와의 경기에서 이길 것처럼 보이다가 27대24로 패했다. 그러더니 카우보이스는 시즌 내내 다 이긴 경기에서 어이없게 역전패를 당하는 것을 반복하더니 결국 8승8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거진 다 이겼던 경기, 이겼어야 했던 경기들을 모두 이겼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었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에 어이없게 역전패를 당하는 버릇으로 시즌을 망쳤던 것이다.
그래도 2011년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뉴욕 자이언츠 전에서 이겼더라면 9승7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카우보이스는 뉴욕 홈에서 벌어진 2011년 시즌 피날레에서 자이언츠에 맥없이 무릎을 꿇었으며, 이 결과로 카우보이스 대신 자이언츠가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1년 내내 롤러코스터 시즌을 보냈던 뉴욕 자이언츠는 시즌 막판에 정신을 차리더니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수퍼보울 우승까지 달성했다. 2011년 시즌 뉴욕 자이언츠가 수퍼보울 우승을 할 것으로 예상했던 사람들은 많지 않았겠지만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9/11 테러 10주년 기념으로 뉴욕 자이언츠에 우승을 준 것일 수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뉴욕은 통산 네 번째 수퍼보울 트로피를 홈으로 가져갔다.
2011년 시즌 피날레에서 맞붙었던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뉴욕 자이언츠가 이번엔 2012년 시즌 오프너에서 만났다. 양팀이 디비젼 라이벌 관계라서 매년마다 두 차례씩 맞붙으므로 카우보이스 vs 자이언츠가 크게 특별할 것은 없지만 지난 시즌 피날레에서 맞붙었던 팀들이 이번엔 시즌 오프너에서 만났다.
NFL은 지난 9년 전부터 수퍼보울 우승팀의 홈에서 스페셜 개막전을 가졌는데, 경기 결과는 지금까지 8전8승 모두 홈팀의 승리였다. 전년 수퍼보울 우승팀이 이듬해 시즌 오프너에서 패한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뉴욕 자이언츠가 달라스 카우보이스와의 2012년 시즌 오프너에서 승리한다면 9전9승 홈팀 승리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전년 수퍼보울 챔피언인 뉴욕 자이언츠를 시즌 오프너에서 이길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라스베가스 라인도 카우보이스가 4점 언더독이었으며, 거의 대부분의 NFL 애널리스트와 스포츠 칼럼니스트들도 자이언츠의 승리를 예상했다. 전년 수퍼보울 우승팀이 이듬 해 시즌 오프너에서 패한 적이 없을 뿐더러 지난 시즌에 카우보이스가 자이언츠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 등이 가장 큰 이유였다.
뿐만 아니라 카우보이스의 오펜시브 라인은 온통 뒤죽박죽이었고, 카우보이스 쿼터백 토니 로모(Tony Romo)의 메인 타겟인 타잇엔드 제이슨 위튼(Jason Witten)은 비장(Spleen)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골골거렸으며, 작년 시즌 넘버3 와이드리씨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던 로렌트 로빈슨(Laurent Robinson)이 잭슨빌 재과스(Jacksonville Jaguars)로 떠난 뒤 그의 공백을 메꿀 넘버3 리씨버가 누구인지 불확실한 등 2012년 달라스 카우보이스에 많은 물음표가 남아있었다. 특히 걱정이 됐던 것은 카우보이스의 오펜시브 라인이었다. 디펜스는 코너백 2명을 새로 보강하면서 작년 시즌보다 나아진 듯 했지만, 불안해 보이는 카우보이스 오펜시브 라인이 엄청난 패스 러쉬 능력을 갖춘 자이언츠의 디펜시브 라인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 지 의문이었다. 지난 90년대와 2000년대엔 카우보이스의 오펜시브 라인 거의 전원이 프로보울에 나갈 정도로 NFL 최강의 오펜시브 라인으로 명성을 떨쳤는데 요샌 아는 얼굴과 이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낯선 선수들이 포지션 위치를 오락가락하고 있다 보니 무엇보다도 특히 오펜시브 라인이 가장 불안해 보였다.
토니 로모가 아무리 괜찮은 쿼터백이고, 러닝백 디마코 머레이(DeMarco Murray)가 대단한 유망주라고 하더라도 오펜시브 라인이 전방에서 방어를 제대로 해주지 못하면 모두 무용지물이다. 카우보이스의 스타 와이드리씨버 데즈 브라이언트(Dez Bryant)와 마일스 어스틴(Miles Austin)이 자이언츠 코너백을 따돌리고 와이드오픈 되더라도 오펜시브 라인이 쿼터백 토니 로모를 자이언츠의 패스 러쉬로부터 제대로 보호를 해주지 못하면 로모는 패스를 할 기회를 잡지도 못한 채 개똥 굴러가듯 그라운드를 나뒹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결국 우려했던 결과가 나왔을까?
아니다.
토니 로모가 인터셉트를 당하면서 자이언츠가 먼저 득점했지만(필드골), 곧 카우보이스가 역전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7대3으로 앞서기 시작하거니 경기 종료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번에도 또 작년 버릇이 되살아나면서 경기 막바지에 리드를 내주고 또 역전패를 당하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24대10까지 달아났던 카우보이스는 마지막 4쿼터에 터치다운을 내주면서 또 막판에 무너지는 버릇이 도지는 듯 했지만 카우보이스는 뉴욕 자이언츠에게 반격할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작년 같았으면 마지막 2분 여를 버티지 못하고 동점을 내준 뒤 바로 뒤돌아 서서 또 실점을 하며 역전패를 당했을 텐데, 이번엔 7점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굳혔다. 24대17 상황에서 뉴욕 자이언츠에 마지막 공격 기회를 내주면 자이언츠가 동점을 만들 것이고, 동점이 되면 오버타임까지 가든 안 가든 상관없이 카우보이스가 질 것으로 보고 있었는데 2012년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작년처럼 막판에 힘없이 무너지지 않았다.
토니 로모는 경기 초반 인터셉션 1개를 기록했지만 곧 안정을 되찾으면서 터치다운 3개를 성공시켰으며, 작년 시즌 혜성같이 나타나 NFL 팬들의 시선을 붙잡았던 러닝백 디마코 머레이도 초반엔 경기가 풀리지 않는 듯 했으나 후반 들어 48야드 런을 성공시키는 등 토탈 100야드 이상을 달렸다.
넘버3 리씨버 문제?
현재로썬 이것도 해결된 듯 하다. 카우보이스에서 넘버4 리씨버와 스페셜팀(킥리턴 등)에서 활동했던 케빈 오글트리(Kevin Ogletree)가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글트리는 자이언츠 전에서 리씨빙 터치다운 2개에 114 리씨빙 야드를 기록하면서 주전 와이드리씨버 데즈 브라이언트와 마일스 어스틴을 능가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넘버3 리씨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던 로렌트 로빈슨을 다른 팀으로 떠나 보낸 공백이 제법 클 것으로 예상했으나 앞으로도 토니 로모와 오글트리가 이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다면 걱정할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오펜시브 라인엔 역시 문제가 있었다. 대단한 졸전을 펼친 건 아니지만 파울을 너무 많이 범했으며 어딘가 계속 불안해 보이는 게 미덥지 않았다. 작년에 레프트 태클이었던 덕 프리(Doug Free)는 라이트 태클로 포지션을 옮겨 홀딩 파울을 범하는 등 불안해 보였고, 작년 시즌 라이트 태클이었던 타이런 스미스(Tyron Smith)는 금년엔 레프트 태클로 포지션을 옮겨 펄스 스타트(False Start) 파울을 여러 차례 범했다. 로모의 '블라인드 사이드'를 보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데다 자이언츠의 디펜시브 라인이 워낙 강하다 보니 마음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것 같았다. 게다가 작년 시즌 배드 스냅으로 쿼터백 토니 로모를 환장하게 만들었던 센터 필 코스타(Phil Costa)마저 1쿼터에 부상으로 벤치 신세가 되면서 중앙마저도 불안해졌다. 정규시즌 경기를 치루면서 앞으로 차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달라스 카우보이스 팬들은 금년 시즌에도 오펜시브 라인의 불안감에서 해방되기 힘들 듯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이겼다는 것이다. 시즌 오프너는 대단히 중요한 경기는 아니지만,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만 하는 디비젼 라이벌 뉴욕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중요한 1승을 챙겼다. 이제 막 시즌이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플레이오프 타령을 하는 게 너무 앞서가는 듯 하지만,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뉴욕 자이언츠가 속한 NFC 동부는 금년에도 변함없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므로 디비젼 라이벌 매치, 특히 카우보이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뉴욕 자이언츠 전에서 1승을 챙긴 것은 큰 플러스다. 특히 수퍼스타 루키 쿼터백으로 무장한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 이미 수퍼스타인 마이클 빅(Michael Vick)이 버티고 있는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 등 무시무시한 팀들이NFL 동부에 모여있으므로 디비젼 라이벌 매치에선 양보할 여유가 많지 않다.
과연 금년 시즌엔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지켜보기로 하자.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가 2 시즌 연속으로 뉴욕 팀과 NFL 정규시즌 오프너에서 맞붙었다. 2년 연속으로 뉴욕에서 원정경기로 시즌을 시작한 것이다. 뉴욕 제츠와 뉴욕 자이언츠가 같은 스테디움을 홈구장으로 함께 사용하므로 경기가 벌어진 장소도 같았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2011년 시즌 오프너였던 뉴욕 제츠와의 경기에서 이길 것처럼 보이다가 27대24로 패했다. 그러더니 카우보이스는 시즌 내내 다 이긴 경기에서 어이없게 역전패를 당하는 것을 반복하더니 결국 8승8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거진 다 이겼던 경기, 이겼어야 했던 경기들을 모두 이겼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었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에 어이없게 역전패를 당하는 버릇으로 시즌을 망쳤던 것이다.
그래도 2011년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뉴욕 자이언츠 전에서 이겼더라면 9승7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카우보이스는 뉴욕 홈에서 벌어진 2011년 시즌 피날레에서 자이언츠에 맥없이 무릎을 꿇었으며, 이 결과로 카우보이스 대신 자이언츠가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1년 내내 롤러코스터 시즌을 보냈던 뉴욕 자이언츠는 시즌 막판에 정신을 차리더니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수퍼보울 우승까지 달성했다. 2011년 시즌 뉴욕 자이언츠가 수퍼보울 우승을 할 것으로 예상했던 사람들은 많지 않았겠지만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9/11 테러 10주년 기념으로 뉴욕 자이언츠에 우승을 준 것일 수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뉴욕은 통산 네 번째 수퍼보울 트로피를 홈으로 가져갔다.
2011년 시즌 피날레에서 맞붙었던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뉴욕 자이언츠가 이번엔 2012년 시즌 오프너에서 만났다. 양팀이 디비젼 라이벌 관계라서 매년마다 두 차례씩 맞붙으므로 카우보이스 vs 자이언츠가 크게 특별할 것은 없지만 지난 시즌 피날레에서 맞붙었던 팀들이 이번엔 시즌 오프너에서 만났다.
NFL은 지난 9년 전부터 수퍼보울 우승팀의 홈에서 스페셜 개막전을 가졌는데, 경기 결과는 지금까지 8전8승 모두 홈팀의 승리였다. 전년 수퍼보울 우승팀이 이듬해 시즌 오프너에서 패한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뉴욕 자이언츠가 달라스 카우보이스와의 2012년 시즌 오프너에서 승리한다면 9전9승 홈팀 승리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전년 수퍼보울 챔피언인 뉴욕 자이언츠를 시즌 오프너에서 이길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라스베가스 라인도 카우보이스가 4점 언더독이었으며, 거의 대부분의 NFL 애널리스트와 스포츠 칼럼니스트들도 자이언츠의 승리를 예상했다. 전년 수퍼보울 우승팀이 이듬 해 시즌 오프너에서 패한 적이 없을 뿐더러 지난 시즌에 카우보이스가 자이언츠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 등이 가장 큰 이유였다.
뿐만 아니라 카우보이스의 오펜시브 라인은 온통 뒤죽박죽이었고, 카우보이스 쿼터백 토니 로모(Tony Romo)의 메인 타겟인 타잇엔드 제이슨 위튼(Jason Witten)은 비장(Spleen)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골골거렸으며, 작년 시즌 넘버3 와이드리씨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던 로렌트 로빈슨(Laurent Robinson)이 잭슨빌 재과스(Jacksonville Jaguars)로 떠난 뒤 그의 공백을 메꿀 넘버3 리씨버가 누구인지 불확실한 등 2012년 달라스 카우보이스에 많은 물음표가 남아있었다. 특히 걱정이 됐던 것은 카우보이스의 오펜시브 라인이었다. 디펜스는 코너백 2명을 새로 보강하면서 작년 시즌보다 나아진 듯 했지만, 불안해 보이는 카우보이스 오펜시브 라인이 엄청난 패스 러쉬 능력을 갖춘 자이언츠의 디펜시브 라인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 지 의문이었다. 지난 90년대와 2000년대엔 카우보이스의 오펜시브 라인 거의 전원이 프로보울에 나갈 정도로 NFL 최강의 오펜시브 라인으로 명성을 떨쳤는데 요샌 아는 얼굴과 이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낯선 선수들이 포지션 위치를 오락가락하고 있다 보니 무엇보다도 특히 오펜시브 라인이 가장 불안해 보였다.
토니 로모가 아무리 괜찮은 쿼터백이고, 러닝백 디마코 머레이(DeMarco Murray)가 대단한 유망주라고 하더라도 오펜시브 라인이 전방에서 방어를 제대로 해주지 못하면 모두 무용지물이다. 카우보이스의 스타 와이드리씨버 데즈 브라이언트(Dez Bryant)와 마일스 어스틴(Miles Austin)이 자이언츠 코너백을 따돌리고 와이드오픈 되더라도 오펜시브 라인이 쿼터백 토니 로모를 자이언츠의 패스 러쉬로부터 제대로 보호를 해주지 못하면 로모는 패스를 할 기회를 잡지도 못한 채 개똥 굴러가듯 그라운드를 나뒹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결국 우려했던 결과가 나왔을까?
아니다.
토니 로모가 인터셉트를 당하면서 자이언츠가 먼저 득점했지만(필드골), 곧 카우보이스가 역전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7대3으로 앞서기 시작하거니 경기 종료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번에도 또 작년 버릇이 되살아나면서 경기 막바지에 리드를 내주고 또 역전패를 당하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24대10까지 달아났던 카우보이스는 마지막 4쿼터에 터치다운을 내주면서 또 막판에 무너지는 버릇이 도지는 듯 했지만 카우보이스는 뉴욕 자이언츠에게 반격할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작년 같았으면 마지막 2분 여를 버티지 못하고 동점을 내준 뒤 바로 뒤돌아 서서 또 실점을 하며 역전패를 당했을 텐데, 이번엔 7점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굳혔다. 24대17 상황에서 뉴욕 자이언츠에 마지막 공격 기회를 내주면 자이언츠가 동점을 만들 것이고, 동점이 되면 오버타임까지 가든 안 가든 상관없이 카우보이스가 질 것으로 보고 있었는데 2012년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작년처럼 막판에 힘없이 무너지지 않았다.
토니 로모는 경기 초반 인터셉션 1개를 기록했지만 곧 안정을 되찾으면서 터치다운 3개를 성공시켰으며, 작년 시즌 혜성같이 나타나 NFL 팬들의 시선을 붙잡았던 러닝백 디마코 머레이도 초반엔 경기가 풀리지 않는 듯 했으나 후반 들어 48야드 런을 성공시키는 등 토탈 100야드 이상을 달렸다.
넘버3 리씨버 문제?
현재로썬 이것도 해결된 듯 하다. 카우보이스에서 넘버4 리씨버와 스페셜팀(킥리턴 등)에서 활동했던 케빈 오글트리(Kevin Ogletree)가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글트리는 자이언츠 전에서 리씨빙 터치다운 2개에 114 리씨빙 야드를 기록하면서 주전 와이드리씨버 데즈 브라이언트와 마일스 어스틴을 능가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넘버3 리씨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던 로렌트 로빈슨을 다른 팀으로 떠나 보낸 공백이 제법 클 것으로 예상했으나 앞으로도 토니 로모와 오글트리가 이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다면 걱정할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오펜시브 라인엔 역시 문제가 있었다. 대단한 졸전을 펼친 건 아니지만 파울을 너무 많이 범했으며 어딘가 계속 불안해 보이는 게 미덥지 않았다. 작년에 레프트 태클이었던 덕 프리(Doug Free)는 라이트 태클로 포지션을 옮겨 홀딩 파울을 범하는 등 불안해 보였고, 작년 시즌 라이트 태클이었던 타이런 스미스(Tyron Smith)는 금년엔 레프트 태클로 포지션을 옮겨 펄스 스타트(False Start) 파울을 여러 차례 범했다. 로모의 '블라인드 사이드'를 보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데다 자이언츠의 디펜시브 라인이 워낙 강하다 보니 마음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것 같았다. 게다가 작년 시즌 배드 스냅으로 쿼터백 토니 로모를 환장하게 만들었던 센터 필 코스타(Phil Costa)마저 1쿼터에 부상으로 벤치 신세가 되면서 중앙마저도 불안해졌다. 정규시즌 경기를 치루면서 앞으로 차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달라스 카우보이스 팬들은 금년 시즌에도 오펜시브 라인의 불안감에서 해방되기 힘들 듯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이겼다는 것이다. 시즌 오프너는 대단히 중요한 경기는 아니지만,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만 하는 디비젼 라이벌 뉴욕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중요한 1승을 챙겼다. 이제 막 시즌이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플레이오프 타령을 하는 게 너무 앞서가는 듯 하지만,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뉴욕 자이언츠가 속한 NFC 동부는 금년에도 변함없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므로 디비젼 라이벌 매치, 특히 카우보이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뉴욕 자이언츠 전에서 1승을 챙긴 것은 큰 플러스다. 특히 수퍼스타 루키 쿼터백으로 무장한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 이미 수퍼스타인 마이클 빅(Michael Vick)이 버티고 있는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 등 무시무시한 팀들이NFL 동부에 모여있으므로 디비젼 라이벌 매치에선 양보할 여유가 많지 않다.
과연 금년 시즌엔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지켜보기로 하자.
로모가 포켓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침착하게 패스 연결을 잘했습니다. 자이언츠의 약점 세컨더리를 재대로 공략 했죠ㅋ 부상으로 주전선수가 다 떨어져서 그런지 시원하게 오픈 되고 그나마 태클 하는거도 변변찮터군요ㅋ 자이언츠는 코너백문제가 시즌내내 괴롭힐듯 하네요.
답글삭제자이언츠 코너백 부상도 그렇지만 아마 시즌 오프너라서 컨디션 문제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답글삭제전반엔 양팀 모두 프리시즌 모드였고, 후반엔 자이언츠 수비가 많이 지친 것 같더라구요.
카우보이스는 오펜시브 라인이 워낙 어지러워서 걱정됩니다.
센터 필 코스타의 허리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나가다가 우연찮게 들어왔네요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답글삭제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계신가요?
전 한국인데 NFL보기가 힘드네요..
혹시라도 한국이시라면 어떻게 경기를 보시나 싶어서요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일이 좀 생겨서...^^
답글삭제전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NFL 경기를 보는 방법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엔 AFKN으로 본다는 분들을 본 적 있습니다만...
안녕하세요, 오공본드 블로그를 종종 방문하는 나그네입니다.
답글삭제한국의 경우 nfl 공식홈페이지에서 gamepass를 끊으시면 쾌적한 감상이 가능합니다.
약 300달러면 해당 시즌 전 경기를, 내년 시즌 시작 직전까지 액세스 가능...하지만 혹시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우시다면 구글에 wizwig를 살짝 쳐보세요 ;) 작년엔 저도 게임
패스를 끊었는데 가난한 대학원생의 사정으로 wizwig를 방문하게 되네요. 물론 라이브만
볼 수 있어서 새벽, 이른 아침에 종종 일어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