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에 의하면 와킨 피닉스는 마이애미 비치 나이트클럽에서 짧은 공연을 하던 도중 그에게 야유를 하는 한 관객에게 달려들었고, 경비들이 이들을 뜯어말렸다고 한다. 그러나 AP는 와킨 피닉스가 배우를 집어치우고 래퍼로 전업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마이애미 비치 나이트클럽에서 벌어진 싸움까지 모두 진짜인지 가짜로 꾸민 것인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동료배우 케이시 애플렉(Casey Affleck)이 와킨 피닉스의 공연(?)을 비디오 촬영중이었다고...
와킨 피닉스는 래퍼로 전업했다는 게 농담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다들 곧이 믿지 않는 분위기다. 긴 머리에 수염까지 덥수룩하게 기른 마치 산에서 금방 내려온 듯한 차림새로 래퍼를 하겠다니 곧이 믿는 사람이 적은 게 당연하다.
와킨 피닉스가 언제부터 장발에 긴 수염을 휘날리는 스타일을 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데이빗 레터맨쇼에 요상한 차림새로 나타난 것을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해괴한 차림새 뿐만 아니라 와킨 피닉스는 데이빗 레터맨과의 대화를 나누면서도 시종일관 썰렁하면서 살짝 맛이 간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아래는 문제의 데이빗 레터맨쇼 와킨 피닉스편 하이라이트다. 직접 한번 보시구랴.
와킨 피닉스 저 친구 대체 왜 저래?
와킨 피닉스의 '데이빗 레터맨쇼 기행'은 바로 화제가 되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벤 스틸에 의해 패로디되기도 했다.
아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온 벤 스틸러가 와킨 장발-털보-싸이코로 둔갑한 와킨 피닉스를 흉내내는 파트다.
얼마 전에는 한 정신과 전문의가 데이빗 레터맨쇼에 출연한 와킨 피닉스를 보고 맛이 살짝 간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는 기사가 L.A 타임즈에 실렸지만 와킨 피닉스측은 '안 미쳤다'며 바로 반박했다.
과연 실제로 맛이 살짝 간 것일까? 혹시 그의 새로운 직업, 래퍼에 너무 빠져든 나머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영화배우를 집어치우고 래퍼를 한다는 것부터 모든 게 전부 조크인 것일까?
아무리 봐도 현재로썬 조크로밖에 보이지 않지만 증세를 조금 더 두고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이번 쇼(?)를 통해 진지한 연기자로 알려진 와킨 피닉스가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듯 하다. 피닉스가 벤 스틸러, 애덤 샌들러처럼 코메디 영화에 출연한다고 해도 절대 놀랍지 않을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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