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NFL 시즌 13째 주엔 흥미진진한 빅매치가 여럿 있었다. NFC의 강호 그린 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와 AFC 강호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의 경기는 '수퍼보울 프리뷰'라 불렸을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가장 흥미진진했던 경기는 샌 디에고 차저스(San Diego Chargers)와 발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의 경기였다.
샌 디에고 차저스와 발티모어 레이븐스의 경기가 흥미진진했던 이유는 AFC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는 입장인 양팀이 만났기 때문이다.
차저스와 레이븐스 모두 시즌 전적 7승4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살아있는 팀이었다. 하지만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샌 디에고 차저스가 속해 있는 AFC 서부 디비젼엔 페이튼 매닝(Peyton Manning)이 이끄는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 알렉스 스미스(Alex Smith)가 이끄는 캔사스 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에 차저스까지 합해 모두 3개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발티모어 레이븐스가 속한 AFC 북부 디비젼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막상막하의 AFC 북부 디비젼 팀들은 4개 팀 전체가 현재 플레이오프 희망이 살아있다. AFC 북부 팀 중엔 2014년 시즌을 죽쑨 팀이 하나도 없으며 네 팀 모두 현재 7승 이상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AFC 동부 디비젼도 4개 팀 중 3개 팀이 현재 플레이오프 희망이 살아있으므로 2014년 시즌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노리는 AFC 팀들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AFC 플레이오프 진출권 6장은 디비젼 챔피언 4개 팀 + 와일드 카드 2개 팀에 돌아가게 돼있으므로 그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많은 AFC 팀들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기 위한 플레이오프가 시작했다"고 말한다.
샌 디에고 차저스와 발티모어 레이븐스도 여기에 속한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기 위해 아주 험한 길을 가야 하는 팀은 샌 디에고 차저스다. 샌 디에고 차저스의 12월달 경기 스케쥴을 보면 "이보다 더 험악할 수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발티모어 레이븐스와의 원정경기 다음엔 무시무시한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가 샌 디에고를 방문하며, 패트리어츠전 다음엔 무시무시한 디비젼 라이벌 덴버 브롱코스가 샌 디에고를 찾는다. 차저스의 험난한 길은 여기까지가 전부가 아니다. 그 다음 상대는 다름 아닌 NFC의 강호 중 하나로 꼽히는 샌 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San Francisco 49ers)이기 때문이다. 차저스의 시즌 피날레 상대도 만만치 않은 디비젼 라이벌 캔사스 시티 칩스다.
뿐만 아니라, 샌 디에고 차저스의 13째 주 상대였던 발티모어 레이븐스는 미국 서부지역 팀을 홈으로 불러 가진 경기서 11승 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따라서 서부지역 팀인 샌 디에고 차저스가 발티모어 홈에서 레이븐스를 꺾을 가능성은 그만큼 더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조 플래코(Joe Flacco)가 이끄는 레이븐스 오펜스는 경기가 시작하기 무섭게 터치다운을 하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레이븐스에 터치다운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한 차저스는 추격에 나섰지만 차저스 쿼터백 필립 리버스(Phillip Rivers)의 패스가 인터셉트를 당하면서 레이븐스에 필드골을 추가로 내주며 금세 10대0으로 뒤쳐졌다.
그러나 차저스는 와르르 무너내리지 않았다. 시작부터 경기가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으나 차저스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으며, 마지막 4쿼터에 무려 21점을 득점하면서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 막판에 27대33 6점차로 뒤지던 차저스는 반드시 터치다운을 해야만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시간은 터치다운을 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경기가 다 끝나가고 있었으므로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또다른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한편, 레이븐스 디펜스는 남은 시간 동안 터치다운만 내주지 않으면 됐다. 천상 필드골로는 승부가 뒤집어지지 않으므로 차저스 오펜스의 진격을 허용하긴 하되 터치다운만 허용하지 않으면 됐다.
따라서 레이븐스에 보다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레이븐스 디펜스가 엔드존 안에서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을 범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왜냐, 디펜시브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은 스팟(Spot) 파울이라서 수비수가 파울을 범한 장소(스팟)에서 상대 공격팀이 공격을 시작하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엔드존 안에서 디펜시브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이 발생하면 공격팀은 1 야드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하게 된다. 엔드존 바로 코앞에서 공격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엔드존 안에서의 디펜시브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은 레이븐스 디펜스에겐 악몽같은 씨나리오였다.
그런데 실제로 악몽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레이븐스 수비수가 엔드존 내에서 디펜시브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을 범한 것이다.
차저스의 오펜스가 꾸역꾸역 전진하긴 했어도 남은 경기 시간이 1분 미만에 불과했으므로 레이븐스 디펜스는 나머지 1분 정도만 잘 버티면서 터치다운만 내주지 않으면 됐다. 한편, 차저스 오펜스는 거의 레드존까지 진격했지만 경기 시간이 1분 미만밖에 남지 않았으며 남아있는 타임아웃도 없었다.
그런데 이 상황에 레이븐스 수비수가 엔드존에서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을 범한 것이다!
레이븐스 디펜스의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 덕분에 차저스 오펜스는 경기 시간 40여초를 남겨두고 1 야드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차저스 오펜스가 터치다운을 하는 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바로 이어진 플레이에서 차저스 쿼터백 필립 리버스는 와이드리씨버 에디 로열(Eddie Royal),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이렇게 해서 레이븐스는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겨두고 33대34 1점차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레이븐스 오펜스에겐 38초라는 짧지만 무시할 수 없는 시간이 남아있었고 타임아웃도 1개 남아있었다. 게다가 레이븐스는 반드시 터치다운을 할 필요없이 필드골(3점)만 성공시켜도 재역전이 가능했으므로 아직 경기가 끝난 건 아니었다.
그러나 레이븐스 오펜스는 남은 시간 내에 필드골 존까지 전진하지 못했다.
이렇게 해서 파이널 스코어는 차저스 34, 레이븐스 33.
이럴 때 들으라고 만든 노래가 있으니 한 번 들어보자.
짜릿한 역전승을 올린 샌 디에고 차저스는 시즌 전적 8승4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홈에서 막판에 역전패를 당한 레이븐스는 7승5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승리로 차저스는 힘든 고비를 하나 넘기긴 했지만 아주 험악한 12월 경기 스케쥴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차저스는 서부지역 팀과의 홈경기에서 11승 무패를 기록 중이던 발티모어 레이븐스를 발티모어 홈에서 격파하면서 레이븐스 팬들에게 'CALIFORNIA LOVE' 키스를 확실하게 날렸다. 또한 원정경기에서도 레이븐스와 같은 만만치 않은 강팀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비록 12월 경기 스케쥴이 산넘어 산이라지만 짜릿한 레이븐스전 역전승으로 차저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듯 하다.
그러나 가장 흥미진진했던 경기는 샌 디에고 차저스(San Diego Chargers)와 발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의 경기였다.
샌 디에고 차저스와 발티모어 레이븐스의 경기가 흥미진진했던 이유는 AFC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는 입장인 양팀이 만났기 때문이다.
차저스와 레이븐스 모두 시즌 전적 7승4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살아있는 팀이었다. 하지만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샌 디에고 차저스가 속해 있는 AFC 서부 디비젼엔 페이튼 매닝(Peyton Manning)이 이끄는 덴버 브롱코스(Denver Broncos), 알렉스 스미스(Alex Smith)가 이끄는 캔사스 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에 차저스까지 합해 모두 3개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발티모어 레이븐스가 속한 AFC 북부 디비젼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막상막하의 AFC 북부 디비젼 팀들은 4개 팀 전체가 현재 플레이오프 희망이 살아있다. AFC 북부 팀 중엔 2014년 시즌을 죽쑨 팀이 하나도 없으며 네 팀 모두 현재 7승 이상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AFC 동부 디비젼도 4개 팀 중 3개 팀이 현재 플레이오프 희망이 살아있으므로 2014년 시즌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노리는 AFC 팀들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AFC 플레이오프 진출권 6장은 디비젼 챔피언 4개 팀 + 와일드 카드 2개 팀에 돌아가게 돼있으므로 그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많은 AFC 팀들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기 위한 플레이오프가 시작했다"고 말한다.
샌 디에고 차저스와 발티모어 레이븐스도 여기에 속한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기 위해 아주 험한 길을 가야 하는 팀은 샌 디에고 차저스다. 샌 디에고 차저스의 12월달 경기 스케쥴을 보면 "이보다 더 험악할 수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발티모어 레이븐스와의 원정경기 다음엔 무시무시한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가 샌 디에고를 방문하며, 패트리어츠전 다음엔 무시무시한 디비젼 라이벌 덴버 브롱코스가 샌 디에고를 찾는다. 차저스의 험난한 길은 여기까지가 전부가 아니다. 그 다음 상대는 다름 아닌 NFC의 강호 중 하나로 꼽히는 샌 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San Francisco 49ers)이기 때문이다. 차저스의 시즌 피날레 상대도 만만치 않은 디비젼 라이벌 캔사스 시티 칩스다.
뿐만 아니라, 샌 디에고 차저스의 13째 주 상대였던 발티모어 레이븐스는 미국 서부지역 팀을 홈으로 불러 가진 경기서 11승 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따라서 서부지역 팀인 샌 디에고 차저스가 발티모어 홈에서 레이븐스를 꺾을 가능성은 그만큼 더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조 플래코(Joe Flacco)가 이끄는 레이븐스 오펜스는 경기가 시작하기 무섭게 터치다운을 하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레이븐스에 터치다운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한 차저스는 추격에 나섰지만 차저스 쿼터백 필립 리버스(Phillip Rivers)의 패스가 인터셉트를 당하면서 레이븐스에 필드골을 추가로 내주며 금세 10대0으로 뒤쳐졌다.
그러나 차저스는 와르르 무너내리지 않았다. 시작부터 경기가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으나 차저스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으며, 마지막 4쿼터에 무려 21점을 득점하면서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 막판에 27대33 6점차로 뒤지던 차저스는 반드시 터치다운을 해야만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시간은 터치다운을 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경기가 다 끝나가고 있었으므로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또다른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한편, 레이븐스 디펜스는 남은 시간 동안 터치다운만 내주지 않으면 됐다. 천상 필드골로는 승부가 뒤집어지지 않으므로 차저스 오펜스의 진격을 허용하긴 하되 터치다운만 허용하지 않으면 됐다.
따라서 레이븐스에 보다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레이븐스 디펜스가 엔드존 안에서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을 범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왜냐, 디펜시브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은 스팟(Spot) 파울이라서 수비수가 파울을 범한 장소(스팟)에서 상대 공격팀이 공격을 시작하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엔드존 안에서 디펜시브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이 발생하면 공격팀은 1 야드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하게 된다. 엔드존 바로 코앞에서 공격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엔드존 안에서의 디펜시브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은 레이븐스 디펜스에겐 악몽같은 씨나리오였다.
그런데 실제로 악몽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레이븐스 수비수가 엔드존 내에서 디펜시브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을 범한 것이다.
차저스의 오펜스가 꾸역꾸역 전진하긴 했어도 남은 경기 시간이 1분 미만에 불과했으므로 레이븐스 디펜스는 나머지 1분 정도만 잘 버티면서 터치다운만 내주지 않으면 됐다. 한편, 차저스 오펜스는 거의 레드존까지 진격했지만 경기 시간이 1분 미만밖에 남지 않았으며 남아있는 타임아웃도 없었다.
그런데 이 상황에 레이븐스 수비수가 엔드존에서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을 범한 것이다!
레이븐스 디펜스의 패스 인터퍼런스 파울 덕분에 차저스 오펜스는 경기 시간 40여초를 남겨두고 1 야드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차저스 오펜스가 터치다운을 하는 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바로 이어진 플레이에서 차저스 쿼터백 필립 리버스는 와이드리씨버 에디 로열(Eddie Royal),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이렇게 해서 레이븐스는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겨두고 33대34 1점차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레이븐스 오펜스에겐 38초라는 짧지만 무시할 수 없는 시간이 남아있었고 타임아웃도 1개 남아있었다. 게다가 레이븐스는 반드시 터치다운을 할 필요없이 필드골(3점)만 성공시켜도 재역전이 가능했으므로 아직 경기가 끝난 건 아니었다.
그러나 레이븐스 오펜스는 남은 시간 내에 필드골 존까지 전진하지 못했다.
이렇게 해서 파이널 스코어는 차저스 34, 레이븐스 33.
▲역전승에 환호하는 샌 디에고 차저스 쿼터백 필립 리버스 |
이럴 때 들으라고 만든 노래가 있으니 한 번 들어보자.
짜릿한 역전승을 올린 샌 디에고 차저스는 시즌 전적 8승4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홈에서 막판에 역전패를 당한 레이븐스는 7승5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승리로 차저스는 힘든 고비를 하나 넘기긴 했지만 아주 험악한 12월 경기 스케쥴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차저스는 서부지역 팀과의 홈경기에서 11승 무패를 기록 중이던 발티모어 레이븐스를 발티모어 홈에서 격파하면서 레이븐스 팬들에게 'CALIFORNIA LOVE' 키스를 확실하게 날렸다. 또한 원정경기에서도 레이븐스와 같은 만만치 않은 강팀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비록 12월 경기 스케쥴이 산넘어 산이라지만 짜릿한 레이븐스전 역전승으로 차저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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