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최고의 주심', '몸짱심판'으로 잘 알려진 에드 하큘리가 금년시즌 들어 두 번째로 오심논란에 휘말려 난처하게 됐다.
하큘리의 2008년 시즌 첫 번째 오심은 덴버 브롱코스와 샌디에고 차저스의 경기에서 브롱코스의 쿼터백 제이 커틀러의 펌블을 패스실패로 선언했던 사건이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오심이긴 했지만 경기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준 바람에 큰 논란이 일었고 하큘리 주심의 명성에도 타격을 입혔다.
그의 두 번째 오심은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먼데이 나잇 풋볼 경기에서 발생했다. 바이킹스의 수비수가 세인츠의 러닝백 레지 부시의 페이스매스크를 잡아당기는 패널티를 범한 직후 부시가 펌블했지만 심판들은 페이스매스크 패널티를 보지 못하고 레지 부시의 펌블만을 선언한 것. 페이스매스크 패널티가 먼저 발생한 만큼 바이킹스 패널티를 선언하고 부시의 펌블은 없었던 일로 처리했어야 옳았지만 심판들은 패널티를 못 보고 지나쳤다.
경기장의 빅스크린은 심판들이 놓치고 지나간 문제의 페이스매스크 패널티 리플레이를 계속 보여줬고, 열받은 뉴올리언스 세인츠 헤드코치 숀 페이튼이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성난 뉴올리언스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번 오심은 지난 번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고, 에드 하큘리 혼자서 잘못한 것도 아니었으며, 경기 초반에 발생했기 때문에 결과에 큰 영향을 줬다고 하기에도 힘들다.
하지만, 오심이 하큘리 주심을 따라다니는 것처럼 보이게 된 것만은 사실.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레지 부시가 펀트리턴 터치다운을 2개 한 데 힘입어 오심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듯 했으나 경기종료를 앞둔 27대27 동점 상황에서 필드골을 실축하고 되레 미네소타에게 필드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30대2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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