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서 영화를 봤는데 예고편이 더 재밌더라'는 소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얼마 전 나도 이런 경험을 했다.
내가 본 건 칙칙한 분위기의 호러/스릴러 영화 트레일러였다. 대충 분위기를 보니 지하철에서 사람을 토막내 죽이는 시리얼 킬러에 대한 영화인 것 같았다.
호러/스릴러 영화인만큼 트레일러에서도 긴장감이 넘쳤다.
그런데...
트레일러 막판에 영화의 제목이 나오는 순간 영화의 쟝르가 바뀌고 말았다.
그냥 한방으로 호러에서 코메디로 뒤집어지더라.
제목이 뭔데 그러냐고?
'Midnight Meat Train'!
트레일러 막판에 'Midnight Meat Train!'이라는 성우의 진지한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극장내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져나왔다.
"미드나잇 뭐라고?"
"Meat Train?"
"그럼 제목이 '한밤중의 고기 열차'야?"
"캬아 캬캬캬캬!"
도대체 이렇게 코믹한 제목이 어디서 나온 건지 궁금했다.
집에 오자마자 '한밤중의 고기 기차'에 대해 알아봤더니 클라이브 바커(Clive Barker)가 1984년 발표한 숏 스토리 제목이었다.
그렇다! 영화뿐만 아니라 같은 제목의 소설도 있었다!
우후~!!
좋다. 그렇다면 이 영화의 주제곡으론 뭐가 가장 잘 어울릴까?
오래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Come on, it's the choo choo. Come on, it's the choo choo train."
아니지! 아니지!
"Come on, it's the CHOP CHOP. Come on, it's the CHOP CHOP train!"
'Midnight Meat Train'은 미국서 5월16일 개봉이라고 한다.
이거 포스터봤는데..ㅋㅋ
답글삭제예고편보니까 의외로 재밌겠는걸요~!
제목이 촌스러워서 그렇지 재밌을듯.ㅋㅋ
영화는 그런대로 볼만할 것 같죠?
답글삭제그런데...
전 아무래도 이 영화 심각하게 못볼 것 같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