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5일 목요일

'본드25' 제작 발표회서 출연진, 로케이션 공개 - 그러나 제목은 미공개

007 제작진이 007 시리즈 25탄 '본드25'의 제작 개시를 공식 발표했다.

'본드25' 제작 발표회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탄생시킨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Ian Fleming)의 자메이카 별장이었던 '골든아이(Goldeneye)'에서 열렸으며, 007 시리즈 프로듀서 바바라 브로콜리(Barbara Broccoli)와 마이클 G. 윌슨(Michael G. Wilson), '본드25' 연출을 맡은 영화감독 캐리 후쿠나가(Cary Fukunaga), 다섯 번째 제임스 본드 시리즈로 돌아온 영화배우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 등 '본드25' 주요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석했다.

'본드25'에는 랄프 파인즈(Ralph Fiennes), 나오미 해리스(Naomie Harris), 로리 키니어(Rory Kinnear), 레아 세두(Léa Seydoux), 벤 위샤(Ben Whishaw), 제프리 라이트(Jeffrey Wright), 애나 드 아마스(Ana de Armas), 달리 벤살라(Dali Benssalah), 데이빗 덴칙(David Dencik), 라샤나 린치(Lashana Lynch), 빌리 매그누센(Billy Magnussen), 라미 맬릭(Rami Malek) 등이 출연한다.

'본드25'는 정보부에서 은퇴한 뒤 자메이카에서 조용한 생활을 하던 본드가 그를 찾아온 CIA의 필릭스 라이터의 부탁을 받고 납치된 과학자 구출에 개입하면서 위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줄거리다.

'본드25'의 공식 타이틀은 제작 발표회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본드25'의 악역은 라미 맬릭이 맡았다. 라미 맬릭은 영국 락밴드, 퀸(Queen)의 바이오픽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에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로 출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미국 배우다. 라미 맬릭은 1985년작 '뷰투어킬(A View to A Kill)'에서 악역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워큰(Christopher Walken), 2012년작 '스카이폴(Skyfall)'에서 악역을 맡았던 하비에르 바뎀(Javier Bardem), 2015년작 '스펙터(SPECTRE)'에서 악역을 맡았던 크리스토프 발츠(Christoph Waltz)에 이어 네 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자 출신 007 메인 빌런이 됐다. 다니엘 크레이그 시대에 들어서는 '스카이폴'부터 이번 '본드25'까지 3 연속으로 아카데미 연기상 수장자들이 메인 빌런을 맡았다.

'본드25'는 런던, 이탈리아, 자메이카, 노르웨이, 그리고 영국의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며 영국에서는 2020년 4월3일, 미국에서는 2020년 4월8일 개봉한다.










댓글 2개 :

  1. 할아버지 007이네요.
    본드 26에는 안나오겠지요?
    그걸로 위안을 삼게됩니다.

    또 아카데미 출신 메인 빌런을 내세워서 작품성 있는 척을 하는군요.
    크리스토퍼 워큰을 제외하면 한결같이 존재감이 없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레아 세두만 매력적이군요.^^

    26부터는 제발 모든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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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 눈에 띈 건 제작 발표회가 열린 장소가 플레밍의 자메이카 별장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제작 발표회를 이언 플레밍의 별장에서 하는 게 아이덴티티 체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에겐 "할아버지 007"이 더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크레이그 본드의 장점이자 단점이 됐던 게 "새파란 초보 007"로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007 시리즈에 피지컬하고 혈기왕성한 느낌이 필요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다니엘 크레이그 시대에 와선 그게 너무 과해지면서 되레 우스꽝스러워졌습니다.
      말 안 듣고 싸움만 하고 다니는 문제아처럼 됐죠. 예리함, 노련함 같은 건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할아버지 007"이 되면 적어도 그러한 우스꽝스러움은 예전보다 덜하지 않을까 합니다.
      크레이그의 나이와 이미지에 맞는 본드 캐릭터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본드26에 배우가 바뀌더라도 또 "초보 007"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크레이그 시대에 이미 했는데 바로 이어서 또 그런 본드 캐릭터가 나오면 싫증날 수 있고,
      본드팬들이 매번 "좌충우돌 초보 007"을 원하는 것도 아닐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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