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4일 목요일

[NFL18]달라스 카우보이스, 쿼터백 코치 웨이드 윌슨 교체

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가 쿼터백 코치 등을 비롯한 몇몇 포지션 코치들을 교체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2017년 시즌을 9승7패로 마감하고 오프시즌에 접어든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오랫동안 카우보이스에서 쿼터백 코치를 맡았던 웨이드 윌슨(Wade Wilson)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만료된 윌슨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새로운 쿼터백 코치를 물색하겠다는 것. 윌슨은 지난 90년대 카우보이스에서 백업 쿼터백으로 선수 생활을 한 뒤 10년 이상 쿼터백 코치를 맡아왔다.

웨이드 윌슨은 선수 생활에서 은퇴하고 지난 2000년부터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쿼터백 코치를 맡았다. 당시 카우보이스는 90년대를 풍미했던 쿼터백, 트로이 에익맨(Troy Aikman)이 계속되는 허리 디스크 문제로 선수 생활을 접으면서 쿼터백 포지션이 어수선했다. 여러 부상에 시달리던 에익맨이 2000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자 카우보이스는 2001년 드래프트 2 라운드에서 쿼터백, 퀸시 카터(Quincy Carter)를 드래프트했다. 그러나 카터는 2001~2002 두 시즌 연속으로 5승11패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당시 쿼터백 코치였던 웨이드 윌슨은 2002년 시즌이 끝나고 카우보이스가 헤드코치를 교체하면서 윌슨 역시 물러났다.

카우보이스를 떠났던 윌슨은 2007년 시즌 제이슨 개렛(Jason Garrett)이 카우보이스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직을 맡자 다시 카우보이스로 돌아왔다. 제이슨 개렛과 웨이드 윌슨은 90년대에 달라스 카우보이스에서 백업 쿼터백으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팀 메이트" 사이다. 개렛과 함께 카우보이스로 돌아온 윌슨은 2007년 시즌부터 카우보이스의 쿼터백 코치를 다시 맡았다. 윌슨은 당시 카우보이스 주전 쿼터백, 토니 로모(Tony Romo)와 성공을 거두면서 계속해서 쿼터백 코치 직을 유지했고, 제이슨 개렛이 카우보이스 헤드코치가 된 이후에도 2017년 시즌까지 맡아왔다.

그러나 윌슨은 2017년 시즌 카우보이스의 새로운 주전 쿼터백, 댁 프레스콧(Dak Prescott)이 부진한 시즌을 보내면서 다시 카우보이스를 떠나게 됐다. 지난 2003년엔 퀸시 카터 때문에 물러나고 2018년엔 댁 프레스콧의 부진으로 물러나는 모양새가 됐다.

▲쿼터백 코치 웨이드 윌슨(오른쪽에서 두 번째)

쿼터백 코치, 웨이드 윌슨과 함께 디펜시브 백 코치 조 베이커(Joe Baker), 스페셜 팀 코치 리치 비사치아(Rich Bisaccia)도 팀을 떠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2개 :

  1. 결국은 코치들이 바뀌는것으로 결정이 났군요.
    감독이 바꿨으면 했는데... 구단주의 신임이 대단한가 보네요.
    부디 새로운 QB코치가 프레스콧을 성장시켜서 내년에는 플옵에 진출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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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리 존스가 헤드코치를 쉽게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바꿔봤자 별 차이도 없을겁니다.
      팀을 재건할 단계가 아닌 이상 제리 존스가 까다로운 명장을 데려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만약 팀이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져서 재건을 해야 하는 단계에 가면 사정이 다를겁니다.
      까다로운 명장을 데려오면 결정권 등을 양보해야 해도 팀 재건이 우선이니까요.
      지난 2003년 제리 존스가 빌 파셀스를 헤드코치로 데려온 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제리 존스와 빌 파셀스가 공존할 수 없을 것으로 봤는데 존스가 파셀스를 고용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리 존스가 그런 양보를 해야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겁니다.
      제이슨 개렛이 더이상 가망이 없을 정도로 팀을 말아먹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개렛이 기대에 못미친다고 지금 교체를 해봤자 고분고분한 코치를 데려올겁니다.
      따라서 지금 헤드코치를 교체해도 현실적으로 나아질 게 별로 없어 보입니다.
      헤드코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는 그대로 남는 걸로 알려졌는데,
      그게 차라리 나은 것이라고 봅니다. 코치 바꿔봤자 별 소용 없을겁니다.
      공격 부진의 책임을 물어 하다 못해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라도 교체할 순 있겠지만,
      제이슨 개렛이 공격 전문 코치라서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만 바꾼다고 큰 변화 없을겁니다.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를 교체해도 제이슨 개렛 오펜스는 그대로 남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함께 일해온 코치들끼리 계속 하도록 놔두는 게 차라리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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