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9일 월요일

[NFL16:W2]달라스 카우보이스 루키 QB 댁 프레스콧 정규시즌 첫 승

"WHAT'S UP DAK!"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 루키 쿼터백, 댁 프레스콧(Dak Prescott)이 NFL 정규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2016년 NFL 시즌 2째 주에 벌어진 디비젼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과의 원정경기에서 27대23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는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2016년 시즌 첫 승이자 루키 쿼터백 댁 프레스콧의 첫 번째 NFL 정규시즌 승리였다.

그렇다면 2016년 정규시즌 둘 째 주 경기에서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공격 3인방'이 어떤 경기를 펼쳤나 짚어보자.

◆댁

지난 주 벌어진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와의 시즌 오프너에서 비교적 좋은 플레이를 보였던 루키 쿼터백 댁 프레스콧은 시즌 두 째 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프레스콧은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경기에서 292야드를 던졌다. 거진 300야드를 던진 것이다. 이 정도의 패싱 야드가 나왔다면 프레스콧이 패싱 공격을 비교적 수월하게 풀어갔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건 인터셉션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프레스콧은 NFL 정규시즌에서 터치다운 패스를 아직 성공시키지 못했으나, 인터셉션도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까진 터치다운도 "0", 인터셉션도 "0"이다.

그 대신 프레스콧은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경기 3쿼터에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이 러싱 터치다운은 프레스콧의 NFL 정규시즌 터치다운 1호다.


프리시즌부터 시작해서 적어도 현재까진 프레스콧이 기대를 뛰어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경기에서도 프레스콧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단거리 패스 위주의 안전한 플레이 위주로 패싱 공격을 풀어갔을 뿐 중-장거리 패스를 시도하지 않았다. 이번 주엔 지난 주와 달리 팔 뿐만 아니라 다리도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줬으나 정확하고 날카로운 중-장거리 패스 실력은 아직 보여주지 않았다.

아직은 루키 쿼터백이라서 코치들의 보호를 받는 중이며, 현재 프레스콧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주전 쿼터백 토니 로모(Tony Romo)가 허리 부상에서 복귀할 때까지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기는 것이므로 불필요하게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빅 플레이는 없어도 경기를 침착하게 잘 풀어가면서 득점 기회를 꾸준히 만들었다면 현재로썬 아주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NFL에서 주전 쿼터백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이제부턴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서 벗어나 익사이팅한 중-장거리 패싱 공격을 시도하는 쪽으로 옮겨갔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

◆지키

지난 주 부진한 경기를 펼쳤던 루키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Ezekiel Elliott)도 이번 주엔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엔 카우보이스 오펜시브 라인맨도 자이언츠 수비에 밀렸고, 루키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 역시 러닝 레인을 찾지 못하며 인상적인 돌파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주엔 오펜시브 라인맨과 이지킬 엘리엇 모두 지난 주보다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오펜시브 라인은 지난 주보다 효과적으로 블로킹을 했고, 이지킬 엘리엇은 지난 주처럼 성급하게 돌진하던 '루키 스타일' 플레이 습관에서 많이 벗어나 전방에서 오펜시브 라인맨들이 블로킹을 통해 러닝 레인을 확보하는 상황을 침착하게 지켜보면서 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효과는 바로 눈에 띄었다. 이지킬 엘리엇은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경기에서 여러 차례 중-장거리 돌파에 성공했다. 공을 넘겨받고 달리기 시작하자마자 라인맨들 사이에 처박히며 시야에서 사라졌던 지난 주보다 많이 발전된 플레이를 보였다.

엘리엇은 아직 100 러싱야드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경기에서 83야드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완벽했던 건 아니다. 펌블링이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이지킬 엘리엇은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경기에서만 두 차례 펌블을 했고, 그 중 하나는 턴오버로 이어졌다. 20대23 3점차로 뒤지던 4쿼터에 엘리엇이 또 펌블을 하자 카우보이스는 엘리엇을 빼고 알프레드 모리스(Alfred Morris)를 투입했다. 모리스는 펌블을 드물게 하는 러닝백으로 알려진 선수이므로, 카우보이스가 펌블 위험이 덜한 믿음직스러운 러닝백에게 마무리를 맡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모리스는 역전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러닝백이 펌블을 자주 하면 치명적인 만큼 엘리엇이 빨리 교정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데즈

현재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공격 3인방' 중에서 가장 걱정이 덜 되는 선수가 데즈 브라이언트(Dez Bryant)다. 댁, 지키와 달리 데즈는 이미 NFL 경험이 풍부한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즈의 2016년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데즈는 지난 주 뉴욕 자이언츠와의 시즌 오프너에서 달랑 1개의 패스를 받는 데 그쳤다.

데즈 브라이언트의 부진한 시즌 스타트는 둘 째 주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 주 1 캐치에 불과했던 달라스 카우보이스 와이드리씨버, 데즈 브라이언트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경기에서 많은 활약을 했다.

데즈 브라이언트는 이번 경기에서 레드스킨스 수비를 상대로 7 캐치에 102 리씨빙 야드를 기록했다. 지난 주엔 1 캐치에 그쳤던 브라이언트가 이번 주엔 리씨빙 야드가 100야드를 넘겼다.

아직 터치다운을 맛보지 못했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다음 주에도 경기가 벌어진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다음 주 시카고 베어스(Chicago Bears)와 홈에서 경기를 갖는다.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