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제작팀이 잇다른 사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북부 가르다 호수 주변에서 22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콴텀 오브 솔래스(Quantum of Solace)'의 자동차 액션씬을 촬영중이던 자동차가 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그리스인 스턴트맨이 중환자실로 실려갔다고 AFP가 전했다.
이번엔 어느 자동차가 박살났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닷새 전에는 아스톤 마틴 엔지니어 프레이저 던(Frazer Dunn)이 몰던 아스톤 마틴 DBS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호수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에 의하면 던은 사고 직후 자동차에서 빠져나와 스스로 헤엄을 쳐 수면 위로 올라왔으며, 경미한 타박상이 전부일 뿐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파괴된 자동차의 상태를 보면 경미한 타박상이 전부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스톤 마틴 DBS를 몰고 호수로 뛰어들었던 프레이저 던은 '나는 아스톤 마틴의 엔지니어일 뿐 스턴트맨이 아니지만 지금은 스턴트맨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물에 빠진 아스톤 마틴 DBS는 영화촬영에 동원된 5대의 아스톤 마틴 중 하나였는데 비록 물에서 건져 올려긴 했으나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되었다고 한다. 확실하게 박살난 모양이다.
아무래도 1대 더 필요할 듯.
그러나, 007 제작팀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물에 빠진 아스톤 마틴 DBS 사고 덕분에 벌금까지 내야만 했다. Riva del Garda 지역 경찰이 '난폭 운전'에 대한 벌금을 물렸다고.
'살인면허'를 지닌 것으로 유명한 수퍼 스파이 제임스 본드의 '운전면허'가 정지될 뻔 한 순간이었다.
헐 차가 완전히 찌그러졌는데요. -ㅁ-
답글삭제스턴트맨 사고 후유증이 엄청날듯...
스턴트맨은 정말 목숨걸고 해야..ㄷㄷ
스턴트맨은 정말 목숨 걸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근데, 아스톤 마틴 DBS와 함께 호수로 뛰어들었던 친구는 스턴트맨도 아닙니다...ㅡㅡ;
답글삭제일단 차가 허공에 뜨면 상당히 후달리는데요, 그냥 점프(?)한 정도가 아니라 물로 떨어졌으니 아무래도 후유증이 좀... 떨어질 때 기분이 상당히 안 좋았을 것 같거든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