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7일 수요일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로 누가 있을까? - 데이미언 루이스

본드팬들의 공통된 습관 중 하나는 틈이 나는 대로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감을 찾는 일이다. 때가 되면 새로운 영화배우로 제임스 본드가 교체되기 때문에 다음 번 제임스 본드 후보로 어떤 배우들이 있는지 미리 미리 점검해보는 버릇이 생긴 것이다.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Sean Connery)부터 지금의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에 이르기까지 제임스 본드 역은 스코틀랜드, 호주, 잉글랜드, 웨일즈, 아일랜드, 잉글랜드 출신의 배우들이 맡았다. 따라서 브리튼 제도(British Isles)와 호주 출신 배우들이 새로운 제임스 본드 후보감으로 항상 오르내리곤 한다.

영화배우의 출생지역 다음으로 중요하게 보는 것은 키, 체격, 머리색 등이다. 제임스 본드를 창조한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Ian Fleming)이 제임스 본드의 키, 체격, 머리색, 눈동자색 등을 소설에서 자세하게 묘사했기 때문에 본드팬들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을 영화배우를 물색할 때 이언 플레밍이 소설에서 묘사한 제임스 본드 캐릭터와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언 플레밍이 1957년 출간된 제임스 본드 소설 '프롬 러시아 위드 러브(From Russia with Love)'에서 밝힌 제임스 본드 관련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Height: 183 cm
Weight: 76 kg; Slim build
Eyes: Blue
Hair: Black
Scar down right cheek & on left shoulder

플레밍은 제임스 본드가 미국 뮤지션 호기 카마이클(Hoagy Carmichael)을 연상케 하는 미남이라고 소개했다.

◀호기 카마이클

따라서 제임스 본드는 키 183 cm에 몸무게 76 kg의 마른 체형이며, 눈은 파란색이고 머리는 검정색인 깔끔한 미남형 사나이다. 오른쪽 뺨에 흉터가 있는 것으로 돼있지만 이건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원작소설에서 제임스 본드가 저렇게 묘사되었기 때문에 갈색이나 검정색 머리에 키가 6피트 이상인 마른 체형의 깔끔한 미남형 얼굴의 영화배우들이 007 영화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왔다. 숀 코네리부터 피어스 브로스난(Pierce Brosnan)까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 2000년대 중반 007 제작진이 다니엘 크레이그를 제 6대 제임스 본드로 발표하자 일부 본드팬들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언론과 인터넷 등지에서 소동이 벌어졌었는데, 그 이유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머리색이 갈색이나 검정색이 아닌 금발/블론드였으며 키도 6피트가 채 되지 않는 5피트 10인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블론드 머리에 키가 6피트가 채 되지 않는 영화배우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건 다니엘 크레이그가 처음이었다.


외모 조건 다음으로 중요하게 보는 건 나이다.

이언 플레밍의 소설을 참고하면, 제임스 본드의 나이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 정도가 알맞다.

문제는 007 시리즈가 매년마다 새로운 영화가 나오는 시리즈가 아니라는 데 있다. 60년대 초창기엔 매년마다 새로운 제임스 본드 영화가 개봉했지만 그 이후부터 2년마다로 바뀌었으며, 요새는 3년 간격도 흔해졌다. 특히 다니엘 크레이그 시대에 와서 새로운 제임스 본드 영화가 공개되는 주기가 더욱 불규칙해졌다. 007 시리즈 23탄 '스카이폴(Skyfall)'은 007 시리즈 22탄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가 개봉한지 4년 뒤에 개봉했으며, 007 시리즈 24탄 '스펙터(SPECTRE)'는 '스카이폴'이 개봉한지 3년이 지난 2015년 11월 개봉한다. 2006년 제임스 본드가 된 다니엘 크레이그가 2015년 현재 4개의 제임스 본드 영화에 출연하는 데 그친 이유는 새로운 영화가 공개되는 주기가 길어지고 불규칙해졌기 때문이다. 만약 새로운 007 시리즈가 2년마다 꼬박꼬박 공개되었다면 다니엘 크레이그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출연한 제임스 본드 영화 수는 모두 5개가 됐을 것이다.

일부 본드팬들은 "양보다 질"을 강조한다. 일리있는 주장이다. 그러나 새로운 영화가 공개되는 주기가 길어지거나 불규칙해지면 제임스 본드 역을 맡게 될 영화배우의 나이에 더욱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자칫하면 50대를 쑥 넘긴 제임스 본드가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본드팬들은 '50대 제임스 본드'의 탄생을 반기지 않는다. 50대 후반까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로저 무어(Roger Moore) 시대의 학습효과 덕분이다. 50대를 넘긴 영화배우는 제임스 본드를 맡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게 중론이다. 50대 초까지는 크게 문제될 게 없지만, 로저 무어의 80년대 제임스 본드 영화를 기억하는 본드팬들 중엔 '50'이라는 숫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본드팬들도 많다.

현재는 50대를 넘겨서까지 제임스 본드로 출연한 배우는 로저 무어 하나가 유일하다. 피어스 브로스난은 40대 후반에 007 시리즈를 떠났고, 다니엘 크레이그는 현재 47세이다.

(참고: 숀 코네리가 출연한 1983년 제임스 본드 영화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Never Say Never Again)'은 EON 프로덕션이 제작하는 '오피셜' 007 시리즈에 포함되지 않는 영화이므로 50대 제임스 본드 리스트에서 제외시켰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본드25'까지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007 시리즈 프로듀서는 2015년 초 가진 인터뷰에서 'OPEN-ENDED CONTRACT'라고 밝혔다.

만약 크레이그가 '본드25'로 돌아오고 '본드25'가 앞으로 3년 뒤인 2018년 개봉한다고 가정하면, 크레이그가 만으로 50세가 되는 해에 '본드25'가 개봉하는 게 된다. 이렇게 되면 로저 무어에 이어 두 번째로 50대 제임스 본드가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만약 크레이그가 '본드25'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2018년 개봉 예정(추정)인 '본드25'에 출연하기 적당한 나이의 새로운 영화배우를 찾아나서야 한다. 새로운 제임스 본드 영화가 3년마다 개봉한다는 점까지 계산해서 50대를 쑥 넘기기 전에 최소한 3~4편의 제임스 본드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나이의 배우를 골라야 한다. '본드28'이 개봉할 2027년에 나이가 50대를 넘기지 않을 배우를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할 필요는 물론 없다. 또한, '본드25'가 2018년이 아닌 2017년에 개봉하고 그 이후부터는 2년마다 꼬박꼬박 새로운 영화를 공개하던 시절로 되돌아갈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 변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따져봐야 가장 이상적인 후보를 고를 수 있다.

자 그렇다면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의 조건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대충 마무리 짓기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다니엘 크레이그의 뒤를 이를 제임스 본드 후보로 누가 있을까?

최근 들어 영국 영화배우 데이미언 루이스(Damian Lewis)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가디언 등 복수의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영국 도박사들이 데이미언 루이스의 차기 제임스 본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역사깊은 헐리우드 전문매체 버라이어티까지 영국 언론을 통해 보도된 데이미언 루이스 제임스 본드 유력후보설을 전했다.






데이미언 루이스와 제 5대 제임스 본드 피어스 브로스난은 와이프가 먼저 제임스 본드 영화에 출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데이미언 루이스의 아내, 헬렌 매크로리(Helen McCory)는 '스카이폴'에 출연했으며, 피어스 브로스난의 아내 카산드라 해리스(Cassandra Harris)도 1981년 제임스 본드 영화 '유어 아이스 온리(For Your Eyes Only)'에 출연한 바 있다.

따라서 데이미언 루이스도 피어스 브로스난과 마찬가지로 '아내 먼저, 남편 나중' 순으로 007 시리즈 데뷔를 할 수도 있다.

데이미언 루이스 본인도 007 프로듀서와 인연이 있다. 루이스는 007 프로듀서가 이그지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한 영국 영화 '사일런트 스톰(The Silent Storm)'에 출연한 바 있다.

데이미언 루이스는 액션-스파이-스릴러 쟝르와도 인연이 있다. 루이스는 2000년대 후반 미국 NBC를 통해 방영되었던 범죄 수사 드라마 '라이프(Life)'에서 살인누명으로 형을 살다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난 형사 역으로 출연해 럭져리한 삶을 즐기는 플레이보이 형사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최근엔 쇼타임(SHOWTIME)의 인기 스파이 스릴러 '홈랜드(Homeland)'에도 출연했다. 또한, 루이스는 영국의 유명한 스파이 스릴러 작가 존 르 카레(John Le Carre)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 '아워 카인드 오브 트레이터(Our Kind of Traitor)'에도 출연한다.

▲NBC TV 시리즈 '라이프'의 한 장면

데이미언 루이스의 키는 6피트 1인치(185 cm)로 알려졌다. 따라서 키는 제임스 본드로 적당하다.

그.러.나...

데이미언 루이스가 1971년생이라는 점과 빨간머리라는 점이 대표적인 걸림돌이다.

가장 큰 골칫거리는 루이스의 나이다. 1971년생인 루이스는 2015년 현재 44세이다. 루이스가 2018년 개봉할 예정인 '본드25'부터 제임스 본드 역을 맡는다면 47세에 제임스 본드로 데뷔하는 셈이 된다. 여기에 새로운 제임스 본드 영화가 3년마다 개봉한다고 가정해보자. 47세에 '본드25'로 제임스 본드 데뷔를 하면 '본드26'가 개봉할 2021년이 되면 데이미언 루이스는 이미 50대에 접어들게 된다.

따라서 데이미언 루이스는 제임스 본드를 맡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결론이 나온다. 만약 007 제작진이 과거 로저 무어 시절처럼 50대 중반의 중년 탐정 스타일의 제임스 본드 캐릭터를 구상하고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씨나리오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1971년생 데이미언 루이스는 제임스 본드 역을 맡기에 늦은 감이 있다.

또다른 문제는 빨간머리다. 이언 플레밍이 소설에서 제임스 본드를 검은머리로 묘사했기 때문에 일부 본드팬들이 "빨간머리는 안 된다"고 반대할 수 있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와 본드팬에 대해 아는 게 얼마 없는 사람들에겐 영화배우의 머리 색깔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게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제임스 본드 역을 맡고 있는 다니엘 크레이그는 머리 색깔 문제를 아주 잘 알고 있다. 지난 2000대 중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로 발탁되자 상당수의 본드팬들이 "블론드는 제임스 본드가 될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여기에 크레이그의 키가 6피트가 채 되지 않는다는 점, 깔끔한 미남형 얼굴이 아니라는 점 등까지 겹치면서 크레이그는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만 했다. 당시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를 반대하던 영국, 미국 등지의 본드팬들은 사이트와 블로그를 여럿 개설했으며, 그 중 일부는 아직도 운영 중이다.

따라서 데이미언 루이스가 빨간머리라는 점 때문에 일부 본드팬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영국 신문 가디언은 'Gingerfinger: Damien Lewis new bookies' favourite for next James Bond'라는 제목의 기사로 데이미언 루이스의 제임스 본드 루머를 전했다.

'Gingerfinger'는 빨간머리를 일컫는 'Ginger'와 제임스 본드 영화 제목 '골드핑거(Goldfinger)'의 'Finger'를 조합해 만든 단어다. 빨간머리 배우 데이미언 루이스가 제임스 본드 후보로 거론된다는 점을 코믹하게 표현한 것.


Welcome to James Bond world, Damian!

일부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블론드보다는 빨간머리가 낫다"고도 하며,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를 지금도 변함없이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 일부 본드팬들 중 데이미언 루이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빨간머리는 안 된다", "블론드를 견뎠더니 그 다음은 빨간머리란 말이냐"는 일부 본드팬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지난 2000년대 중반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로 발탁되었을 때 크게 한바탕 했었으므로 이번엔 크게 소란스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재발하지 말란 법도 없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걸림돌은 나이다. 1976년생 정도라면 진지하게 생각해 볼만 하지만, 1971년생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1968년생인 다니엘 크레이그와 3살 차이밖에 나지 않으므로 얼굴만 달라지는 것일 뿐 젊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물론 지난 2000년대 중반 다니엘 크레이그로 '젊은 제임스 본드'를 시도했던 만큼 다음 번엔 중년의 제임스 본드를  시도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금세 50대에 들어설 배우로 교체한다는 건 그리 좋은 아이디어로 들리지 않는다. 티모시 달튼(Timothy Dalton)과 피어스 브로스난 당시 처럼 40대 초반의 배우에게 007을 맡기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지만 40대 중-후반의 배우가 맡으면 로저 무어와의 비교를 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1927년생 로저 무어는 45세이던 1973년 제임스 본드로 데뷔했다. 무어는 가장 많은 나이에 제임스 본드로 데뷔한 배우이며, 50대 후반까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으며 가장 늙은 제임스 본드로 기억되고 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그의 네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스펙터'를 마지막으로 007 시리즈를 떠난다는 전제 하에서만 데이미언 루이스에게 기회가 있다는 점이다. 만약 크레이그가 '본드25'로 돌아온다면 데이미언 루이스는 완전히 아웃이다.

그래도 여전히 데이미언 루이스의 제임스 본드 아이디어는 흥미로운 편이다. 1~2년 전쯤 데이미언 루이스 버전 제임스 본드를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 유머와 진지함, 세련미 등을 두루 갖춘 제법 괜찮은 제임스 본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나이가 걸림돌이라서 현실적인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 리스트에 넣진 않았으나, 개성이 뚜렷할 뿐만 아니라 제임스 본드 캐릭터에 반드시 필요한 'DEMEANOR'까지 두루 갖춘 의외로 괜찮은 제임스 본드가 탄생할 수도 있어 보였다.

데이미언 루이스의 제임스 본드 루머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기로 하자.

댓글 2개 :

  1. 그러고 보니 제가 알기로 제임스 본드 배우 관련해서 한 가지 불문율이 캐스팅 시점에서 세계적인 유명 배우가 아니라 좀 덜 유명한, 무명에 가까운 배우여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차기 제임스 본드로 무려 올랜도 블룸(레골라스로 유명한)이 거론되는 걸 보고 아연실색했습니다. 이 규칙에 따르면 한때 후보로 거론되었던 크리스찬 베일(배트맨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짐), 헨리 카빌(역시 슈퍼맨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짐)은 제임스 본드가 될 수 없게 되거든요.
    ...랄까 무려 흑인 제임스 본드가 거론되는 시점에서 저런 불문율이(이제는 007 감독 국적 불문율도 무시됐고 말이죠)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저번 소니 해킹 사태에서 무려 소니 픽쳐스 상층부에서까지 흑인 제임스 본드를 진지하게 고려했다는 것에서 엄청난 쇼크를 먹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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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임스 본드 캐스팅 시점에 이미 세계적인 톱스타였던 배우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과히 유명하지 않더라도 다른 유명 영화 캐릭터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으면 곤란할 수 있죠.
      따라서 이번에도 덜 유명하고 보다 신선한 배우를 고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톱스타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알려진 얼굴을 택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흑인 제임스 본드 이야기는 진지하게 거론됐다기 보다 정치적인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버럴 성향의 헐리우드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가십 이상으론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불문율 등을 따질 의미가 없을 정도의 단계에 오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따질 수 있을 동안엔 따질 건 계속 깐깐하게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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