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7일 수요일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시블 4'로 돌아온다는데...

세 편의 '미션 임파시블(Mission Impossible)' 시리즈에 출연했던 톰 크루즈(Tom Cruise)가 '미션 임파시블 4'로 돌아올 모양이다.

버라이터티에 의하면, 톰 크루즈와 J. J. 에이브라함스(J. J. Abrahams)가 2011년 개봉을 목표로 '미션 임파시블 4'를 함께 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파라마운트와 껄끄러운 관계였던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시블'로 돌아올 뿐만 아니라 '미션 임파시블 3'의 연출을 맡았던 J. J. 에이브라함스까지 돌아오는 모양이다.

그러나, 톰 크루즈와 J. J. 에이브라함스가 다른 프로젝트들로 스케쥴이 바쁜 관계로 '미션 임파시블 4' 제작지연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미션 임파시블 3'를 '미션 에일리어스'처럼 만들어놨던 에이브라함스가 4탄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그다지 반갑게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헐리우드 리포터에 의하면, J. J. 에이브라함스가 '미션 임파시블 4'의 연출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미션 임파시블 3'에선 에이브라함스가 연출을 맡았다.

헐리우드 리포터는 에이브라함스가 클래식 TV 시리즈를 기초로 한 '스타 트렉(Star Trek)'을 성공적으로 리부팅했다면서, '미션 임파시블 4'도 오리지날 TV 시리즈와 일치되도록 리부팅할 수도 있으며, 톰 크루즈가 세 편의 '미션 임파시블' 시리즈에서 맡았던 이든 헌트를 재등장시키되 주연이 아닌 새로운 M:I 팀의 조언자 역할을 맡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미션 임파시블'도 '스타 트렉'처럼 젊은 배우들로 멤버교체를 하고 리부팅되는 분위기?

아니면, 톰 크루즈가 세 편의 '미션 임파시블' 시리즈에서 연기했던 이든 헌트를 짐 펠프스와 같은 팀 리더로 변신시킨다?

그러나, 헐리우드 리포터는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시블' 프랜챠이스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헐리우드 리포터는 톰 크루즈가 지금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그보다 나이가 많은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와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가 '인디아나 존스 4(Indiana Jones 4)'와 '다이 하드 4(Die Hard 4)'로 컴백한 바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미션 임파시블 4'의 스크립트를 맡을 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그렇다면 '미션 임파시블 4'는 어느 쪽으로 가는 게 좋을까?

일단 제목부터 '미션 임파시블 4'가 되어선 안된다.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시블' 시리즈가 아주 맘에 들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이제는 리부팅할 때다 되었다는 생각이다. 최근 들어 너도 나도 리부팅을 하는 바람에 헐리우드는 리부팅만 하다가 끝나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들지만 '미션 임파시블' 프랜챠이스은 리부팅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오리지날로 다시 돌아갈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아직 젊은 나이인 톰 크루즈로써는 한 번 더 '미션 임파시블'에서 주인공을 맡고싶은 욕심이 생기겠지만 프랜챠이스의 미래를 위해 양보하는 게 옳지 않을까 한다.

크루즈의 캐릭터, 이든 헌트를 짐 펠프스와 같은 팀 리더로 바꾼다는 생각은 해 보지 않았지만, 그다지 나쁜 아이디어는 아닌 듯 하다. 크루즈가 리더를 맡으면 '미션 임파시블' 시리즈의 가장 유명한 캐릭터인 짐 펠프스가 또 빠져야 한다는 문제가 생기지만, 그가 새로운 영화에도 굳이 출연하고자 한다면 이 방법이 최선이 아닐까 한다.

물론, 짐 펠프스가 없는 '미션 임파시블'은 제임스 본드 없는 007 시리즈와 마찬가지라는 생각엔 변함없다. 솔리드 스네이크가 주인공이 아닌 '메탈 기어 솔리드 2(Metal Gear Solid 2)'에 대해 게이머들이 뭐라고 했었는 지도 참고할 만 하다.

하지만, 영화가 오리지날 TV 시리즈에 보다 가까워지기만 한다면 양보할 수도 있다.

지난 2월에 '미션 임파시블'은 리부팅해야 한다고 썼던 글이 있다. 기왕 리부팅을 할 바에는 짐 펠프스까지 컴백시키면서 완전히 뜯어고치는 게 가장 좋다는 게 내 생각이고, 지금도 변함없지만 오리지날 TV 시리즈를 크게 훼손시키지만 않는다면 용서(?)가 가능할 지도...

그나저나, '미션 임파시블'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파라마운트가 80년대 '미션 임파시블' TV 시리즈 DVD를 왜 출시 안 하는지 모르겠다. 60년대 오리지날에 비해 인기가 없었다지만 그래도 피터 그레이브스(Peter Graves)가 짐 펠프스로 나온 엄연한 '미션 임파시블' 시리즈였는데 왜 차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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