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7일 수요일

포브스, "수퍼맨 영화 '맨 오브 스틸' 예고편에 브루스 웨인이...?"

워너 브러더스가 곧 개봉 예정인 수퍼히어로 영화 '맨 오브 스틸(Man of Steel)'의 새로운 예고편을 공개했다. '맨 오브 스틸'은 '수퍼맨 비긴스' 격의 수퍼맨 영화로, 배트맨 트릴로지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이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연출은 '300', '워치맨(Watchmen)' 등 코믹북을 기초로 한 영화를 연출한 경력이 있는 잭 스나이더(Zack Snyder)가 맡았다.

음악은 물론 한스 지머(Hans Zimmer).

'워너 브러더스 + DC 코믹스 + 크리스토퍼 놀란 + 한스 지머'인 만큼 '맨 오브 스틸'이 배트맨 트릴로지와 상당히 비슷한 영화가 될 것임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죽을 쑤던 배트맨 프랜챠이스를 '배트맨 비긴스(Batman Begins)'로 되살려 놓았던 크리스토퍼 놀란이 이번엔 '수퍼맨 리턴스(Superman Returns)'로 컴백에 실패했던 수퍼맨 프랜챠이스를 '맨 오브 스틸'로 되살려 놓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우선 워너 브러더스가 공개한 최신 트레일러를 보기로 하자.


예상했던 대로, 이번에 돌아오는 새로운 수퍼맨 영화는 과거와 달리 톤이 상당히 어두워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효과'가 바로 눈에 띌 정도다. 트레일러를 보고 있으면 수퍼맨 영화라는 것은 알겠는데 자꾸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시리즈와 겹쳐지는 느낌이 든다. 마치 '다크 나이트'에서 주인공만 배트맨에서 수퍼맨으로 바꾼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포브스(Forbes)는 '맨 오브 스틸' 트레일러에서 브루스 웨인을 본 듯 하다. 포브스는 "Bruce Wayne Stars in 'Man of Steel' Trailer"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맨 오브 스틸'의 수퍼맨은 우리가 알던 상냥한 클라크 켄트보다 글루미한 배트맨/브루스 웨인에 더 가까워 보였다고 평했다.

"Although fans of Shuster & Siegel’s DC creation will tell you that Clark Kent is Superman, in the newly released Man of Steel trailer, this character far more gloomy than affable…which makes him far more Bruce than Clark." - Forbes


그러나 한 수퍼맨 팬은 "수퍼맨도 과거 코믹북에선 어두웠으며, 때로는 배트맨보다도 더 어두웠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기사를 쓴 캐롤 핀체프스키(Carol Pinchefsky)는 수퍼맨 코믹북 시리즈가 어둡게 시작했는지 몰라도 '맨 오브 스틸'이 어두워진 것은 원작에 충실하려는 게 아니라 그런 방법으로 배트맨 시리즈가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배트맨 시리즈에서 통했으니까 '맨 오브 스틸'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둡고 진지한 톤으로 밀어붙인 것이라는 뜻이다.

You nailed it!


워너 브러더스의 여름철 텐트폴 '맨 오브 스틸'은 북미지역에서 6월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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