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0일 목요일

캐리 후쿠나가 '본드25' 연출 - 개봉일 2020년으로 이동

007 제작진이 007 시리즈 25탄 '본드25(임시제목)'를 연출할 새로운 영화감독을 찾았다.

007 제작진은 미국 영화감독 캐리 조지 후쿠나가(Cary Joji Fukunaga)가 '본드25' 연출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캐리 후쿠나가는 미국 프리미엄 채널 HBO의 TV 시리즈 '트루 디텍티브(True Detective)'의 제작, 연출을 맡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후쿠나가는 '트루 디텍티브'로 2014년 에미상을 수상했다.

일본계 미국인 영화감독, 캐리 후쿠나가는 007 시리즈 연출을 맡은 첫 번째 미국인 감독이자 첫 번째 아시아계 영화감독이 됐다. 지금까지 007 시리즈 연출은 주로 영국 영화감독들이 맡아왔으며, 미국인 또는 아시아계 영화감독이 맡은 건 이번이 007 시리즈 역사상 처음이다.

▲캐리 후쿠나가(왼쪽), '트루 디텍티브' 시즌 1(오른쪽)

새로운 영화감독 발표에 이어 007 제작진은 새로운 제작 스케쥴과 개봉 예정일을 발표했다.

007 제작진은 '본드25'가 2019년 3월4일부터 제작에 들어가 2020년 2월14일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본드25'는 영국 영화감독 대니 보일(Danny Boyle)과 함께 2018년 12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2019년 11월 개봉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8월 대니 보일이 '본드25'를 갑작스럽게 떠나면서 스케쥴 변경설이 나돌기 시작했으며, 이번 007 제작진의 발표로 제작개시일과 개봉예정일이 모두 변경되었음이 공식 확인되었다.

개봉일이 2020년으로 밀리면서 '본드25'는 "0"으로 끝나는 해에 개봉한 첫 번째 007 시리즈가 된다. 지금까지 "0"으로 끝나는 해에 개봉한 007 시리즈가 없었다.

또한, '본드25'는 2월에 개봉한 첫 번째 007 시리즈가 된다. 지금까지 007 시리즈는 5월~12월 사이에 개봉해왔다. 007 시리즈 초창기 때를 제외하면 항상 여름철 아니면 겨울철 시즌에 개봉해왔다. '본드25'도 스케쥴 변경이 없었다면 11월 개봉 예정이었다. 그러나 영화감독 등이 도중에 교체되는 소동을 겪은 덕분에 '본드25'는 2월에 개봉한 첫 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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