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매클레인이 곧 돌아올 모양이다.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를 헐리우드 액션 스타로 만든 20세기 폭스의 액션 영화 '다이 하드(Die Hard)'의 여섯 번째 영화가 제작된다고 한다.
'다이 하드'가 20세기 폭스가 보유한 유명 시리즈 중 하나이며, 메인 캐릭터 존 매클레인 역시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캐릭터 중 하나다. 그러므로 20세기 폭스가 '다이 하드'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려는 건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런데 프리퀄?
헐리우드 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다이 하드 6' 프로젝트는 존 매클레인이 젊었을 때를 배경으로 한 프리퀄 격의 영화라고 한다. '다이 하드 6'는 1979년을 배경으로 하며, 브루스 윌리스는 현재의 나이 든 매클레인 역을 맡고 새로운 젊은 배우가 1979년의 젊은 매클레인 역을 맡는다고 한다.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했던 SF 영화 '루퍼(Looper)'에서 조셉 고든-레빗(Joseph Gordon-Levitt)이 젊은 브루스 윌리스 캐릭터를 연기했던 것처럼 '다이 하드 6'에서도 젊은 배우가 젊었을 적 매클레인으로 출연할 모양이다.
제작은 로렌조 디 보나벤투라(Lorenzo di Bonaventura)가 맡고, 연출은 '다이 하드 4(Live Free or Die Hard)'를 연출했던 렌 와이스맨(Len Wiseman)이 돌아온다. 스크린라이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여섯 번째 영화를 만드는 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굳이 '프리퀄', '오리진'으로 만들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프리퀄', '오리진' 아이디어까지는 넘어간다 하더라도 브루스 윌리스가 늙은 매클레인 역을 맡고 젊은 영화배우가 젊은 매클레인 역을 맡는다는 2인 1역 아이디어가 썩 맘에 들지 않는다. 2명의 배우가 한 영화에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다. 하나는 젊고 다른 하나는 늙었다 하더라도 서로 다른 사람으로 보이는데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봐야 한다는 게 맘에 들지 않는다.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가려 해도 2인 1역을 맡은 2명의 배우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 때문에 현실감이 크게 떨어져 보일 때가 많다.
브루스 윌리스가 이미 60대에 접어들었으나 "존 매클레인 = 브루스 윌리스"이다 보니 격렬한 액션이 되는 젊은 영화배우에게 젊은 매클레인 역을 맡기면서 브루스 윌리스와 젊은 영화배우를 오가며 양다리를 걸친 영화를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브루스 윌리스가 '다이 하드' 스타일의 격렬한 액션 영화에 출연하기에 나이가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은 현재를 배경으로 한 '다이 하드' 속편에 출연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다이 하드' 시리즈의 줄거리가 갈수록 시원찮아지고 영화가 산으로 간 게 문제이지, 브루스 윌리스에겐 큰 문제가 없다. 지난 5탄은 존 매클레인 영화를 만드는 건지 아니면 잭 바우어(Jack Bauer) 영화를 만드는 건지 헷갈리는 제작진이 영화를 망쳤지, 나이 많은 윌리스가 망치지 않았다.
물론 '또다른 속편'이라고 하는 것보다 '프리퀄', '오리진'이라고 하면 좀 더 그럴듯 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2인 1역이라면 '또다른 속편' 못지 않게 유치한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줄거리를 고집할 생각이라면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서 브루스 윌리스를 젊어보이도록 만드는 게 차라리 덜 어색해 보이지 않을까 한다.
'다이 하드' 시리즈와 존 매클레인 캐릭터를 계속 울궈먹고 싶은데 60대의 브루스 윌리스가 문제라면 윌리스와 결별하고 새로운 젊은 배우와 함께 리부트를 하는 방법이 있다. 브루스 윌리스가 빠진 '다이 하드' 영화가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이렇게 하는 게 어색한 2인 1역보다 더 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다이 하드' 시리즈엔 젊은 배우가 필요한데 브루스 윌리스 없는 '다이 하드'는 곤란하기 때문에 제작진은 어떻게든 브루스 윌리스와 젊은 배우를 한데 묶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듯 하다. 지난 5탄에 존 매클레인의 CIA 아들(제이 코트니)이 등장한 것도 이런 속사정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제작진이 '다이 하드' 시리즈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면 새로운 젊은 배우와 함께 리부트/리메이크로 새출발하는 쪽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게 나을 듯 하다. 새로운 배우와 함께 리부트/리메이크한다는 것도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다이 하드' 시리즈와 존 매클레인 캐릭터를 묻어두기 싫다면 브루스 윌리스 없이 가는 길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특별히 '다이 하드' 시리즈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지난 8090년대에 재밌게 본 액션 시리즈라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5탄까지 전체를 영화관에서 봤다. 지난 4탄과 5탄에 적지 않은 실망을 한 덕분에 솔직히 6탄도 별 기대가 되지 않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도 '다이 하드' 관련 소식이 눈에 바로 띄는 건 어쩔 수 없구랴...
'다이 하드 6' 프로젝트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나 지켜보기로 하자.
'다이 하드'가 20세기 폭스가 보유한 유명 시리즈 중 하나이며, 메인 캐릭터 존 매클레인 역시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캐릭터 중 하나다. 그러므로 20세기 폭스가 '다이 하드'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려는 건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런데 프리퀄?
헐리우드 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다이 하드 6' 프로젝트는 존 매클레인이 젊었을 때를 배경으로 한 프리퀄 격의 영화라고 한다. '다이 하드 6'는 1979년을 배경으로 하며, 브루스 윌리스는 현재의 나이 든 매클레인 역을 맡고 새로운 젊은 배우가 1979년의 젊은 매클레인 역을 맡는다고 한다.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했던 SF 영화 '루퍼(Looper)'에서 조셉 고든-레빗(Joseph Gordon-Levitt)이 젊은 브루스 윌리스 캐릭터를 연기했던 것처럼 '다이 하드 6'에서도 젊은 배우가 젊었을 적 매클레인으로 출연할 모양이다.
제작은 로렌조 디 보나벤투라(Lorenzo di Bonaventura)가 맡고, 연출은 '다이 하드 4(Live Free or Die Hard)'를 연출했던 렌 와이스맨(Len Wiseman)이 돌아온다. 스크린라이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여섯 번째 영화를 만드는 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굳이 '프리퀄', '오리진'으로 만들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프리퀄', '오리진' 아이디어까지는 넘어간다 하더라도 브루스 윌리스가 늙은 매클레인 역을 맡고 젊은 영화배우가 젊은 매클레인 역을 맡는다는 2인 1역 아이디어가 썩 맘에 들지 않는다. 2명의 배우가 한 영화에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다. 하나는 젊고 다른 하나는 늙었다 하더라도 서로 다른 사람으로 보이는데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봐야 한다는 게 맘에 들지 않는다.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가려 해도 2인 1역을 맡은 2명의 배우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 때문에 현실감이 크게 떨어져 보일 때가 많다.
브루스 윌리스가 이미 60대에 접어들었으나 "존 매클레인 = 브루스 윌리스"이다 보니 격렬한 액션이 되는 젊은 영화배우에게 젊은 매클레인 역을 맡기면서 브루스 윌리스와 젊은 영화배우를 오가며 양다리를 걸친 영화를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브루스 윌리스가 '다이 하드' 스타일의 격렬한 액션 영화에 출연하기에 나이가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은 현재를 배경으로 한 '다이 하드' 속편에 출연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다이 하드' 시리즈의 줄거리가 갈수록 시원찮아지고 영화가 산으로 간 게 문제이지, 브루스 윌리스에겐 큰 문제가 없다. 지난 5탄은 존 매클레인 영화를 만드는 건지 아니면 잭 바우어(Jack Bauer) 영화를 만드는 건지 헷갈리는 제작진이 영화를 망쳤지, 나이 많은 윌리스가 망치지 않았다.
물론 '또다른 속편'이라고 하는 것보다 '프리퀄', '오리진'이라고 하면 좀 더 그럴듯 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2인 1역이라면 '또다른 속편' 못지 않게 유치한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줄거리를 고집할 생각이라면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서 브루스 윌리스를 젊어보이도록 만드는 게 차라리 덜 어색해 보이지 않을까 한다.
'다이 하드' 시리즈와 존 매클레인 캐릭터를 계속 울궈먹고 싶은데 60대의 브루스 윌리스가 문제라면 윌리스와 결별하고 새로운 젊은 배우와 함께 리부트를 하는 방법이 있다. 브루스 윌리스가 빠진 '다이 하드' 영화가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이렇게 하는 게 어색한 2인 1역보다 더 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다이 하드' 시리즈엔 젊은 배우가 필요한데 브루스 윌리스 없는 '다이 하드'는 곤란하기 때문에 제작진은 어떻게든 브루스 윌리스와 젊은 배우를 한데 묶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듯 하다. 지난 5탄에 존 매클레인의 CIA 아들(제이 코트니)이 등장한 것도 이런 속사정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제작진이 '다이 하드' 시리즈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면 새로운 젊은 배우와 함께 리부트/리메이크로 새출발하는 쪽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게 나을 듯 하다. 새로운 배우와 함께 리부트/리메이크한다는 것도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다이 하드' 시리즈와 존 매클레인 캐릭터를 묻어두기 싫다면 브루스 윌리스 없이 가는 길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특별히 '다이 하드' 시리즈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지난 8090년대에 재밌게 본 액션 시리즈라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5탄까지 전체를 영화관에서 봤다. 지난 4탄과 5탄에 적지 않은 실망을 한 덕분에 솔직히 6탄도 별 기대가 되지 않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도 '다이 하드' 관련 소식이 눈에 바로 띄는 건 어쩔 수 없구랴...
'다이 하드 6' 프로젝트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나 지켜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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