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8일 목요일

쇼비즈411 "빌리 아일리시의 '노 타임 투 다이' 주제곡 바뀔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뉴스 사이트, 쇼비즈411(Showbiz 411)을 운영하는 로저 프리드맨(Roger Friedman) 기자가 007 시리즈 25탄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의 주제곡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프리드맨은 미국 가수,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부른 '노 타임 투 다이' 주제곡이 지난 2월 발매됐으나 크게 히트하지 못한 데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영화 개봉까지 11월로 연기되면서 주제곡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개봉 연기로 시간을 벌 수 있게 됐으니 그 동안 재녹음을 하던가 아니면 완전히 다른 곡으로 주제곡을 바꾸던가 뭔가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There’s plenty of time for Billie and Finneas, her producer brother, to re-record it with a more lively setting. The song was not a big hit when it was released in February. Now the movie will come in late November. There’s no excitement about the single. Why not do something?" - Roger Friedman



프리드맨은 과거에도 007 시리즈 주제곡이 교체된 적이 있다면서, 1965년 공개된 제임스 본드 영화 '썬더볼(Thunderball)'의 주제곡이 셜리 배시(Shirley Bassey), 디온 워윅(Dionne Warwick)이 부른 '미스터 키스 키스 뱅 뱅(Mr. Kiss Kiss Bang Bang)'에서 톰 존스(Tom Jones)가 부른 '썬더볼'로 바뀐 적이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당시 007 제작진은 '미스터 키스 키스 뱅 뱅'을 주제곡으로 정하고 셜리 배시, 디온 워익과 녹음까지 했으나, 영화 제목과 주제곡 제목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인해 톰 존스가 부른 '썬더볼'로 주제곡을 바꿨다.

007 제작진과 작곡가, 존 배리(John Barry)는 주제곡을 '썬더볼'로 바꾼 대신 주제곡으로 준비했던 곡 '미스터 키스 키스 뱅 뱅'의 인스트루멘탈 버전을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007 제작진은 바하마 정카누(Junkanoo) 씬에 등장하는 '키스 키스 클럽(Kiss Kiss Club)' 씬에서 '미스터 키스 키스 뱅 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셜리 배시 버전 '미스터 키스 키스 뱅 뱅'


▶디온 워윅 버전 '미스터 키스 키스 뱅 뱅'


▶사운드트랙 버전 '미스터 키스 키스 뱅 뱅'





▶톰 존스가 부른 '썬더볼' 주제곡


로저 프리드맨은 만약 '노 타임 투 다이'의 주제곡이 바뀌더라도 빌리 아일리시가 부른 곡 또한 영화의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터 키스 키스 뱅뱅'이 주제곡에서 인스트루멘탈 배경음악으로 롤 체인지를 했던 것처럼 빌리 아일리시의 곡도 비슷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프리드맨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본다. 빌리 아일리시의 '노 타임 투 다이' 주제곡이 공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개봉 연기가 발표되면서 김이 많이 빠진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007 제작진은 항상 주제곡을 개봉을 앞두고 제일 늦게 마지막 순서로 공개해 왔으나, 이번에는 '노 타임 투 다이' 개봉이 4월에서 11월로 연기되는 바람에 지난 2월 공개된 빌리 아일리시의 주제곡이 11월까지 신선도를 유지하는 건 이미 어려워졌다. 따라서 11월 개봉 스케쥴에 다시 맞춰서 주제곡을 업데이트하던가 완전히 새로운 곡으로 바꾸던가 무언가를 해서 재시동을 걸 필요는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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