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온라인 쇼핑을 하다 프에르토 리코(Puerto Rico)에 위치한 스토어에 주문을 넣게 됐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자 배송조회가 업데이트됐다.
그러나 USPS 배송조회를 확인하면서 한참 눈을 꿈뻑이지 않을 수 없었다.
"Out for Delivery"?
아니, 스토어에서 패키지를 보내고 뒤돌아서자 마자 바로 도착이라고?
더욱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문제의 패키지가 배달되는 장소가 내 주소가 아니라 프에르토 리코 스토어였다는 사실!
그렇다면 프에르토 리코 스토어가 보낸 패키지가 나한테 오지 않고 곧바로 보낸 이에게 되돌아간다는 얘기였다. 다시 말하자면, 프에르토 리코 스토어가 본인에게 패키지를 보내고 받는 것처럼 된 것이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었다.
장사를 하는 사람이 나에게 보내야 할 패키지를 본인에게 보내는 이상한 실수를 했을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여러 가지 의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스토어에 연락해서 배송조회를 해보니 패키지가 정상적으로 출발하지 않고 보낸 이에게 바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나오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랬더니 빠르게 답장이 왔다.
스토어 측 설명에 따르면, 부활절 주말에 만들어진 배송 레이블을 우체국에서 처음으로 스캔하면 배송조회에 "Out for Delivery"로 나온다고 했다. 부활절 전통 중 하나라는 것이었다. 그는 "몇 시간 기다려보라"면서, 패키지가 그 다음 장소로 이동해 두 번째 스캔을 하면 그 때부터 배송조회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의 말대로 됐다. 몇 시간 뒤 패키지가 두 번째 스캔을 하자 "Out for Delivery"가 사라지고 패키지 트래킹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런 부활절 전통도 있었나?
종교와 거리를 두고 살고 있는 나에겐 생소한 이야기였다.
미국의 다른 지역에 주문한 패키지들은 "Out for Delivery" 해프닝이 없었다. 부활절 주말에 주문한 것은 같았지만 프에르토 리코에서만 "Out for Delivery" 해프닝이 있었고, 나머지들은 모두 정상이었다. 따라서 미국 본토에는 없는 프에르토 리코의 부활절 전통이 아닌가 한다.
아무 것도 모르고 당했던 처음에는 황당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나름 재밌는 전통인 듯 하다. 하지만 크고 작은 에러와 배송사고가 자주 발생했기 때문에 USPS 배송조회를 자주 확인하는 내 입장에선 그다지 달갑지 않은 면도 있다. 재밌는 전통도 좋지만, 배송조회 정보는 패키지가 출발해서 도착할 때까지 무조건 정확하게 알려주는 쪽이 더 맘에 든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자 배송조회가 업데이트됐다.
그러나 USPS 배송조회를 확인하면서 한참 눈을 꿈뻑이지 않을 수 없었다.
"Out for Delivery"?
아니, 스토어에서 패키지를 보내고 뒤돌아서자 마자 바로 도착이라고?
더욱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문제의 패키지가 배달되는 장소가 내 주소가 아니라 프에르토 리코 스토어였다는 사실!
그렇다면 프에르토 리코 스토어가 보낸 패키지가 나한테 오지 않고 곧바로 보낸 이에게 되돌아간다는 얘기였다. 다시 말하자면, 프에르토 리코 스토어가 본인에게 패키지를 보내고 받는 것처럼 된 것이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었다.
장사를 하는 사람이 나에게 보내야 할 패키지를 본인에게 보내는 이상한 실수를 했을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여러 가지 의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스토어에 연락해서 배송조회를 해보니 패키지가 정상적으로 출발하지 않고 보낸 이에게 바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나오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랬더니 빠르게 답장이 왔다.
스토어 측 설명에 따르면, 부활절 주말에 만들어진 배송 레이블을 우체국에서 처음으로 스캔하면 배송조회에 "Out for Delivery"로 나온다고 했다. 부활절 전통 중 하나라는 것이었다. 그는 "몇 시간 기다려보라"면서, 패키지가 그 다음 장소로 이동해 두 번째 스캔을 하면 그 때부터 배송조회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의 말대로 됐다. 몇 시간 뒤 패키지가 두 번째 스캔을 하자 "Out for Delivery"가 사라지고 패키지 트래킹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런 부활절 전통도 있었나?
종교와 거리를 두고 살고 있는 나에겐 생소한 이야기였다.
미국의 다른 지역에 주문한 패키지들은 "Out for Delivery" 해프닝이 없었다. 부활절 주말에 주문한 것은 같았지만 프에르토 리코에서만 "Out for Delivery" 해프닝이 있었고, 나머지들은 모두 정상이었다. 따라서 미국 본토에는 없는 프에르토 리코의 부활절 전통이 아닌가 한다.
아무 것도 모르고 당했던 처음에는 황당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나름 재밌는 전통인 듯 하다. 하지만 크고 작은 에러와 배송사고가 자주 발생했기 때문에 USPS 배송조회를 자주 확인하는 내 입장에선 그다지 달갑지 않은 면도 있다. 재밌는 전통도 좋지만, 배송조회 정보는 패키지가 출발해서 도착할 때까지 무조건 정확하게 알려주는 쪽이 더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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