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7일 화요일

워싱턴 레드스킨스, 라스트 네임 문제도 골치아픈데 퍼스트 네임까지...

"레드스킨스(Redskins)"라는 팀 이름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가 새로운 수난을 당했다.

"레드스킨스"라는 팀 이름이 "인종차별적이다", "아메리카 원주민을 비하하는 의미"라는 비판을 받아오던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이번엔 "워싱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렇다. 이번엔 "라스트 네임"이 아니라 "퍼스트 네임"이 속을 썩였다.

사건의 발단은 NFL이 각 팀의 로고와 연고지 지도를 넣은 "STATE PRIDE" 자동차 라이센스 플레이트를 제작하면서다.

여기까진 좋았다.

문제는 NFL 측이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연고지를 워싱턴 D.C가 아닌 워싱턴 주로 착각했다는 것!

워싱턴 주를 연고로 하는 팀은 시애틀 시혹스(Seattle Seahawks)이며,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워싱턴 D.C를 연고로 하는 팀이다.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DMV(DC-Maryland-Virginia)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홈팀이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메인 오피스는 버지니아 주에 있으며, 레드스킨스의 홈구장은 메릴랜드 주에 있는 페덱스 필드(FedEx Fields)다.

따라서 워싱턴 레드스킨스 "STATE PRIDE" 라이센스 플레이트엔 워싱턴 D.C의 지도를 넣었어야 맞다.

그.러.나...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워싱턴 주를 연고로 한 팀으로 착각한 NFL은 레드스킨스 라이센스 플레이트에 워싱턴 D.C 대신 워싱턴 주의 지도를 넣었다.



다른 데도 아니고 NFL 공식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공식 NFL 상품에서 이런 에러가 발생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비공식 상품에서 저런 에러가 발생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비공식 NFL 상품을 대충 제작하다 실수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식 NFL 상품에서 저런 실수를 했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공식 상품이 비공식 상품에서나 봄직한 실수를 했으니 말이다.

문제의 워싱턴 주 레드스킨스 라이센스 플레이트는 NFLSHOP.COM에서 사라졌다.


아, 잠깐...

혹시 이것도 러시아 해킹 때문?

역시 "지구 못난화"는 분명히 진행 중이다...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