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가장 큰 뉴스는 카우보이스 주전 쿼터백, 댁 프레스콧(Dak Prescott)의 시즌엔딩 부상이다. 프레스콧은 3쿼터에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입고 2020년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현재로서는 회복기간이 4~6개월로 전해졌으나, 부상이 심각한 편이라서 다시 경기를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완전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프레스콧은 카우보이스와 장기계약 협상을 벌여왔으나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1년 계약을 한 상태다. 계약 문제가 불확실한 와중에 심각한 시즌엔딩 발목 골절상까지 겹치면서 프레스콧의 장기계약 협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 구단주, 제리 존스(Jerry Jones)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부상과 관계없이 프레스콧이 여전히 카우보이스의 미래라고 강조하면서, 프레스콧이 내년 4~5월쯤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만약 카우보이스가 프레스콧보다 낮은 연봉에 쓸 만한 쿼터백을 찾는다면 큰 부상에서 돌아온 프레스콧과 높은 액수의 장기계약을 굳이 맺을 필요가 있겠냐고 반문한다. 프레스콧 레벨까지는 아니더라도 NFL에서 주전 쿼터백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레벨의 선수를 프레스콧보다 낮은 가격에 잡을 수 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 않겠냐는 얘기다.
이런 와중에 달라스 카우보이스 백업 쿼터백, 앤디 달튼(Andy Dalton)이 주전 쿼터백을 넘겨받았다. 앤디 달튼은 씬시내티 뱅갈스(Cincinnati Bengals)에서 여러 해 동안 주전 쿼터백을 맡았던 경험이 있는 베테랑 쿼터백이지만, 카우보이스 유니폼을 입은 건 금년이 첫 해다. 다시 말하자면, NFL 경험은 풍부한 편이지만, 카우보이스로 팀을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 카우보이스 오펜스를 얼마 만큼 이해하는지 알 수 없다는 얘기다.
앤디 달튼은 2011년 NFL 드래프트에서 씬시내티 뱅갈스에 의해 2 라운드에 지명되어 루키 시즌부터 2015년 시즌까지 5년 연속으로 뱅갈스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으며, 세 차례 프로보울(Pro Bowl) 플레이어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달튼은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한 적이 없어서 "포스트 시즌에 약한 쿼터백"이라는 오명이 붙어있다.
그렇다면 달튼의 카우보이스 데뷔는 어땠을까?
프레스콧의 부상으로 자이언츠전 3쿼터부터 카우보이스 주전 쿼터백을 맡은 달튼은 비교적 좋은 경기를 펼쳤다. 달튼은 경기에 투입되자마자 공격을 이어받아 터치다운으로 마무리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달튼은 4쿼터에 스냅을 펌블하는 실수를 했다. 2020년 시즌 현재 달라스 카우보이스 오펜스의 가장 큰 문제가 "턴오버가 너무 많다"인데, 앤디 달튼도 턴오버를 하나 더 추가했다.
달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펌블 스냅을 언급하면서,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튼의 펌블로 카우보이스는 31대34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달튼은 흔들리지 않고 34대34 동점을 만들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로 가진 첫 경기였으나 달튼은 침착하게 37대34 승리를 따냈다. 특히 경기 종료까지 시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 결승 필드골 기회를 만드는 노련함이 돋보였다.
현재로서는 프레스콧의 부상 이후 카우보이스 오펜스가 패스 위주에서 러닝백, 이지킬 엘리엇(Ezekiel Elliott)이 이끄는 런 공격 위주로 전환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달튼의 첫 경기에는 후한 점수를 줄 만하지만, 앞으로 남은 11개 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타이런 스미스(Tyron Smith)를 비롯한 주요 오펜시브 라인맨들이 시즌엔딩 부상을 당하면서 오펜시브 라인이 불안하다는 점 또한 극복해야 할 문제 중 하나다.
또한, 역대 최악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카우보이스 디펜스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미래가 없다. 카우보이스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마이크 놀란(Mike Nolan)이 코칭 부스에서 사이드라인으로 내려오면서 아직 서로 낯선 관계인 선수와 코치진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소하려는 등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실제로 자이언츠전에서 디펜스가 다소 나아진 듯 보였다. 앞으로 갈 길이 여전히 멀어 보이지만, 카우보이스 디펜스가 차차 안정을 되찾아가는지 지켜볼 일이다.
카우보이스는 오는 월요일 홈에서 애리조나 카디날스(Arizona Cardinals)와 경기를 갖는다.
달튼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닥보다는 나을거라고 믿고싶습니다.
답글삭제QB로서 좁은 시야, 느린 패스, 새가슴?인 닥은 달라스에는 안 맞지않나 싶네요.
사실 아무리 잘하는 윌슨이나 마홈같은 선수도 달라스 이미지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브래디나 로저스가 맞는거 같은데.
그나저나 디펜스나 빨리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대로는 가망이 없는데 대책은 없는지..
트레이드라도 하면 안되는지..
점점 좋아지길 바래야만 하니 답답하네요.
아무래도 당분간은 달튼의 패싱야드가 프레스콧 만큼 나오진 않을 것 같지만,
삭제카우보이스 오펜스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일 뿐 차차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디펜스가 계속 저럴지 아니면 자리를 잡아가면서 차차 나아질지 모르겠습니다.
디펜스가 헤매는데 점수차까지 벌어지면서 따라잡느라 정신없는 걸 반복해선 안 됩니다.
디펜스가 헤매면 오펜스가 시간을 많이 잡아먹으면서 디펜스를 사이드라인에 묶어둬야 하는데,
점수차 좁히느라 바쁘다보니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런 공격을 못하고 패스만 했죠.
디펜스가 헤매는데 Time of Possession에서도 밀리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입니다.
앞으로 디펜스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Time of Possession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쿼터백이 누구냐와 상관없이 엘리엇이 스타가 돼줘야 할 것 같습니다.
엘리엇이 "찔끔찔끔 -> 퍼스트다운"을 계속 해줘야 시간도 소비하고 디펜스도 쉴 수 있겠죠.
근데 지금 오펜시브 라인도 부상으로 난리가 났기 때문에 런 공격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레스콧의 부상으로 카우보이스도 싫든좋든 변화를 줄 수밖에 없게 됐으니,
카우보이스가 해결책을 찾는 데 속도가 붙지 않겠나 기대해봅니다.
달튼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도 나쁘지 않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