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초 2시간짜리 'TV영화'로 컴백했던 'Knight Rider'가 TV 시리즈로 확실하게 돌아온다.
폰티액 파이어버드에서 포드 머스탱으로 바뀐 '21세기 키트 어드벤쳐'는 오는 9월24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EST: 미국 동부시간)에 방영된다.
처음에만 반짝했다 흐지부지 됐던 작년의 '바이오닉 우먼'과 같은 운명을 맞을 지, 아니면 성공한 컴백 시리즈가 될 지 지켜봐야 할 듯.
그런데 NBC 유니버설과 포드 머스탱의 커넥션은 'Knight Rider'가 전부가 아니었다.
8월22일 미국서 개봉한 유니버설 픽쳐스의 액션영화 '데스 레이스(Death Race)'에도 포드 머스탱이 나왔기 때문이다.
TV 시리즈 'Knight Rider' 방송을 앞두고 개조한 머스탱이 나오는 자동차 액션영화로 분위기를 띄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데스 레이스' 버전 머스탱은 'Knight Rider'의 키트(KITT)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까지 갖춘 키트에 비하면 '데스 레이스'의 머스탱은 거진 원시인 수준이다.
하지만, 머신건을 포함한 여러 장치들이 달린 나름 개조된 녀석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다지 탐이 나진 않지만...
그렇다고 NBC 유니버설이 포드 자동차만 사랑하는 건 아니다.
이번엔 GM의 Chevrolet의 차례. GE 방송사가 GM 자동차를 드라마에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Chevy 자동차가 나오는 NBC의 새로운 TV 시리즈는 크리스챤 슬레이터(Christian Slater) 주연의 'My Own Worst Enemy'.
10월13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10시(EST)에 방영될 'My Own Worst Enemy'엔
Traverse와 카메로 2종류의 Chevy 자동차가 나온다. 결혼해 자녀를 두고 평범한 생활을 하는 헨리는 SUV, Traverse를 몰고 스페셜 에이전트인 에드워드는 스포츠카, 카메로(Camaro)를 모는 것.
크리스챤 슬레이터는 평범한 가장과 스페셜 에이전트로 이중생활을 하는 헨리/에드워드로 나온다.
그렇다면 월요일 저녁엔 카메로(My Own Worst Enemy)고 수요일 저녁엔 머스탱(Knight Rider)?
NBC의 가을시즌은 미국산 스포츠카가 점령할 모양이다.
아무튼 GM 자동차가 GE 드라마에 나오게 된 김에 뽕을 뽑아야 겠지?
그래서 Chevrolet이 선보인 게 'My Own Worst Enemy' TV광고다. TV 시리즈에서 헨리가 모는 트래버스와 에드워드가 모는 카메로를 세트로 묶은 자동차 광고다.
올림픽 중계방송 시간대에 가장 많이 나온 예고편이 크리스챤 슬레이터 주연의 새로운 TV 시리즈 'My Own Worst Enemy'였다. TV 시리즈엔 별 관심 없는 내가 다 기억할 정도면 세뇌작업은 성공한 듯 하다.
그런데 왠지 재미있을 것 같지 않수?
다만, 먼데이 나잇 풋볼 시간대에 방송한다는 게 흠이라면 흠. '먼데이 나잇은 풋볼나잇'인데 FOX의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크로니클' 시즌2까지 월요일 저녁이니 큰일 났구려...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