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퍼보울은 '수비 최강팀 vs 공격 최강팀', '두 번째 흑인 쿼터백 탄생 vs 2개 팀으로 수퍼보울 우승한 첫 번째 쿼터백 탄생' 등 흥미로운 점이 많았다. NFL에서 수비가 가장 강한 팀으로 꼽혔던 시애틀 시혹스(Seattle Seahawks)와 베테랑 쿼터백 페이튼 매닝(Peyton Manning)이 이끄는 NFL 최강의 공격팀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가 수퍼보울에서 만났을 뿐만 아니라 만약 시혹스가 우승하면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Russell Wilson)이 80년대 이후 처음으로 수퍼보울 우승에 성공한 흑인 주전 쿼터백이 되고, 만약 브롱코스가 우승하면 페이튼 매닝이 NFL 최초로 2개의 다른 팀으로 수퍼보울 우승에 성공한 주전 쿼터백이 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결과는 '수비 최강팀' 시애틀 시혹스의 승리였다. NFL이 공격 위주로 변하고 있고 수비 규칙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바람에 수비하기 어려워졌다 해도 챔피언쉽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건 여전히 수비가 강한 팀인 것엔 변함이 없었다.
페이튼 매닝의 덴버 브롱코스가 수퍼보울에서 패하면서 2개의 다른 팀으로 수퍼보울 우승에 성공한 NFL 최초의 주전 쿼터백 탄생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지금까지 2개의 다른 팀을 수퍼보울까지 이끈 주전 쿼터백은 있어도 2개의 다른 팀으로 수퍼보울 우승에 성공한 주전 쿼터백은 아직 없으므로 만약 브롱코스가 우승했다면 페이튼 매닝이 처음이 될 수 있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2개의 다른 팀으로 수퍼보울 우승에 성공한 주전 쿼터백이 지금까지 없었어도 혹시 페이튼 매닝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결과는 페이튼 매닝도 아니었다.
그래도 아직까진 페이튼 매닝이 첫 번째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가 조만간 은퇴하지 않는 이상 머지 않아 재도전할 기회를 또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로썬 매닝도 2개의 다른 팀으로 수퍼보울 우승에 도전했다 실패한 주전 쿼터백 리스트에 포함되었다.
한편, 시혹스 주전 쿼터백 러셀 윌슨은 1987년 시즌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ton Redskins)를 수퍼보울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주전 쿼터백 더그 윌리암스(Doug Williams) 이후 처음으로 수퍼보울 우승에 성공한 두 번째 흑인 주전 쿼터백이 되었다. 더그 윌리암스의 우승 이후 스티브 맥네어(Steve McNair), 도노반 맥냅(Donovan McNabb) 등 쟁쟁한 베테랑 흑인 주전 쿼터백이 이끄는 팀들이 수퍼보울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지만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아직 신인이나 다름없는 NFL 2년차 선수인 러셀 윌슨이 수퍼보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재밌는 건, 이번 수퍼보울 경기 결과가 더그 윌리암스의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수퍼보울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1987년 시즌 수퍼보울과 비슷한 데가 많았다는 점이다. 흑인 주전 쿼터백 팀이 승리했다는 점, 수퍼보울에서 흑인 주전 쿼터백에 패한 팀이 덴버 브롱코스라는 점, 그리고 파이널 스코어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1987년 시즌 수퍼보울에선 수퍼보울 우승에 성공한 첫 번째 흑인 주전 쿼터백인 더그 윌리암스가 수퍼보울에서 덴버 브롱코스를 42대10으로 박살냈다.
2013년 시즌 수퍼보울에선 흑인 주전 쿼터백 러셀 윌슨이 이끄는 시애틀 시혹스가 수퍼보울에서 덴버 브롱코스를 만나 43대8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번 글을 쓸 때부터 왠지 이번 수퍼보울이 '흑인 주전 쿼터백 vs 덴버 브롱코스' 2탄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페이튼 매닝의 덴버 브롱코스가 더 나은 팀으로 보이면서도 수퍼보울에선 시애틀 시혹스가 지난 1987년 수퍼보울의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했던 것처럼 대승을 거둘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파이널 스코어는 시혹스 43, 브롱코스 8...
왠지 이렇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인지 결과가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 수퍼보울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덴버 브롱코스가 무모한 킥리턴을 시도하더니 바로 이어서 어처구니 없는 세이프티를 당할 때부터 누가 수퍼보울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파이널 스코어가 어떻게 나올지 답이 보였다.
그러고 보니 경기 시작하기 무섭게 세이프티가 발생한 수퍼보울은 이번에 처음 본 듯 하다.
그러나 이번 수퍼보울은 그리 흥미진진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부터 시애틀 시혹스의 일방적인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전히 덴버엔 페이튼 매닝이 버티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AFC와 NFC의 베스트 팀이 맞붙은 수퍼보울에서 최강의 수비팀을 상대로 벌어진 큰 점수차를 좁히며 따라붙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였다. 물론 시애틀 시혹스의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 킥리턴 터치다운 등 익사이팅한 빅플레이는 볼 만했지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아슬아슬한 맛이 없었다.
이렇게 해서 2013년 시즌은 막을 내렸다. 이제 관심사는 2014년 드래프트로...
결과는 '수비 최강팀' 시애틀 시혹스의 승리였다. NFL이 공격 위주로 변하고 있고 수비 규칙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바람에 수비하기 어려워졌다 해도 챔피언쉽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건 여전히 수비가 강한 팀인 것엔 변함이 없었다.
페이튼 매닝의 덴버 브롱코스가 수퍼보울에서 패하면서 2개의 다른 팀으로 수퍼보울 우승에 성공한 NFL 최초의 주전 쿼터백 탄생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지금까지 2개의 다른 팀을 수퍼보울까지 이끈 주전 쿼터백은 있어도 2개의 다른 팀으로 수퍼보울 우승에 성공한 주전 쿼터백은 아직 없으므로 만약 브롱코스가 우승했다면 페이튼 매닝이 처음이 될 수 있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2개의 다른 팀으로 수퍼보울 우승에 성공한 주전 쿼터백이 지금까지 없었어도 혹시 페이튼 매닝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결과는 페이튼 매닝도 아니었다.
그래도 아직까진 페이튼 매닝이 첫 번째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가 조만간 은퇴하지 않는 이상 머지 않아 재도전할 기회를 또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로썬 매닝도 2개의 다른 팀으로 수퍼보울 우승에 도전했다 실패한 주전 쿼터백 리스트에 포함되었다.
한편, 시혹스 주전 쿼터백 러셀 윌슨은 1987년 시즌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ton Redskins)를 수퍼보울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주전 쿼터백 더그 윌리암스(Doug Williams) 이후 처음으로 수퍼보울 우승에 성공한 두 번째 흑인 주전 쿼터백이 되었다. 더그 윌리암스의 우승 이후 스티브 맥네어(Steve McNair), 도노반 맥냅(Donovan McNabb) 등 쟁쟁한 베테랑 흑인 주전 쿼터백이 이끄는 팀들이 수퍼보울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지만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아직 신인이나 다름없는 NFL 2년차 선수인 러셀 윌슨이 수퍼보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재밌는 건, 이번 수퍼보울 경기 결과가 더그 윌리암스의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수퍼보울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1987년 시즌 수퍼보울과 비슷한 데가 많았다는 점이다. 흑인 주전 쿼터백 팀이 승리했다는 점, 수퍼보울에서 흑인 주전 쿼터백에 패한 팀이 덴버 브롱코스라는 점, 그리고 파이널 스코어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1987년 시즌 수퍼보울에선 수퍼보울 우승에 성공한 첫 번째 흑인 주전 쿼터백인 더그 윌리암스가 수퍼보울에서 덴버 브롱코스를 42대10으로 박살냈다.
2013년 시즌 수퍼보울에선 흑인 주전 쿼터백 러셀 윌슨이 이끄는 시애틀 시혹스가 수퍼보울에서 덴버 브롱코스를 만나 43대8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번 글을 쓸 때부터 왠지 이번 수퍼보울이 '흑인 주전 쿼터백 vs 덴버 브롱코스' 2탄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페이튼 매닝의 덴버 브롱코스가 더 나은 팀으로 보이면서도 수퍼보울에선 시애틀 시혹스가 지난 1987년 수퍼보울의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했던 것처럼 대승을 거둘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파이널 스코어는 시혹스 43, 브롱코스 8...
왠지 이렇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인지 결과가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 수퍼보울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덴버 브롱코스가 무모한 킥리턴을 시도하더니 바로 이어서 어처구니 없는 세이프티를 당할 때부터 누가 수퍼보울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파이널 스코어가 어떻게 나올지 답이 보였다.
그러고 보니 경기 시작하기 무섭게 세이프티가 발생한 수퍼보울은 이번에 처음 본 듯 하다.
그러나 이번 수퍼보울은 그리 흥미진진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부터 시애틀 시혹스의 일방적인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전히 덴버엔 페이튼 매닝이 버티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AFC와 NFC의 베스트 팀이 맞붙은 수퍼보울에서 최강의 수비팀을 상대로 벌어진 큰 점수차를 좁히며 따라붙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였다. 물론 시애틀 시혹스의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 킥리턴 터치다운 등 익사이팅한 빅플레이는 볼 만했지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아슬아슬한 맛이 없었다.
이렇게 해서 2013년 시즌은 막을 내렸다. 이제 관심사는 2014년 드래프트로...
또 풋볼의 한 해가 지났군요.. 세월 참 빠르네요 ^^
답글삭제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인 것 같습니다.
삭제이제 좀 있다 NFL 드래프트 보고 나면 금방 여름... 좀 덥다 싶으면 곧 NFL 시즌 킥오프...
그러다 좀 있으면 징글징글 해피뉴이어...^^
totorostyle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매번 NFL 글을 잘 읽고 갑니다 :) 저는 3쿼터 때 J. Kearse 의 플레이가 워낙 인상깊게 남아서 오늘도 몇 번 씩 다시 봤네요. http://www.nfl.com/videos/nfl-cant-miss-plays/0ap2000000322734/Can-t-Miss-Play-Kearse-the-pinball-machine 덴버 브롱코스가 무력한 감은 있었지만, 시혹스의 경기력은 확실히 뛰어났던 경기인 듯 하네요! 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답글삭제아 그거요...^^ 커스의 플레이도 돋보였지만 덴버 디펜스의 한심한 태클링이 참...
삭제이미 그 땐 김이 다 빠진 상태였겠지만 그래도 저건 좀 심했던 것 같습니다.
캐치는 내주더라도 저렇게 터치다운까지 내주는 건 좀 곤란하죠...^^
정말 안 풀리는구나 싶었습니다...^^
하긴 후반 시작하자마자 킥리턴 터치다운을 내주기도 했는데 저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닌 지도...
A.I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FA선수들과 드래프티들 한번짚어주시면 안될가요? 경기는 보는데 오프시즌무브라던가 드래프트 같은 것들은 알수가없네요 mlb는 블로그라던가 기사같은거 찾아보면서 공부했는데 nfl은 다 영어라서,,
답글삭제32개 팀을 전부 커버하는 건 힘들겠지만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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