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0일 토요일

이 정도면 나도 '파이널 판타지' 팬? - 게임

20년이 넘도록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 프랜차이스가 있다. 바로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다.

1987년 1탄이 발매된 이래 지금까지 오피셜 시리즈만 12탄까지 나왔으며, 곧 13탄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PlayStation 3)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으로 발매된다.

13탄이 곧 나온다는데 지금까지 몇 개의 '파이널 판타지' 게임을 해봤냐고?

지금까지 나온 12개의 '파이널 판타지' 오피셜 시리즈 중에서 온라인 게임인 '파이널 판타지 11'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다 했다.

그럼 지금 게임을 몇 개나 갖고 있냐고?

어디 한 번 둘러봅시다.

우선 스퀘어소프트가 플레이스테이션1 포맷으로 발매했던 '파이널 판타지 1, 2'부터 시작하자.


▲일본판 '파이널 판타지 I & II'

스퀘어소프트는 1탄과 2탄을 한데 넣은 '프리미엄 패키지'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판 '파이널 판타지 I & II' 프리미엄 패키지

1탄과 2탄을 한데 넣었으니 게임 디스크도 당연히 2개 들어있다.


▲일본판 '파이널 판타지 I & II' 프리미엄 패키지 게임 디스크

그런데 게임 디스크가 전부가 아니다. 게임 디스크를 들어내면 아래쪽에 '파이널 판타지' 미니 액션 피겨 3개가 들어있다.


▲일본판 '파이널 판타지 I & II' 프리미엄 패키지 액션 피겨

'파이널 판타지 I & II'는 북미지역에서도 발매되었다. 그런데, 일본과는 달리 북미버전은 '파이널 판타지 오리진스(Final Fantasy Origins)'라는 제목의 디스크 1장짜리 콜렉션이었다.


▲북미버전 '파이널 판타지 오리진스' 게임과 가이드북

'파이널 판타지' 1탄 발매 20주년이던 지난 2007년에는 소니의 PSP 포맷으로도 발매되었다.


▲PSP 포맷 '파이널 판타지 I'

이상하게도 '파이널 판타지 III'는 PS 패밀리 포맷으로 발매되지 않았다. 얼마 전에 닌텐도DS 포맷으로 발매되었지만 이건 건너뛰었다.

3탄을 건너뛰었으니 그 다음은 4탄이겠지?

'파이널 판타지 IV'는 북미지역에서 '파이널 판타지 크로니클스(Final Fantasy Chronicles)'라는 타이틀의 콜렉션으로 발매되었다. 스퀘어소프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콜렉션에 '파이널 판타지 III'를 포함시키지 않고 그 대신 '크로노 트리거(Chrono Trigger)'를 넣었다.


▲북미버전 '파이널 판타지 크로니클스' 게임과 가이드북

'파이널 판타지 V'와 '파이널 판타지 VI'도 북미지역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앤톨로지(Final Fantasy Anthology)'라는 콜렉션으로 발매되었다.


▲북미버전 '파이널 판타지 앤톨로지' 게임과 가이드북

여기까지는 닌텐도와 수퍼닌텐도 포맷으로 나왔던 클래식 게임들을 플레이스테이션 포맷으로 재발매한 '파이널 판타지' 게임들이다.

그런데 저렇게 오래된 게임들을 플레이스테이션1 포맷으로 재발매한 이유가 뭐냐고?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파이널 판타지,' 메탈기어' 등 80년대에 나온 작품들부터 꾸준히 게임을 해 온 게이머들이 당시 게임업계의 주요고객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 다음으로는 '파이널 판타지 VII'. 아마도 가장 유명한 '파이널 판타지' 게임이 아닐까 싶다.

북미버전 '파이널 판타지 VII'은 스퀘어소프트가 아닌 소니 CEA에 의해 플레이스테이션 포맷으로 발매되었다.

'파이널 판타지 VII' 영문 게임 가이드북이 1백만부 이상 출판되었다니 '파이널 판타지 VII'의 인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실감이 가리라.


▲북미버전 '파이널 판타지 VII' 게임과 가이드북

그 다음은, '파이널 판타지 VIII'.


▲일본버전 '파이널 판타지 VIII'

'파이널 판타지 VIII'은 일본의 스퀘어소프트와 미국의 EA가 공동으로 설립한 스퀘어 EA에 의해 북미지역에서 플레이스테이션 포맷으로 발매되었다.

북미버전 '파이널 판타지 VIII' 발매일(1999년 9월9일 )이 세가(SEGA)의 마지막 게임 시스템이 된 드림캐스트(Dreamcast)와 겹쳤던 게 기억에 남는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가 보컬 주제곡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파이널 판타지 VIII'부터다. 그러나 이번 포스팅에선 게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주제곡과 사운드트랙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기로 하자.


▲북미버전 '파이널 판타지 VIII' 게임과 가이드북

다음은 '파이널 판타지 IX'.


▲북미버전 '파이널 판타지 IX' 게임과 가이드북

이렇게 해서 플레이스테이션 1으로 발매된 '파이널 판타지' 타이틀을 모두 소개했다.

지금부터는 플레이스테이션 2로 발매된 게임들이다.

첫 번째 플레이스테이션 2 포맷 게임은 '파이널 판타지 X'이다.


▲일본버전 '파이널 판타지 X(왼쪽)'과 'FFX 인터내셔널'(오른쪽)

북미버전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일본버전으로 먼저 플레이했지만 그렇다고 북미버전을 외면하지는 않았다.

'파이널 판타지 X'은 스퀘어 EA에 의해 북미지역에서 발매된 마지막 '파이널 판타지' 타이틀이다.


▲북미버전 '파이널 판타지 X' 게임과 가이드북

북미버전 '파이널 판타지 X'가 발매될 즈음 되었을 때 스퀘어 EA로부터 리뷰카피(Review Copy)를 받았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아직도 모두 그대로 보관하고 있더라.


▲'파이널 판타지 X' 리뷰카피와 폴더

'파이널 판타지 X' 리뷰카피와 함께 온 폴더 안에는 미니 게임 가이드가 들어있었는데, 이미 일본판으로 여러 차례 클리어한 뒤였기 때문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FFX' 미니 게임가이드

어지간한 사람들은 10 다음에는 11이라는 것 정도는 알겠지만 이번엔 아니다. '파이널 판타지 XI'이 온라인 RPG이기 때문이다. 이전 포스팅에서 '파이널 판타지 XI'을 박스채 그대로 모셔놨다는 사연을 전한 바 있으니 이번엔 생략합시다.

그 대신 '파이널 판타지 X-2'가 있다. '파이널 판타지 X'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두 번째 게임이다.

'파이널 판타지 X'과 분위기가 많이 달랐지만 스토리를 100% 달성해 보너스 엔딩을 모두 보기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했던 기억이 솔솔 되살아나는구려.

그리고, キュ-ソネコカミ...ㅡㅡ;

100층 지하던전 내려가면서 큐소네로 다다다다...ㅡㅡ;


▲일본버전 '파이널 판타지 X-2'(왼쪽)와 'FFX-2 인터내셔널'(오른쪽)

북미버전 '파이널 판타지 X-2'는 스퀘어와 에닉스가 합병하면서 탄생한 새로운 회사, 스퀘어 에닉스 USA(Square Enix USA)에 의해 발매되었다.


▲북미버전 '파이널 판타지 X-2' 게임과 가이드북

마지막으로, '파이널 판타지 XII'.

클래식 스타일 '파이널 판타지'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온라인 RPG가 아니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감지덕지.

E3에서 처음 했을 때엔 도대체 대책이 안 서 보였는데 감을 잡고난 다음부터는 제법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북미버전 '파이널 판타지 XII' 게임과 가이드북


PS 패밀리로 발매된 '파이널 판타지' 게임 중에서 'Crisis Core; Final Fantasy VII'과 'Dirge of Cerberus: Final Fantasy VII'는 '아직' 하지 않았다.

이것으로 끝인가 했는데 하나 더...

플레이스테이션1 포맷으로 나왔던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Final Fantasy Tactics)'를 빼놓을 뻔 했다.


▲북미버전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다음 번 포스팅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사운드트랙과 콜렉티블 등을 둘러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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