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3일 토요일

기억상실 힐러리 클린턴 주연 '제이슨 본' 영화 제작된다면 주제곡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이 이번엔 "기억상실"로 웃음거리가 됐다.

FBI가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수사 기록 메모를 공개하면서 힐러리 클린턴이 2012년 입은 뇌진탕을 이유로 들며 여러 차례에 걸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FBI 메모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은 FBI 조사를 받으면서 수십 차례에 걸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극비문서 관리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기억도 없다고 했으며, 뇌진탕으로 인해 다른 브리핑들도 모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서버 보도가 나온 직후 클린턴 측은 상당량의 이메일을 서버에서 지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지워진 것은 서버만이 아니었다. 힐러리 클린턴의 기억도 함께 지워졌으니 말이다.

"기억상실"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FBI 메모가 공개되자 마이크 허캐비(Mike Huckabee) 전 아칸소 공화당 주지사는 폭스 뉴스의 '해니티(Hannity)'에 출연해 힐러리 클린턴을 제이슨 본(Jason Bourne)과 비교했다.

'해니티'에 출연한 마이크 허캐비 전 주지사는 힐러리 클린턴이 제이슨 본보다도 심하게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둘러대는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감으로 부적격이라고 비판했다.

"It damages Hillary Clinton. I mean, for her to claim that she has less memory about what she was briefed on than Jason Bourne knew about his past identity is just not realistic." - Mike Huckabee


마이크 허캐비 전 주지사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었으며, 지금은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 허캐비 전 주지사와 함께 '해니티'에 출연한 벤 카슨(Ben Carson)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었으며, 허캐비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벤 카슨 역시 일찌감치 도널드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허캐비 전 주지사가 언급한 제이슨 본은 미국 작가 로버트 러들럼(Robert Ludlum)이 창조한 가공의 캐릭터로, 임수수행 중 입은 부상으로 기억상실에 빠진 특수요원이다. 러들럼의 제이슨 본 소설 시리즈는 영화배우 맷 데이먼(Matt Damon)이 주연을 맡은 영화 시리즈로 제작되었으며, 최근에 새로운 영화 '제이슨 본'이 개봉했다.

본 시리즈에서 제이슨 본을 연기한 맷 데이먼은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골수 좌파-리버럴 중 하나이며, 이번 대선에서도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볼 게 있다: 만약 힐러리 "기억 안 나요" 클린턴 주연의 '제이슨 본' 스핀오프 시리즈가 제작된다면 주제곡으론 어떤 노래가 좋을까?

물론 여러 곡들이 떠오를 것이다.

PM Dawn의 90년대 히트곡 'Set Adrift on Memory Bliss'도 잘 어울릴 듯 하다. 다만 제목과 가사를 약간 손질해야 할 듯 하다.

제목:
Set Adrift on Memory Loss

가사: 
The camera pans the email server.
Behind a door of bathroom closet.
I found the email documents marked as "C"
Then you know I can't remember a damn thing...


물론 미국 노래 중에서도 많겠지만, 옛날 한국 노래를 주제곡으로 삼는 건 어떨까?

후렴부 가사가 참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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