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가 월요일 밤 벌어진 디비젼 라이벌,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와의 경기에서 37대18로 승리했다.
파이널 스코어만 보면 제법 큰 점수차로 여유있게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경기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경기가 없었던 지난 주에 잔뜩 마신 술이 아직 덜 깼는지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경기가 시작하기 무섭게 비틀거렸다.
뉴욕 자이언츠전을 보면서 "카우보이스가 갈 길이 멀구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경기가 시작하기 무섭게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경기가 막 시작한 1st & 10 상황에 카우보이스 쿼터백, 댁 프레스콧(Dak Prescott)이 던진 첫 번째 패스가 인터셉트 당한 것. 자이언츠 디펜스를 제대로 읽지 못한 프레스콧이 만든 어처구니 없는 실수였다.
경기를 턴오버로 시작한 카우보이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턴오버를 또 범했다.
3대9로 끌려가던 2쿼터에 이번에는 와이드리씨버, 랜들 캅(Randall Cobb)이 펌블을 했다. 비틀거리면서도 엔드존을 향해 다가가는 것처럼 보였던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랜들 캅의 펌블로 또다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카우보이스가 전반에 턴오버를 2개씩이나 범하며 3대12, 9점차로 뒤처지기까지 했는데도 전반을 13대12, 1점차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디펜스 덕분이었다.
루키 쿼터백, 대니얼 존스(Daniel Jones)가 주전을 맡고 있는 불안한 뉴욕 자이언츠 오펜스를 상대했으므로 카우보이스 디펜스에게 무조건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카우보이스 디펜스가 자이언츠 오펜스를 압도해야 하는 게 당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턴오버 2개를 범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스타트한 것에 영향을 받아 디펜스까지 흔들리지 말라는 법이 없었다. 만약 디펜스까지 비틀거렸다면 뉴욕 자이언츠전은 카우보이스가 질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그러나 카우보이스 디펜스는 오펜스의 부진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카우보이스 디펜스는 실수를 남발하는 루키 쿼터백, 대니얼 존스를 상대로 여러 차례 턴오버를 만들었고, 자이언츠 오펜스의 가장 큰 위협인 러닝백, 세콴 바클리(Sequon Barkley)에게도 28 러싱야드만을 허락했다. 바클리에게 65야드 스크린패스를 허용하면서 "한방"을 맞긴 했지만, 카우보이스 런 디펜스는 바클리에게 28야드만 내주며 선방했다.
카우보이스 디펜시브 라인은 예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드마커스 로렌스(DeMarcus Lawrence), 말릭 콜린스(Maliek Collins), 로버트 퀸(Robert Quinn), 도렌스 암스트롱(Dorance Armstrong) 등 여러 명의 디펜시브 라인들이 쌕을 맛봤다.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에서 트레이드되어 카우보이스 데뷔전을 치른 마이클 베넷(Michael Bennett) 역시 경기 내내 존재감을 보여주며 좋은 경기를 펼쳤고, 나중에 쌕도 1개 기록했다.
역시 문제는 카우보이스 오펜스였다.
디펜스의 도움으로 전반에 범한 턴오버 2개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오펜스는 경기 내내 술이 덜깬 모습이었다. 루키 쿼터백이 턴오버를 연발하는 뉴욕 자이언츠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어도 별다른 칭찬을 듣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카우보이스는 3쿼터를 마칠 때까지 16대15, 1점차 리드를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었다. 뉴욕 자이언츠가 "턴오버 생산기 오펜스"였다면,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취권풋볼 오펜스"였다.
카우보이스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Ezekiel Elliott)이 100야드 이상을 달렸는데도 불구하고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취권풋볼"에서 깨어나지 못했다는 점도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디펜스가 잘 해주고 런 공격도 순조롭게 풀리는데도 오펜스가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도 NFL에서 손꼽히는 강팀을 상대한 것도 아니고 최약체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이런 수준에 그쳤다면 더욱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남은 정규시즌 동안 자이언츠보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월등히 우수한 강팀들과 맞붙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제와서 댁 프레스콧을 능가하는 주전 쿼터백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프레스콧이 맘에 들지 않아도 "그보다 나은 쿼터백을 쉽게 성공적으로 찾을 수 있을까"를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당분간은 프레스콧과 함께 할 수밖에 없다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주전 쿼터백을 확실하게 찾았으며, 대안을 찾아 두리번거릴 필요가 없다고 단정짓기엔 이르다고 본다. 프레스콧이 작년보다 많이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프레스콧으로 많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플레이오프까지는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아니면 "취권"으로 가든 올라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 레벨로 올라가는 건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홈으로 이동해 미네소타 바이킹스(Minnesota Vikings)와 경기를 갖는다. 2019년 시즌 현재 6승3패를 기록 중인 바이킹스에는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카우보이스에서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등을 맡았던 마이크 지머(Mike Zimmer)가 헤드코치로 있다.
파이널 스코어만 보면 제법 큰 점수차로 여유있게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경기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경기가 없었던 지난 주에 잔뜩 마신 술이 아직 덜 깼는지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경기가 시작하기 무섭게 비틀거렸다.
뉴욕 자이언츠전을 보면서 "카우보이스가 갈 길이 멀구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경기가 시작하기 무섭게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경기가 막 시작한 1st & 10 상황에 카우보이스 쿼터백, 댁 프레스콧(Dak Prescott)이 던진 첫 번째 패스가 인터셉트 당한 것. 자이언츠 디펜스를 제대로 읽지 못한 프레스콧이 만든 어처구니 없는 실수였다.
경기를 턴오버로 시작한 카우보이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턴오버를 또 범했다.
3대9로 끌려가던 2쿼터에 이번에는 와이드리씨버, 랜들 캅(Randall Cobb)이 펌블을 했다. 비틀거리면서도 엔드존을 향해 다가가는 것처럼 보였던 카우보이스 오펜스는 랜들 캅의 펌블로 또다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카우보이스가 전반에 턴오버를 2개씩이나 범하며 3대12, 9점차로 뒤처지기까지 했는데도 전반을 13대12, 1점차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디펜스 덕분이었다.
루키 쿼터백, 대니얼 존스(Daniel Jones)가 주전을 맡고 있는 불안한 뉴욕 자이언츠 오펜스를 상대했으므로 카우보이스 디펜스에게 무조건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카우보이스 디펜스가 자이언츠 오펜스를 압도해야 하는 게 당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턴오버 2개를 범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스타트한 것에 영향을 받아 디펜스까지 흔들리지 말라는 법이 없었다. 만약 디펜스까지 비틀거렸다면 뉴욕 자이언츠전은 카우보이스가 질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그러나 카우보이스 디펜스는 오펜스의 부진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카우보이스 디펜스는 실수를 남발하는 루키 쿼터백, 대니얼 존스를 상대로 여러 차례 턴오버를 만들었고, 자이언츠 오펜스의 가장 큰 위협인 러닝백, 세콴 바클리(Sequon Barkley)에게도 28 러싱야드만을 허락했다. 바클리에게 65야드 스크린패스를 허용하면서 "한방"을 맞긴 했지만, 카우보이스 런 디펜스는 바클리에게 28야드만 내주며 선방했다.
카우보이스 디펜시브 라인은 예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드마커스 로렌스(DeMarcus Lawrence), 말릭 콜린스(Maliek Collins), 로버트 퀸(Robert Quinn), 도렌스 암스트롱(Dorance Armstrong) 등 여러 명의 디펜시브 라인들이 쌕을 맛봤다.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에서 트레이드되어 카우보이스 데뷔전을 치른 마이클 베넷(Michael Bennett) 역시 경기 내내 존재감을 보여주며 좋은 경기를 펼쳤고, 나중에 쌕도 1개 기록했다.
▲드마커스 로렌스 쌕 |
▲마이클 베넷 태클 |
▲제이비어 우즈 인터셉션 |
▲제일런 스미스(Jaylon Smith) + 로버트 퀸 쌕 |
▲제이비어 우즈 태클 + 펌블 |
▲션 리(Sean Lee) 태클 |
▲마이클 베넷 쌕 |
▲말릭 콜린스 쌕 |
▲도렌스 암스트롱 쌕-펌블 + 조단 루이스(Jourdan Lewis) 리턴 터치다운 |
역시 문제는 카우보이스 오펜스였다.
디펜스의 도움으로 전반에 범한 턴오버 2개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오펜스는 경기 내내 술이 덜깬 모습이었다. 루키 쿼터백이 턴오버를 연발하는 뉴욕 자이언츠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어도 별다른 칭찬을 듣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카우보이스는 3쿼터를 마칠 때까지 16대15, 1점차 리드를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었다. 뉴욕 자이언츠가 "턴오버 생산기 오펜스"였다면,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취권풋볼 오펜스"였다.
카우보이스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Ezekiel Elliott)이 100야드 이상을 달렸는데도 불구하고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취권풋볼"에서 깨어나지 못했다는 점도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디펜스가 잘 해주고 런 공격도 순조롭게 풀리는데도 오펜스가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도 NFL에서 손꼽히는 강팀을 상대한 것도 아니고 최약체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이런 수준에 그쳤다면 더욱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남은 정규시즌 동안 자이언츠보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월등히 우수한 강팀들과 맞붙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제와서 댁 프레스콧을 능가하는 주전 쿼터백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프레스콧이 맘에 들지 않아도 "그보다 나은 쿼터백을 쉽게 성공적으로 찾을 수 있을까"를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당분간은 프레스콧과 함께 할 수밖에 없다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주전 쿼터백을 확실하게 찾았으며, 대안을 찾아 두리번거릴 필요가 없다고 단정짓기엔 이르다고 본다. 프레스콧이 작년보다 많이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프레스콧으로 많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플레이오프까지는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아니면 "취권"으로 가든 올라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 레벨로 올라가는 건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홈으로 이동해 미네소타 바이킹스(Minnesota Vikings)와 경기를 갖는다. 2019년 시즌 현재 6승3패를 기록 중인 바이킹스에는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카우보이스에서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등을 맡았던 마이크 지머(Mike Zimmer)가 헤드코치로 있다.
지금 와서 보면 QB가 젤 문제입니다.
답글삭제루키때보다 나아졌다고는 하나 경기읽는 능력이 없고 리시버의 동작을 제대로 보지를 못하는거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압박들어올때 임기응변의 능력이 젤 떨어집니다.
이젠 팀원들이 QB에 대해 믿음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네요.
닥이 로모대신 할때처럼 후보 QB중에 할만한 선수를 키워도 될텐데, 그렇게 선수가 없는지...
경기 보는 내내 한숨만 나오는 경기였습니다.
이번주부터 만만한 팀들과 하니 본 실력이 나오겠죠.과연 어떻게 할지 궁금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삭제지금은 프레스콧이 주전 쿼터백이라는 걸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변변한 경쟁상대마저 데려오지 않을 정도로 특급 대우를 해줄 위치는 아니라고 봅니다.
카우보이스가 돈이 되는 수퍼스타 만들기/띄우기에 관심이 높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게다가 카우보이스는 쿼터백 지명을 매우 드물게 하는 습관이 있는 팀입니다.
하지만 이젠 이런 버릇을 고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QB 욕심을 좀 내야 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주전 쿼터백이 다소 불안한 경우에는 더욱 QB 욕심을 내야 한다고 봅니다.
톰 브래디, 페이튼 매닝처럼 확실한 주전 쿼터백을 보유한 팀이 아니라면,
주전 쿼터백과의 관계악화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쿼터백을 발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레스콧과 재계약은 하더라도 너무 쉽게 주전을 보장해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